[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화학은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JV(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엔아이 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이엔아이 라이브 CEO 스테파노 발리스타, 신학철 LG화학 회장, 노국래 석유화학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엔아이 그룹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엔아이 라이브는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중심의 친환경 연료 사업을 담당하는 이엔아이 그룹의 자회사다. 양사는 오는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톤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한다. 이엔아이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수소화 식물성 오일는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으로 차량용뿐 아니라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에 따라 수소화 식물성 오일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톤 규모에서 2030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이 통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에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10만64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9년 유럽 시장 판매량 106만5227대를 뛰어 넘으면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3년 연속 유럽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지키게 됐다. 업체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전년보다 3.1% 늘어난 53만4170대를, 기아는 57만2297대로 증가폭이 5.4%에 달했다. 하지만 유럽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8.6%를 기록했다. 3년 연속 4위다. 업체별 점유율은 폭스바겐이 25.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스텔란티스(16.6%) 2위, 르노그룹(9.7%) 3위, 현대차·기아 4위(8.6%), BMW그룹(7.1%) 5위 순이다. 모델별 판매량은 투싼이 13만3685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코나(8만3028대), i20(5만3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포스코가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 시행 일자는 오는 22일부터다. 이에 따라 첫 격주 금요일 휴무는 2월 2일부터 시행된다. 포스코는 2018년 상주 직원들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업무 시간대를 정해 일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제도 시행 이후 직원들은 1개월 이내의 단위기간을 정하고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해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신설되는 '격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기존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격주 금요일에 한해 4시간의 필수 근무를 없애 직원들의 근로시간 선택권을 더욱 넓힌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는 근무제도 개선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확대하고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에 더해 젊은 세대의 유연한 근무제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약 1만여 명의 상주근무 직원들은 신설된 격주 주 4일제형 근로시간제나, 기존 근무형태 중 희망하는 제도를 선택할 수 있다. 직원들은 ‘격주 주 4일제’를 사용하는 경우 2주 단위 평균 주 40시간 내의 근로시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의 가속패달을 힘차게 밟고 있다. 특히 조 부회장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뒤 글로벌 리더들과 활발히 소통을 벌이는 등 글로벌 기업인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소재 분야 중심의 신사업을 모색하기 위한 포석이다. 조 부회장은 17일 한덕수 총리와 함께한 ‘기업인과의 대화’ 세션에 참석, 글로벌 공급망을 재건하는 방안을 둘러싸고 한 총리와의 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엔 각국의 글로벌 기업 최고겨영자(CEO)들도 함께 참석해 한국 기업과 협력 관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조 부회장은 효성이 생산하는 탄소섬유을 주제로 세션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탄소섬유 공급망은 전세계 지정학적 상황과 맞물려 초미의 관심사”라며 “소재 생산과 수출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공급망 리스크에 대해 공급망 다변화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이어 “정부에서도 공급망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공동 대응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여러 글로벌기업 CEO들과 양자 미팅들을 가지며 비즈니스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 소송대리인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2000년 이후에만 최소 1140여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는 노 관장 측이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최 회장이 그동안 노 관장과 세 자녀에게 준 돈이 총 300억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최 회장 측은 이날 밝힌 입장문을 통해 "금융자료가 명확하게 남아있는 2000년 이후 것만 계산해도 노 관장 측에 지급한 돈이 1140억원 수준이다“며 ”2000년도 이전의 계좌들까지 확인하면 훨씬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 측은 또 "지난 2018년 11월 최 회장이 세 자녀에게 한번에 현금 각 100억원씩 모두 300억원을 증여한 사실만 놓고 봐도 300억원밖에 못받았다는 노 관장 측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 측은 또 "현재 노 관장 명의 재산 가액이 대략 200억원에 이르며, 이는 최 회장 급여에 기반해 형성된 것"이라며 "노 관장은 혼인기간 20년과 별거기간 14년중 대부분 최 회장 급여 전액을 본인 통장으로 이체해 사용해다"고 공개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포스트 최정우 누구?"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7일 위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6차 회의를 개최하고 회장 후보를 18명으로 압축했다. 이날 후추위에서는 지난 제5차 회의에서 외부 평판조회 대상자 15명에 대한 조회 결과를 회신받고 심사에 착수했다. 후추위는 외신 명단 가운데 ‘외부 롱리스트’ 12명을 결정하고 또한 추가심사를 통해 얻어진 ‘내부 롱리스트’ 6명을 포함한 총 18명의 ‘롱리스트’를 확정했다. 후추위는 이날 확정된 ‘롱리스트’ 18명에 대해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평가 자문을 의뢰했다. 후추위에선 1차심사 통과자 18명의 정보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바짝 신경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 몇몇 후보자들이 호사가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 우선 포스코 내부 인사 6명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부출신 후보자 명단에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부실한 경영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줄어들고 영업손실은 늘어나는 등 실속없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조5000억원에 달했다. 2년 연속 2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적자 규모다 전년보다 5000억원 가량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만 계산할 경우 13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7분기만에 흑자 전환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1조3308억원, 영업손실 2조5102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18.4% 감소했고 적자폭은 20.4% 커졌다. 2024년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한상범 대표가 물러나고 정철동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지휘봉을 잡은 것도 이같은 부진한 성적 때문이다. 하지만 고무적인 대목도 있다. 영업이익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395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317억원이다. 2022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 경영진이 올해 실적을 기대하는 이유다. 지난해 4분기흑자 전환 배경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현대차그룹이 미국의 권위있는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N 비전 74’는 이번에도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4대 디자인 상을 모두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대자동차ᆞ기아ᆞ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총 9개 제품이 미국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ᆞ예술ᆞ디자인ᆞ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포춘 500대 및 글로벌 유수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N 비전 74, 아이오닉 6, 그랜저, 코나 등 4개 제품이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특히 현대차 N 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 4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인 ‘포니 쿠페 콘셉트’의 대담한 정신을 이어 과거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찾겠다는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디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온이 미국 전고체 배터리기업 솔리드파워와 협력을 강화, 전고체 배터리 개발 속도를 높인다. 업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양사 협력을 통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지난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종료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솔리드파워와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0일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성민석 SK온 CCO(최고사업책임자)와 존 반 스코터 솔리드파워 CEO 등이 참석했다. SK온은 협약에 따라 솔리드파워가 보유한 전고체 배터리 셀 설계 및 파일럿 라인 공정 관련 기술 전부를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솔리드파워는 SK온에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공급하고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난 전고체배터리 개발을 돕는다. 이를 통해 SK온은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 연구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일럿 라인은 본격 양산에 앞선 시험생산 시설이다. SK온은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에 솔리드파워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및 셀 기술을 접목시켜 수명과 에너지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새해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전문가로, 삼성은 올해 시무식에서 명장 15명을 선정했다. 이재용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용 회장은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 및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재용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격려했다. 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명장' 제도를 도입했더.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