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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뚝심" 현대차·기아, 작년 유럽서 110.6만대 판매...역대 최고

미국 이어 유럽시장서 자동차 판매 신기록
3년 연속 연 100만대 판매 돌파...점유율 4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이 통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에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10만64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9년 유럽 시장 판매량 106만5227대를 뛰어 넘으면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3년 연속 유럽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지키게 됐다. 업체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전년보다 3.1% 늘어난 53만4170대를, 기아는 57만2297대로 증가폭이 5.4%에 달했다.

 

하지만 유럽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8.6%를 기록했다. 3년 연속 4위다. 업체별 점유율은 폭스바겐이 25.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스텔란티스(16.6%) 2위, 르노그룹(9.7%) 3위, 현대차·기아 4위(8.6%), BMW그룹(7.1%) 5위 순이다.

 

모델별 판매량은 투싼이 13만3685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코나(8만3028대), i20(5만3712대) 순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부문에선 코나 EV가 3만2215대가 팔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이오닉5(2만3907대), 아이오닉6(1만819대) 순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시장에서도 강세다. 현대차·기아는 WSKSGO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다 판매 신기록 작성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현대차·기아의 판매는 총 165만282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2.1% 증가한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