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LG화학이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나섰다.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에서 고객사와 개발부터 공급망까지 협력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일(현지 시각 19일)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6만톤 규모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테네시 공장은 매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60만대분의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될 전망이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2026년부터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 LG화학은 향후 차세대 양극재 제품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고객 수요 증가 추이를 보고 생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95만톤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지난 10월에는 토요타와 2조 9,000억원 규모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네시 공장은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으로 만들어져, 현지에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현지 이해관계자가 제기한 소송 등으로 지연된 해외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적극적인 외교채널 가동 및 교섭활동 등의 지원에 힘입어 숨통이 트이게 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가 호주 산토스 및 일본 제라와 함께 개발 중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이 지난 15일 호주 환경인허가 기관인 해양석유안전환경청으로부터 시추 환경인허가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SK E&S는 2012년부터 호주 바로사 가스전 개발에 참여해 현재까지 누적 총 1조5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현재 전체 공정율 60%가 넘어 2025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CCS(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적용해 연 평균 130만톤의 ‘저탄소 천연가스’를 도입, 국내 5%에 불과한 LNG자급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10월 일부 원주민 등이 환경인허가 관련 소송을 제기하면서 1년 넘게 시추작업이 지연돼 왔다. 헤럴드 선 등 현지 언론들 사이에 “원주민들의 악어인간 미신(사람이 악어로 변신) 등의 이유로 이미 진행 중인 가스전 프로젝트를 중단시켜서는 안된다”는 등의 문제제기도 있었으나, ‘원주민 지위 향상’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디스플레이가 1조3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같은 자금의 유상증자를 통해 OLED 사업경쟁력을 키우고 LG플레이의 성장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게 최고경영진의 각오다. 이번 유상증자는 'IT·모바일·차량용 등 중소형 OLED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 '대형·중형·소형 OLED 전 사업분야에서의 생산·운영 안정화를 위한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는 OLED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 일부 재원은 '채무상환에 활용하여 재무 안정성'도 한층 강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확보 재원의 30%를 투입, 수주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생산라인의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게 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증설된 모바일용 OLED 생산라인의 클린룸 및 IT인프라 구축 등 설비투자를 진행해 모바일용 제품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차량용 OLED 패널 생산라인 확장 관련 인프라 구축과 노광장비, 검사기 등 신규 생산장비 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김홍국 회장의 하림이 재계 19위 HMM을 먹었다.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이 최종 선정됐다. 하림그룹의 인수주체인 팬오션이 HMM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하림은 KT에 이어 재계 1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하림은 현재 재계 27위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을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다. 인수가격은 6조4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하림그룹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HMM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림그룹은 이번 공개입찰에서 경쟁사인 동원그룹의 인수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이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하림 측에서 인수 조건을 두고 여러 요구사항을 내놓으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지체됐다.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매각 측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산업은행과 해진공 측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장남과 차남에게 주식 120만주를 증여했다. 동서그룹 오너가 지주사인 동서 지분 증여와 매입 등을 통해 오너 3세 지분을 늘리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동서식품 3세 경영이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은 최근 장남 김동욱, 차남 김현준씨에게 각각 60만주씩 총 120만주를 증여했다. 김석수 회장의 지분 증여로 동욱씨의 보유 지분은 3.2%, 현준씨는 2.9%를 갖게 됐다. 앞서 김 회장은 작년 말에도 동욱씨와 현준씨에게 각각 18만주와 12만주를 증여한 바 있다. 김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동서그룹 주식 17.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서그룹은 창업주인 김재명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 회장과 장남인 김상헌 전 고문 일가가 지주사인 동서 지분 67.38%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의 친형인 김 전 고문은 현재 16.25%를 보유하는 등 개인자격 2대주주다. 김 전 고문의 아내인 한혜연씨도 3.61%, 장남인 김종희 부사장은 14.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녀와 차녀, 며느리, 손주 등이 보유한 총지분은 7.82%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케미칼이 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방법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했다. SK케미칼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2년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화학회사가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화학산업군에서는 109개 기업이 승인을 받았으나 국내 화학회사로는 SK케미칼이 유일하고 SK그룹내에서는 5번째 SBTi 승인 획득이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연합기구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파리기후협약 목표 달성을 위해 2015년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으로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세계 약 6,800여개 기업이 참여중이다. SK케미칼이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뿐 아니라 제품 사용단계를 포함한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까지 포함한다. 감축 목표에 따라 SK케미칼은 제품 생산단계의 직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롯데온이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신차 상담 서비스’를 선보이고,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롯데온이 롯데캐피탈과 손잡고 18일부터 단독으로 '신차 상담 서비스'를 론칭한다. 롯데온에서 원하는 자동차 브랜드를 선택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롯데캐피탈과 제휴하고 있는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의 견적을 받아 계약 체결부터 배송 및 사후관리까지 가능하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구매가 익숙해지면서 자동차의 온라인 구매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해외 자동차 브랜드 '테슬라' 및 ‘혼다’는 100% 온라인 판매를 도입한 데 이어, 현대차도 2023년부터 미국 아마존과 협업해 아마존 미국 온라인스토어에 자동차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각종 온라인 자동차 및 견적 상담 채널의 증가로 온라인에서 자동차 및 금융상품 상담을 함께 받는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롯데온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이자 단독으로 금융사인 '롯데캐피탈'과 손잡고 신뢰도 높은 '신차 상담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온에서 상담을 신청하면 '롯데캐피탈'과 제휴하고 있는 BMW 공식 판매사인 삼천리모터스, 포드 및 링컨 공식 판매사 프리미어모터스, 현대 및 기아차 등 국내∙외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의 온도를 조절하는 하이브리드 냉방기를 국내 IDC 업계 최초로 개발, 기존에 비해 전력 사용량을 14%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말 일산 IDC를 시작으로 서초 IDC, 분당 IDC, 동작 통신국사에 하이브리드 냉방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대량의 서버 가동 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기 위해 고효율의 냉방 시스템 개발을 지난해 9월부터 협력사와 추진해 왔다. 개발에 성공한 냉방기는 기존 정속형 냉방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인버터 압축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채택됐다. 하이브리드 냉방기는 IDC 전력 소비량의 18%를 차지하는 냉방기의 전력 소비량을 14%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냉방기는 전력소비를 감소시켜 데이터센터의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사회적책임(ESG)에도 기여한다.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수인 PUE(전력효율지수)를 낮춘다. PUE는 1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평균 PUE는 1.8 정도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IDC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하여, 동절기에 IDC 건물 내 난방에 활용하는 등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 초고압 케이블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팔소매를 걷고 나섰다. 대한전선은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 케이블 생산 공장 투자 등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의 한국 방문에 맞춰 사우디 투자와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특히 양측은 대한전선이 추진중인 사우디 초고압 케이블 공장과 관련하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진행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반다르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장관은 “사우디는 자원이 풍부하고, 네옴시티 등 다양한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사업 확장의 기회가 열려있는 국가”라며 “대한전선이 사우디에서 성공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할 수 있도록 산업광물자원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전선은 사우디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고압케이블 생산 거점 확보를 추진중이다. 현지 파트너인 알 오자이미 그룹과 투자 구조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규 공장 투자를 통해 사우디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사우디 비전 2030과 메가 프로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한화시스템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과 280여억원 규모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AI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 신속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신속시범사업은 기존의 무기체계 획득 시 소요제기부터 전력화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민간의 성숙된 신기술을 국방분야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제도를 보완한 새로운 방식으로,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선정된 사업에 대해 사업준비부터 협약·사업관리를 전담해서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2년의 연구개발과 6개월의 군시범 운용을 거쳐 ‘함상 인식용 자동 기뢰탐지체계’와 ‘육상 학습용 자동 기뢰탐지체계’를 개발해 해군에 공급한다. 해군은 최신 AI기술이 적용된 자동 기뢰탐지체계를 통해 기뢰를 탐지·식별하기 위한 각종 기뢰·해저 환경 정보에 대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딥러닝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기뢰 탐지 및 소해 작전 수행이 가능해진다. 기뢰는 바다 속의 지뢰로 복잡하고 다양한 해양환경과 결부돼 육상의 지뢰보다 더 탐지가 어려워 해상으로 이동하는 함정이나 상선 등에게 매우 위협적인 요소다. 장희선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신속시범사업부장은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민간의 성숙된 4차 산업혁명 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