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형제의 난’이 2라운드를 맞은 가운데 동생인 조현범 회장이 14일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형 조현식 고문과의 경영권 다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한 셈이다. 14일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으로 공판 참석차 찾은 서울중앙지법에서 “명성 있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시도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고 피력했다. 앞서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씨 측은 최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동생인 조현범 회장을 상대로 지분 경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조 고문 측은 지난 5일 다른 주주 지분을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를 주력 계열사로 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지주회사다.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조현범 회장이 42.03%를 들고 있고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 씨는 각각 18.93%, 10.61%를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은 차남인 조현법 회장의 백기사를 자처하는 등 사실상 조 회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그룹은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인 ‘CES 2024’에서 탄소 감축 기술과 사업으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13일,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등 7개 계열사가 CES 2024에 참가해 ‘행복’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고 밝혔다. SK는 맑은 공기, 쾌적한 주거환경 등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형 기차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AI로 운세도 볼 수 있는 테마파크 콘셉트의 전시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관 규모는 1850㎡(560평)으로 올해 1월에 참가한 CES 2023 대비 627㎡(190평) 확대한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현할 것”이고, “이를 통해 탄소 감축 여정에 동참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고 지속 가능한 행복을 지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전자가 제품∙서비스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 LG전자는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고객품질연구소에서 운영해 온 제품품질평가단인 ‘엘뷰어스’의 활동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엘뷰어스 참여 인원은 4,400여 명으로 지난해 1,500명대비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참여 고객의 연령은 절반 이상이 MZ세대 고객이지만, 10대부터 70대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평가단 확대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사용 중의 SW업그레이드 단계까지 전 영역에서 ‘고객’ 관점에서 품질 관리와 검증 체계를 철저히 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객 신뢰도를 확보하는 차원이다. 엘뷰어스는 가전제품 자체 사용성은 물론, LG 씽큐 앱 연결성, 기능 활용성도 평가한다.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도출한 고객 페인 포인트를 제품 성능 및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평가단은 LG전자가 개발 중인 신제품 또는 신규 서비스를 실생활 공간에서 출시 전에 직접 사용해보며 LG전자 평가 전용 앱을 이용해 △사용 환경 △사용 경험 △개선 아이디어 등을 편리하고 자유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SK온은 한두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협심해서 전진하는 회사”라며 ”창사이래 퀀텀점프를 해왔으나 아직 함께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14일 SK온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열린 ‘SK온 레코그니션’에 참석, 시상을 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SK온 레코그니션’은 SK온 구성원의 자부심을 제고하고 동기 부여를 하기 위한 공적 시상식이다. 올해 상반기에 제정된 반기별 행사다. ‘온빌더스’와 ‘온프로너’ 2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온빌더스는 기술 · 생산성 ·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거나, 자발적·의욕적 업무 수행을 통해 실행력을 강화한 팀이나 프로젝트에 수여한다. 온프로너는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조성한 구성원에게 수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최 수석부회장, 이석희 CEO, 최영찬 CAO 등 최고경영진 및 임원들과 구성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각지 구성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온빌더스’에는 ▲ SKBA 수율 개선 TF ▲ 현대차그룹 북미 JV 설립 ▲ 구성원 역량 육성 플랫폼 스코나 구축 ▲ 경제전문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대한항공이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하는 ‘2023년 글로벌 트래블러 테스티드 어워즈’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최고의 기내식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디자인 ▲최고의 상용고객 우대 공제 제도 등 3개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2004년 창간한 미주 지역 항공·여행 전문 월간지로, 구독자 50만 명을 보유한 권위있는 매체다. 매년 온·오프라인 구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각 분야별 항공사 순위를 발표한다.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본 소비자들이 설문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이 고품격 서비스를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 점이 전 세계 여행 애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채식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올해 초 전통 한식에 기반한 한국식 비건 메뉴를 선보였다. 프레스티지 클래스 고객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전주문 서비스도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국제소믈리에협회 주관 ‘월드베스트소믈리에’ 대회 최연소 챔피언 출신인 마크 알머트와 협업해 신규 기내 와인 52종을 선정했다. 최근엔 단거리 프레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펴낸 ‘최초는 두렵지 않다’ 한권의 도서가 화제다. 이 이 책은 구지은 부회장의 부친이자 아워홈 창업자인 고(故) 구자학 회장의 일대기와 경노하우, 성공 스토리 등을 기술한 회고록이다. 회고록은 아워홈 창립자 지수(智水) 구자학 회장의 약력 소개부터 삼성과 LG에서 30년간 최고경영자(CEO)로 할동한 뒤 70세에 아워홈을 설립, 종합식품기업으로 발전시킨 과정과 주요 업적 등을 담았다. 외식업계 전반에 걸친 현장 사례와 성공 비결 등 다양한 내용도 회고록에 수록됐다. 구 회장이 자주 쓰던 단어는 ‘창의’와 ‘모험’ 등이다. 회고록에는 구 회장 일상 모습과 함께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례들을 담았다. ‘목표를 두고 하는 것이지, 무조건 하는 건 아니다’ 등 현실적인 메시지도 넣었다. 구 회장은 럭키(현 LG화학) 사장이던 1981년 당시 잇몸질환 예방 페리오 치약을 개발했다. 또 1983년엔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PBT를 만들었다. 1984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다. 1989년 금성일렉트론(현 LG반도체)에서는 세계 최초로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했다. 2000년 아워홈을 창립한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기아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아는 13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전력구매계약)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기아 기업전략실 정의철 전무와 현대건설 개발사업부 최재범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아는 이번 PPA 협약으로총 219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250GWh(기가와트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계획이며, 국내 오토랜드에서 사용하는 총 전력량 가운데 약 3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게 된다. 이는 매년 EV9(배터리 용량 99.8kWh) 250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재생에너지 우선 공급을 통해 친환경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PPA 협약 체결을 통해 The Climate Group의 RE100 권고 수준인 2030년 재생에너지 60% 사용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국내 500대기업 상장사의 잉여현금흐름(FCF) 누적액이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지난 2년간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 들어서는 영업활동현금흐름보다 자본적지출이 더 커진 영향이다. 1조원 이상 누적액을 보유한 18곳(일반기업 9곳, 금융기업 8곳, 공기업 1곳)중 기아,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부품 기업의 호재가 전반적인 하락세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절반 이상(57.7%)의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잉여현금흐름을 늘렸음에도, 국내 매출액 기준 1위인 삼성전자의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조8238억원이나 줄어 올 3분기 기준 –7조87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한 112개 기업 전체 규모의 16.1%에 해당하는 수치다. 잉여현금흐름이란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을 제한 값으로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기업이 창출한 수익에서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 지출액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의미하는 만큼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를 보여준다. 이 때문에 연말 배당 여력의 참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한다. 쉐어칸은 인도 증권업계 10위 기업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쉐어칸 인수는 지난 2018년 인도 금융시장에 진출한데 이은 5년만의 현지 기업 인수다. 국내 기업이 인도 증권사를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BNP파리바와 쉐어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입 금액은 약 300억루피(약 4800억)다. 쉐어칸은 2000년 설립된 인도 10위의 증권사로 임직원 수는 3500여명, 총계좌는 약 30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인도 전역 400개 지역에 130여개 지점과 40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외부 전문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2100만달러(약 276억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쉐어칸 인수로 장기성장중인 인도 증권업에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인수 후 현지 유일의 외국계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현지법인은 지난 2006년 설립됐다. 이 법인은 올해 기준 37개 펀드, 총 41조원 규모의 투자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회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흡수합병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소규모 합병 결정을 의결했다. 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는 내년 1월 3일이다. 합병 기일은 3월 27일이다. 앞서 멀티에셋운용은 지난 2016년 미래에셋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부동산, 항공기, 선박 등 글로벌 대체자산에 투자해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합병을 통해 미래에셋이 운용사 대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멀티에셋운용이 미래에셋 그룹에 편입된 뒤 외형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어 보였다"며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흡수합병을 선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전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최 전 회장 등 개인주주 3명으로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35만5911주를 주당 15만2345원에 취득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이로써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율이 36.92%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