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최태원 SK 회장이 세밑에 미국과 유럽, 일본을 넘나들며 글로벌 광폭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8~9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새너제이 소재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등 계열사와 투자사 3곳을 잇따라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 가우스랩스는 SK가 지난 2020년 설립한 첫 AI 연구개발 전문기업이고, 루나에너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문기업으로, SK가 미국 현지 1위 주거용 태양광 설치기업 '선런'과 함께 공동 투자한 회사다. 먼저 최 회장은 지난 8일 SK하이닉스 미주법인에서 HBM(고대역폭 메모리) 관련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고성능 D램으로 AI반도체의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에게 "기존 사업구조 외에 시장 내 역학관계 변화부터 지정학에 이르는 다양한 요소까지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HBM 선도기업인 SK하이닉스는 최근 정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AI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관련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엔씨소프트가 김택진 단독경영에서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위해 ‘투자전문가’로 통하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엔씨소프트가 공동대표 체제를 갖추기는 1997년 회사 설립후 27년 만이다. 박 공동대표 영입를 신호탄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엔씨소프트 최고경영진의 구상이다.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영입하고 공동 대표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후보자는 내년 엔씨소프트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1997년 설립 이후 김택진 창업주가 대표를 맡은 뒤 줄곧 1인 대표체제로 운영됐다. 따라서 엔씻소프트는 이번 박 대표 영입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되는 등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박 공동대표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 출신이다. 그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로커스홀딩스 대표,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업계 안팎에서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경험과 식견 등을 두루 갖춘 투자전문가로 통하는 전문경영인(CEO)로 통한다. 엔씨소프트는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포스코그룹이 이달중 차기 회장 인선을 구체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관련 규정 개편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현직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우선 심사 기회를 없애는 한편 새로운 후보와 함께 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규정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부터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이는 차기 회장 선임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기구다. 이는 그동안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지적한 ‘셀프 연임 특례’라는 비판을 의식한 후속 대책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직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경우 사외이사들로 꾸려진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우선 심사를 진행, 적격 판단을 받을 수 있어 쉽게 연임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일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에 따라 ‘선진 지배구조 TF’는 현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혀도 다른 대안 후보군과 동등하게 경쟁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사회 규정이 개편될 경우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시 경쟁 후보들과 함께 공개 심사를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JW신약은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와 모발 강화 화장품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판매 계약으로 JW신약은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치료제에 이어, 모발 강화 화장품 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모발 케어 라인업을 확장하게 됐다. JW신약은 클리닉 시장에서 쌓아온 영업, 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의 국내 유통·판매를 전담하게 되며, 피에르파브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 제품을 아시아권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피에르파브르는 피부 건강과 아름다움을 합친 ‘더모코스메틱’이라는 개념 최초로 도입한 프랑스의 대표 제약회사다. 유럽 No.1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아벤느를 비롯해 듀크레이, 아더마, 르네휘테르, 클로란 등 10여 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듀크레이는 전체 브랜드 매출 2억 유로(한화 2천 8백억 원) 수준이다. 이중 모발 케어 제품군은 약 25%(한화 700억 원) 규모의 비중을 차지한다.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는 인체적용 시험을 거쳐 개발된 가늘고 힘없는 모발 전용 화장품으로, 밀크씨슬로 알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SK그룹이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VCM) 확대를 위한 아시아 최초 연합체를 구축해 배출권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K그룹은 지난 8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기술 기반의 사전 거래 탄소배출권 시장(EPCM) 연합’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다자간 업무협약식에는 SK㈜, SK E&S, 에코시큐리티, 신한투자증권, PwC컨설팅,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하트리 파트너스, 비브리오(BVRIO), 서울대 기후테크센터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서 논의되는 기술 기반의 사전 거래 탄소배출권 시장(EPCM)은 탄소 감축 기술(Tech)을 활용해 발행될 탄소배출권을 사전거래(크레딧)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기존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서는 조림⸱산림보존 사업 등 주로 자연을 기반으로 한 탄소감축 사업 활동을 수행 한 후 감축 실적을 인증 받고 ‘탄소 상쇄 배출권’을 발행해왔다. 반면, EPCM은 인증센터가 탄소감축 기술 기업(Tech. 기업)의 탄소 감축 기술을 기반으로 EPC를 발행하면, 수요자(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라임 사태’와 관련,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징계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박 대표에 대해 라임사태와 관련한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등의 이유로 중징계인 3개월 직무 정지를 공식 통보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최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과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를 자진 사임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사외이사 등을 자진사태한 뒤 곧장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이번 소송에서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중징계 처분 취소 소송을 함께 낸 것으로 알려졌다.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켜 놓고 본안소송에서 해당 직무정지 처분이 부당한지 여부를 따지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20년 11월 박 대표에 대해 ‘문책 경고’ 제재를 내렸었다. 하지만 금융위는 박 대표에 대해 금감원보다 제재 수위가 한단계 높은 중징계를 내렸다. 금융회사 임원이 중징계 처분을 받으면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박 대표 입장에선 ‘라임 사태’와 관련 징계 효력이 유지될 경우 향후 금융권 재취업 등 커리어에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효성그룹이 대푠적인 사회공헌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효성그룹 주요 5개사가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효성그룹은 8일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5개 계열사가 ‘2023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조현준 효성그룹의 높은 관심과 지원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인정제로,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기업을 인정해주는 제도이다. 올해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는 E(환경경영), S(사회적 책임경영), G(투명경영) 3개 영역 가운데 7개 분야 25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효성 및 4개 사업회사는 2019년 처음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을 시작으로, 5년 연속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효성 5개사는 특히 장애 전문 어린이집 활동 지원, 마포구 사랑의 쌀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나눔, 장애 어린이 재활 치료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전자 조주완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CEO F.U.N. Talk’을 열어, 한 해를 되돌아 보고 ‘2030 미래비전’ 달성을 가속화할 2024년을 위해 의지를 다지는 의미 있고 즐거운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CEO F.U.N. Talk은 조 사장이 2021년 말 취임한 후 구성원들과 소통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9번째다. 조 사장은 먼저 “올 한 해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도전에 맞서며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중 하나로 ⸢2030 미래비전⸥ 선포를 꼽았다. 그는 “⸢2030 미래비전⸥이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구성원인 여러분과 함께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들어낸 비전을 구체적인 변화와 전략을 담아 대내외적으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의 담대한 도전과 가슴 뛰는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한화오션이 국방사업관리사를 대거 배출하며 함정 사업관리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국방사업관리사는 방사청에서 주관하는 유일한 방위산업관련 국가자격 시험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시험에서 업계 최다인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체 합격자(67명) 중 방산업체 근무자는 17명이며, 이중 한화오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 국방사업관리사는 방위사업관리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국방부장관이 발급하는 국가자격이다. 정부는 방산물자에 대한 제안서 평가 시 업체 인력의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보유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또한 함정사업의 경우 5년 여의 긴 건조기간 동안 사업관리 역량이 중요한데, 업체의 역량에 따라 전력화 일정의 성공여부를 가를 수 있다. 이 때문에 한화오션이 이번에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시험에 대거 합격한 것은 잠수함과 수상함 등 함정 명가로서 국방사업분야의 탁월한 전문성을 입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함정 사업관리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한 한화오션은 지난 4일 장보고III Batch-II 3번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잠수함 사업에서의 앞선 기술 경쟁력도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장보고III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7일 단행한 2024년도 임원 승진 인사에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사업개발본부장은 임원급이다. 이에 따라 최 신임 본부장은 입사 6년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하게 됐다. 그는 1989년생으로 올해 34세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이사회 보고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임원 승진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 신임 본부장은 지난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입사한 뒤 2019년 잠시 휴직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21년 7월 복직해 올해 1월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 팀장을 맡았다. 최 신임 본부장은 올 초 SK그룹 지주사 SK㈜가 SK바이오팜과 꾸린 신약 태스크포스(TF)에도 몸담았던 만큼, 향후 신약 발굴과 바이오 분야 사업다각화에 전력투구하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임원 인사와 함께 사업개발본부 산하에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편성하는 등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연구개발 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글로벌 연구개발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