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1조원 밑으로 '급감'…셀트리온 2년 연속 1위
'스톡옵션 열풍' 2021년 이후 부여 규모 2년째 내림세 지속
셀트리온, 711억 '1위'…카카오는 3539명 '최다' 부여
주가 하락 영향 커…스톡옵션 축소·미부여 기업도 증가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올해 국내 상장사의 주식매수선택권(이하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9500억원대를 기록했다. 상장사 스톡옵션 규모가 1조원 밑으로 추락하기는 최근 5년내 처음이다. 상장사 스톡옵션 규모는 지난 2021년 2조6779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식 시장 침체로 스톡옵션 행사 가격이 낮아진데다 주요 기업들의 부여 규모 역시 축소된 탓이다. 올 스톡옵션 부여 규모는 2021년 대비 약 64.2%(1조7206억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부여 대상자도 35.5%(5753명) 줄었다. 상장사 중에서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셀트리온이었다. 지난해 800억원 넘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셀트리온이 올해 역시 700억원 이상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카카오는 3500명이 넘는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상장사 중 스톡옵션 부여 대상자가 가장 많은 기업으로 꼽혔다. 29일 CEO스코어가 2019년부터 2023년 11월 23일까지 국내 상장사의 스톡옵션 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스톡옵션 부여 규모는 95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조2998억원보다 3425억원, 26%가량 줄어든 수치다. 2조6779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