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임직원 및 주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송구함을 표명하는 한편 미래전략에 대한 비전을 밝혀 주목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사령탑인 김 대표가 임직원과 주주를 향해 실적 부진에 대한 반성과 향후 각오를 동시에 내비친 셈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14일 홈페이지 사내 게시판에 이같은 내용의 임직원 및 주주 서한을 공지했다. 김 대표는 이 메시지를 통해 “대표로서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3분기 영업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광물 가격 하락, 원자재 재고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고 실적 부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가 지위봉을 잡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7641억원, 영업이익은 86억원이다. 김 대표는 “미국의 고금리 영향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유럽의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주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은 시장 환경에서 완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KT&G는 이를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과 그룹 핵심사업의 성장투자 경과, 재무 전략 등을 공개하는 ‘KT&G 밸류데이 2023’을 13일 개최했다. 온라인 컨퍼런스로 열린 이날 'KT&G 밸류데이 2023'에서 KT&G는 중장기(2024~2026년)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하고, 3대 핵심사업인 NGP‧글로벌CC(궐련담배)‧건기식(건강기능식품) 중심의 미래비전 이행 경과를 공유했다. 이번 ‘KT&G 밸류데이 2023’의 하이라이트는 주주 및 투주자와의 소통이다. KT&G는 이날 장기적 관점의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향후 3년간 약 1조8000억원 가량의 현금 배당과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더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의 절반 수준인 약 1,000만 주(발생주식총수의 약 7.5%) 가량을 향후 3년간 소각하는 新주주환원정책도 공개했다. 백복인 KT&G 사장은 상장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내 연산 20만대 규모의 전기차(EV) 전용공장을 건설한다. 국내에서 자동차 생산공장이 건설되기는 충남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이다. 현대차는 13일 울산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두겸 울산시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EV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축구장 80개 면적에 달하는 54만8000㎡ 부지에 건설된다. 현대차는 이 공장 건설을 위해 2조원 가량의 공사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준공은 오는 2025년이다. 현대차는 2025년 1분기부터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연간 20만대 가량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동화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울산 EV 전용 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100년 기업에 대한 꿈을 나누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꿈이 울산을 자동차공업 도시로 만든 것처럼,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시작으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3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중 3명의 임기가 6개월도 남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7개 기업 CEO 336명의 이력 조사 결과, 32.4%인 109명이 내년 상반기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임기 만료된 CEO 80명보다 29명 증가한 숫자다. 내년 상반기중 전체 임원의 32%가 임기 만료됨에 따라 올 연말 각 기업 임원 인사에서 많은 숫자의 CEO가 교체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임기 만료 예정 CEO 가운데 전문경영인은 전체 296명중 93명(31.4%), 오너 일가 대표이사는 40명중 16명(40.0%)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는 SM그룹의 CEO 11명중 9명이 내년 3월이나 4월중 임기가 끝나 임기 만료가 임박한 CEO 비율이 가장 높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는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 서근식 아시아나IDT 대표,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 등 CEO 4명중 3명이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 포스코그룹에서는 CEO 9명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 장덕균 포스코DX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두나무가 블록체인 영향력을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13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과 업비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막한 '업비트 D 컨퍼런스(UDC)'를 열고 웰컴 스피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이 점차 경제, 문화 사회 등 각 분야별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며 “올핸 보다 많은 이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지식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행사 참석의 시공간 제약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이어 “UDC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사명감을 갖고 진행하는 행사”라며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UDC도 기술 중심에서 다양한 주제로 발전하면서 대중적으로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6회차를 맞는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과 기술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국제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여타 블록체인 행사와는 다르게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는 순수 행사다. 올해 행사는 부대행사와 부스 전시, 표팔이 등에 급급한 기존 블록체인 행사와 차별화된 게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블록 체인의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강한승 쿠팡 지휘봉을 3년 더 잡을 수 있게 됐다. 쿠팡은 13일 강한승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한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6년 11월까지다. 앞서 강한승 대표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쿠팡 대표이사에 선임,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난 3년간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한 대표는 쿠팡의 이사회 의장도 겸직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강 대표는 지난 3년간 쿠팡Inc.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비롯 유통시장에서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중소기업 상생과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이어 “법조 출신인 강 대표는 지난해 쿠팡이 글로벌 권위지인 IFLR로부터 아태지역 ‘올해의 기업법무팀’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준법경영 회사라는 점을 공인받는 등의 성과를 내어 전문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탄생 102주년을 맞아 그의 기업가 정신을 연구한 자료가 발표됐다. 지난 11일 일본 ‘기업가 연구 포럼’ 주관으로 진행한 경영학 특별강좌에서는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란 주제의 연구 발표가 있었다.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양국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했던 신격호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조명하는 자리였다. 이번 특별강좌를 주관한 ‘기업가 연구 포럼’은 2002년 오사카 상공회의소에서 설립한 단체로 기업 연구, 인재육성, 경영 조직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고 이를 재계와 학계에 공유하고 있다. 이번 신격호 창업주에 대한 연구는 ‘기업가 연구 포럼’의 의뢰를 받아 시작됐으며, 오사카경제대학의 백인수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연구는 한·일 롯데 대졸 공채 1기로 입사한 임승남 전 롯데건설 사장, 롯데월드타워 준공에 기여한 노병용 전 롯데물산 대표 등 롯데 전현직 임원들의 인터뷰를 포함해 한국과 일본에 있는 신격호 기념관과 생가, 롯데의 주요 사업장 방문 등의 고증을 거쳤다. 연구 자료는 신격호 창업주가 한국과 일본에서 이룬 경영 성과를 소개하며 신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이것이 현대 경영학에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과 관련 입장문을 내놨다. 노소영 아트센터 관장측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강도 높게 반격하고 나선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다"며 노 관장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각 언론사에 배포해다. 최 회장은 이날 노 관장을 겨냥한 입장문에서 "노 관장과의 혼인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고, 십수년간 형식적으로만 부부였을뿐 서로 불신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 오다가 현재 쌍방이 모두 이혼을 원한다는 청구를 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뤄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어 "그럼에도 노 관장은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서 재판이 진행중인 사항에 대해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기다"며 "개인적인 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게 부적절하고 또 항소심 재판부의 당부도 있어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 바란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정 부회장 승진을 신호탄삼아 3세 경영 시대를 열게 됐다. 정몽준 회장의 장남인 정 부회장은 향후 HD현대의 새로운 50년을 향한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 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HD현대는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정 사장은 이날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연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사장을 거쳐 10일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정 부회장은 2010년대 말 세계 조선 경기 불황으로 그룹에 직면한 큰 어려움에도 중장기적인 회사의 체질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조선 불황기 당시 선박 영업과 미래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회사 생존을 위한 일감을 확보하고 미래 선박 연구개발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에는 선박 서비스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HD현대글로벌서비스를 출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정 부회장은 조선업 외에도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 경쟁력 확보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물러난다. 황 사장은 9일 키움증권 대표이사직 사임 의사를 피력하고 나선 것이다. 키움증권은 9일 황현순 사장이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오는 1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황현순 대표이사의 사임 의사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18일 이후 영풍제지 주가 폭락으로 인해 고객 위탁 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했다. 이중 610억원은 반대매매로 회수했지만 4333억원 가량의 미수금이 남아 있는 등 막대한 손실을 입은 상태다. 이 때문에 증권가 일각에선 영풍제지 리스크 관리소홀의 책임을 둘러싸고 황 사장에 대한 문책성 경질설과 도의적 퇴진설 등이 끊이질 않았다. 사임 의사를 밝힌 황 사장은 지난 2000년 키움증권에 입사해 중국 현지법인장,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장, 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그룹전략경영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황 사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됐지만 '라덕연 사건'과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등 악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