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삼성, SK, 현대차, LG 등 대기업들이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권한을 강화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에게 맡기는가 하면 이사회 의장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선임사회이사 제도를 도입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 그룹이나 여성 등도 대기업 사외이사 명단에 속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압 방패막이’, ‘거수기’ 등 오명의 타킷을 자초했던 대기업 이사회가 사외이사 개편을 통해 투명경영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달 31일 SK 14개 관계사의 사외이사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SK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 2023’을 열고 이같이 뜻을 피력했다. SK 사외이사들은 각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 확대를 위해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함으로써 경영 리스크를 사전 및 사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사외이사들이 거버넌스의 주요한 축으로서 서밋을 통해 그룹 경영 아젠다를 논의해 나가도록 한다는 의미다. SK는 또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과 규정에 맞춰 경영진과 구성원이 투자 및 경영 관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4연임에 성공했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이사회 승인을 거쳐 박종복 행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앞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3일 박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2015년 1월 취임한 9년간 SC제일은행을 이끈 박 행장은 오는 2025년 1월까지 임기를 채우면 10년 재임 기록을 세우는 행장이 된다. 박 행장이 임기를 채울 경우 현 은행장 가운데 최장수 행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 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제일은행 인수 후 첫 한국인 출신 행장이다. 그는 SC제일은행장의 조직을 신속히 안정화하고 적자 은행을 흑자로 전환하는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SC제일은행 측은 박 행장 연인으로 경영 안정성 효과를 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모으고 있다. 박 행장이 4연임에 성공한 비결이다. SC제일은행은 제일은행시절인 2014년 64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 은행에 불과했다. 하지만 박 행장이 취임한 2015년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했다. 그 결과 2016년 2245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취임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김홍국 회장의 식품시장 도전이 멈추지 않고 있다. 김홍국 회장이 지휘봉을 잡은 하림이 1일 어린이용 간편식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림은 1일 서울 청담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브랜드 ‘푸디버디’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또 HMM 인수와 관련, “앞으로 잘할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인수자금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저도 네 아이의 아빠, '다둥이' 아빠로, 아이들에게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는 음식을 만들 방법을 고민했다"며 "아이를 기르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개발팀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라면을 먹으면 볼이 빨개지는 증상이 나타났던 넷째 아이와 라면을 두고 실랑이하는 시간을 보내며 라면을 보다 좋은 음식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꿈이 생겼다"며 "아빠로서 무엇인가를 해결해줬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푸디버디 브랜드는 어린이전용 가정간편식 브랜드다. 이날 하림은 김 회장과 하림 엄마아빠 직원들이 직접 연구개발해 만든 즉석밥 3종, 라면 4종, 국물요리 5종, 볶음밥 5종, 튀김요리 5종, 핫도그 2종 등 신제품 24종을 내놨다. 어린이전용 가정간편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의 장남인 최준호 사장이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패션그룹형지의 2세경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21년 5월 까스텔바작 대표이사를 거쳐 그해 12월 패션그룹형지 사장직을 겸직한 뒤 2년여 만에 그룹 총괄부회장을 맡게 됐다. 최 총괄부회장은 이에 따라 23개 브랜드와 전국 2,300여개 매장을 총괄 운영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승진으로 최 부회장이 적극 추진해온 글로벌 형지 실현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전망된다. 실제로 최부회장 경영 참여 이후 까스텔바작은 올해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47.6% 늘어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대비 504억원 늘어나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형지엘리트의 경우 신사업이 안정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전년대비 73% 증가한 9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 총괄부회장은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장을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SK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이 강화된다. 이같은 조치는 경영진의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강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이 각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적극적인 견제와 감독 기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거버넌스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주주 및 투자자 등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통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 14개 관계사의 사외이사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SK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 2023’을 개최하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SK 사외이사들은 각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 확대를 위해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함으로써 경영 리스크를 사전 및 사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과 규정에 맞춰 경영진과 구성원이 투자 및 경영 관련한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술과 품질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가능경영을 함께 실천할 것을 강조하며, 임직원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우선 한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주문했다. 또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HL그룹은 31일 HL만도 자동차섹터 조직개편과 함께 정재영, 장관삼 부사장을 각각 'MDS‘ BU장과 'RCS' BU장으로 임명하는 등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8월 조성현 부회장 등 자동차 섹터장 임명에 이은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HL그룹은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섹터의 책임경영체제 조직구성을 완성하고, 격변하는 미래 자동차시장 환경 변화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HL만도는 양대 BU체제에 돌입한다.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기존 3개 BU를 제품 특성에 따라 2개 BU로 통합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번에 신설된 'MDS‘ BU와 'RCS' BU는 광의적 범위의 전기전자 제품과 하드웨어 제품으로 구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선 'MDS BU'는 'EMB차세대 첨단 브레이크 시스템)', 'IDB(통합 다이내믹 브레이크)', 'EPS(전동 파워 스티어링)' 등 최첨단 자율주행 전동화 제품 비즈니스를 펼치게 된다. 'RCS BU'의 경우는 레거시 제품에 집중한다. 브레이크 캘리퍼, 서스펜션 시스템 제품 등을 취급한다. BU장은 CFO 출신 정재영 부사장(MDS)과 C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3세경영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을 상무로 승진 임명하며 사실상 후계자 경영수업 수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29세인 전병우 상무는 삼양식품 창업자인 고 전중윤 회장의 손자이면서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으로 오너 3세다. 이에 따라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본격적인 3세경영 체제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29)이 상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전 상무는 삼양라운드스퀘어 신사업본부장도 맡아 기존 전략총괄 업무를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 전 상무는 지난 7월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기업 이미지(CI)를 리뉴얼하는 작업을 직접 추진하고 지난달엔 그룹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등장해 향후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전 상무는 전략기획본부장 재직시 직속 조직으로 라면 태스크포스팀을 신설, '맵탱' 브랜드 제품 기획, 디자인, 광고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동원그룹이 내년 대표급 인사를 단행하고 김재옥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동원F&B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동원산업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김 부회장은 앞으로 동원F&B 미래 신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15년 금천미트 인수 단계부터 축산물 유통 사업 이끌어온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상품본부장은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로 신규 선임한다. 이 신임 대표는 동원F&B, 동원홈푸드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경험한 식품 비즈니스 전문가로 B2B에 집중된 축육사업을 B2C까지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성학 동원시스템즈 소재사업부문 대표가 일신 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사업부문 대표가 소재사업부문 대표직을 겸임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표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그룹 2024년도 대표이사급 임원 인사 내용은 아래와 같다. <승 진> ◇부회장 ▲동원F&B 김재옥 ◇대표이사 선임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이사 전무 이영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한솔그룹이 3세경영에 돌입한다. 한솔그룹은 조동길 회장의 장남인 조성민(35) 한솔제지 상무가 지주사인 한솔홀딩스 부사장으로 승진 인사했다. 이로써 한솔그룹은 조성민 부사장이 경영전면에 나서는 등 3세 경영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한솔그룹은 또 이명길 한솔제지 경영지원본부장은 한솔홀딩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솔홀딩스는 최근 그룹 인사를 통해 한솔제지에서 친환경사업담당을 하고 있던 조 상무를 한솔홀딩스 경영전략을 담당하는 사업지원팀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조 부사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장녀 고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의 증손자다. 주력 계열사인 한솔제지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온 조 부사장이 홀딩스 핵심 부서로 전진 배치됨에 따라 3세 경영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 부사장은 미국 프린스턴대(경제학과)를 나와 자산운용사 등에서 근무를 한 뒤 2016년 한솔홀딩스에 입사했다. 그는 또 2019년엔 한솔그룹 주력 회사인 한솔제지로 자리를 옮겨 2021년 임원으로 승진, 친환경 신소재 개발 등 신사업을 주도하는 등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한솔그룹은 이날 이명길 한솔제지 경영지원본부장은 한솔홀딩스 신임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