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준법경영을 추진하다. 또 법 준수를 위한 내부 통제시스템도 갖추는 한편 매주 월요일 공동체 경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30일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공동체 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공동체 경영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슈들이 경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비상회의 자리다. 김 센터장을 비롯한 카카오 최고경영진은 이날 회의를 통해 현상황을 최고 비상경영 단계로 인식하고, 카카오의 경영체계 전반을 일신하기 위한 변화 방향 등을 집중 논의했다. 경영진은 또 최근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강도 높게 조사하고 준법 감시 체제 구축을 위해 향후 외부통제까지 받아들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신사업이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경우 사회적 영향에 대한 외부의 평가를 받는 방안도 이번 논의에 포함시켰다. 카카오는 우선적으로 각 공동체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기구를 마련,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아울러 매주 월요일 공동체 경영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준법경영 실천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두번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프로젝트의 멘토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선정됐다. 한경협은 오는 12월11일 ‘갓생한끼’ 2탄을 예고한 가운데 박 회장과 최 대표가 멘토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의 멘토는 ‘불가능을 넘어서는 도전, 꿈을 위한 갓생(God生)’을 주제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갓생(God生)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유행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바른 생활 루틴을 실천하는 삶을 의미한다. 앞서 5월에 열린 첫 번째 갓생한끼는 한경협이 주관하는 국민 소통 프로젝트다. 이 행사에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 등 3명이 멘토로 참석한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행사엔 1탄과 동일하게 경매가 아닌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 방식으로 청년 참가자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석 희망자가 한경협 홈페이지를 통해 1개월 내 본인이 실천 가능한 재능기부 계획을 밝히면된다. 한경협은 참석 희망자의 계획 실현 가능성, 사회적 영향력, 창의성 등을 평가한 뒤 최종 참가자를 선발하게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젊은 창업자 10명중 9명은 높은 상속세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 저평가)’가 심화할뿐 아니라 기업가 정신도 저해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글로벌리서치와 함께 업력 3년 이상·연매출 20억원이상 30·40대 벤처·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140명을 대상으로 벌인 ‘우리 상속세제에 대한 3040 CEO 인식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85.0%)가 ‘상속세 폐지’ 또는 ‘최고세율 OECD 평균 수준(25%)으로 인하’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높은 상속세가 기업가정신을 저해하고(93.6%),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킨다(96.4%)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상속세는 최대 50% 세율이 적용하고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2배 수준에 달하며, 국가중에선 일본(최대 55%) 이어 두 번째 높다. 이와 관련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세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43.6%)이 가장 많았다. 또 41.4%는 ‘상속세를 OECD 평균 수준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현행 상속세 최고세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85%에 달하는 셈이다. 상속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가 베트남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사업 등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한다. 베트남의 산업 구조 진화에 맞춰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첨단전략산업 영역에서의 새로운 기회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1박2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길에 나섰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과 그린 분야 주요 CEO들은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와 면담하고, 국가혁신센터(NIC) 개관식, 국가수소서밋에 참석하는 등 촉박한 1박2일 일정속 ‘글로벌 협력 확대’라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CEO 세미나’를 주재하고, 대격변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방법론으로 경제블록별 조직화, 에너지 · AI · 환경 관점의 솔루션패키지 마련 등 ‘글로벌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출장은 세미나 이후 첫 글로벌 현장 점검으로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은 ▲정치, 안보적 외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지대 ▲현지 정부, 기업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한국 3대 교역국으로 잘 갖춰진 인프라 등 강점이 있어 SK가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온 국가다. 특히, 현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국가를 국빈 방문하고 귀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을 비롯,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윤 대통령을 수행했다. 경제사절단은 중동에서 총 20조원을 웃도는 수주 실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전 의장이 금융감독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카카오 창업주인 김 전 의장은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무려 16시간 동안이나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금감원이 대기업 총수를 공개 소환한 뒤 15시간이상 장시간 조사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25일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타계한지 3주년되는 날이다. 그리고 27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회장 취임 1주년이다. 이 회장은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과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가족과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한 가운데 선대회장 3주년 추도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30주년을 맞은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의지를 되새긴다는 차원에서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 했다. GS건설에선 구원투수로 등판한 허윤홍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CES 2024'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CES 2024 기술 트렌드와 한국 참가업체 라인업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CTA측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CES 2024 기조 연설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내년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의 주제는 '올 온'(ALL ON)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더욱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기술 우선'(Tech-First) 전략을 공유한다. HD현대는 화석 연료 체제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반 시스템 솔루션으로 전환하면서 건설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정 사장은 이같은 혁신으로 인류의 미래를 바꿔 나가려는 HD현대의 재생에너지 및 스마트 인프라 전환 전략 등을 CES 2024에 참관하는 국내외 기업인에게 소상히 소개할 예정이다. 앞서 정 사장은 올해 초 'CES 2023'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해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삼성이 이재용 회장 취임 1년을 맞아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향후 사외이사 권한 강화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모든 계열사의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게 회장 취임 1년을 맞는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 플랜이다. 우선 삼성SDI와 삼성SDS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권오경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석좌교수와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각각 선임 사외이사를 맡기로 결정했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는 대표이사 또는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 사외이사를 선발해 상호 균형과 견제가 가능토록한다는 포석이다. 선임 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소집하고 회의를 주재할 권한을 갖게 된다. 선임 사외사는 또 경영진에게 주요 현안 관련 보고 등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제공된다. 이사회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최근 GS건설 지휘봉을 잡은 허윤홍 사장이 임직원을 향해 일성했다. 윤 회장의 첫 메시지는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 새로운 GS건설을 만들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허 사장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GS건설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경영 체제로 탈바꿈한 셈이다. 허 사장은 최대주주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윤 사장은 GS건설이 검단 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로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긴급 교체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구원투수인 셈이다. 26일 GS건설에 따르면 허 사장은 승진 인사가 발표 직후인 지난 20일 임직원에게 "최근 불미스러운 사고와 경영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창사 이래 어느 때보다도 도전적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명확히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주차장 붕괴사고로 인해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내실 있는 사업 재편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는 또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사내 호칭을 재편하고 자유로운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며 "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HD현대 정기선 사장이 카타르에서 잿팟을 터트렸다. 윤석열 대통령 중동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카타르를 찾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카타르 측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 계약은 윤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25일 카타르 도하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7척 건조 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이번 계약 규모는 39억달러, 한화로 5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조선업 사상 단일 계약으론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선 이번 카타르에서 반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HD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가격이 척당 2억2940만달러 정도다. 최근 LNG운반선 신조선가(2억6500만달러)보다 13% 낮다. 가계약과 비슷한 수주약정서를 카타르에너지와 이미 맺은 터라 최근 가파르게 오른 선가를 전부 반영하긴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총수주액 125억 달러를 달성, 수주 목표 118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여기에 HD현대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도 이번 카타르에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최 전 회장은 충남 대전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으로 유학,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를 졸업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 굵직한 국내외 사업을 수주하며 동아그룹을 재계 10위까지 끌어올린 기업인이다. 최준문 동아그룹 창업주의 아들인 최 전 회장은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으로 취임했다. 30대에는 동아그룹 주력기업인 동아건설·대한통운을 맡았다. 40대에는 당시로선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현장을 지휘하기도 했다. 리비아 토목공사는 남부 사하라 사막 일부에 매장된 지하수를 물이 부족한 지중해 연안 도시에 공급하는 송수관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총길이가 5524㎞에 달한다. 과거 중동 건설 붐에 한 획을 그었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지금도 ‘신화’처럼 회자되고 있다. 최 전 회장은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이끌며 그룹을 재계 10위까지 끌어올렸다. 전성기 시절 동아그룹은 계열사가 22개에 달했다. 하지만 최 회장과 동아그룹은 90년대 중반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 전 회장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와 1997년 외환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