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 외국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룹 후계구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회장이 후계구도를 언급한 것은 최종현 선대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 25년 만이다. 최 회장은 련재 장년 윤정씨를 비롯 3명의 자녀가 모두 SK그룹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다. 최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계구도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내가 사고를 당한다면 SK그룹은 누가 이끄나.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나만의 계획은 있지만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의 승계 발언은 세 자녀 모두가 SK그룹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는 상태여서 후계구도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SK그룹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회장은 이혼 소송중인 노소영씨와 사이에서 장녀 윤정씨, 차녀 민정씨와 장남 인근씨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장녀 윤정씨는 SK바이오팜의 전략투자팀장으로 최근 SK와 바이오팜이 설립한 혁신신약 태스크포스(TF)에서 근무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소속인 차녀 민정씨의 경우는 지난해 휴직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HD한국조선해양의 정기선號가 차세대 에너지 사업의 가속패달을 밟고 나섰다. HD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 기술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정기선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11일 서울스퀘어에서 연료전지 선도기업 엘코젠과 투자계약을 체결, 총 4,500만 유로(한화로 64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HD현대 정기선 사장과 엘코젠의 창업자 엔 운푸 등이 참석했다. 특히 북유럽 에스토니아의 알라르 카리스 대통령도 참석, 양사의 투자계약 체결을 축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투자를 통해 대용량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될 경우 HD한국조선해양은 육상 발전 및 선박용 발전∙추진시스템 개발, 수전해 기술 사업화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등에 본격 진출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또 향후 국내에 연료전지 생산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엘코젠과 보다 긴밀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기존 연료전지와 달리 수소 이외에도 천연가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이 국감장에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은 변함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이 국정감사장에 출석, 바난 4월 붕괴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관련해 "(보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면 재시공 및 보상 계획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임 부회장은 '전면 재시공하고 모든 보상을 다할 것이라는 계획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맹성규(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임 부회장은 "사고 이후에 여러 가지 처리할 일이 많아서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맹 의원의 '계획대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임 부회장은 "계획대로 하겠다"고 입장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차 피력했다. 현재 사고가 일어난 검단아파트는 전면 재시공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공사인 GS건설이 전면 재시공과 입주 지연에 따른 보상'을 약속했다. 현재 GS건설은 공급 주체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측과 부실공사에 따른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이한준 LH 사장은 '(재시공) 약속이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쿠팡·CJ·올리브영·롯데온·G마켓·11번가 등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온다. 근로자를 상대로 퇴직 종용이나 위조상품 판매 등이 국감장 증인으로 채택된 이유다. 하지만 유통업체 대표에 대한 무더기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과도한 증인 채택은 자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11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는 쿠팡의 자체 브랜드 담당 자회사인 쿠팡 CPLB의 산디판 차크라 보티 대표가 소환된다. 중소기업에서 유망 상품을 발굴해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출시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폐기 방법을 알리지 않는 제품들이 시판됐다는 게 증인 채택 이유다. 보티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이학영(더불어민주당) 의원측은 “일부 중소기업들이 과장광고를 하며 판매하는 상품을 쿠팡도 PB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해 관련 사항을 지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12일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가 이커머스 CEO를 대거 국감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이번 농해수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유통업체 CEO들은 롯데온 관련 김상현‧정준호‧강성현 롯데쇼핑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전항일 G마켓‧옥션 대표, 안정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9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파리의 가브리엘 파빌리온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에 참석,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정 회장은 만찬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철 주프랑스대사, 장성민 대통령 특사 겸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제레미 리프킨 워싱턴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등과 환담을 나눴다. 부산엑스포 심포지엄에 참석한 연사들은 "한국의 경제적 발전을 소개하며 부산 엑스포가 개최되면 참여국 모두 이런 최첨단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정부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점을 들어 유치 가능성에 희망이 있다“면서 ”국가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새 스토리 영상도 이날 공개해 힘을 실었다. 현대차는 심포지엄 등 주요 일정에 맞춰 특별 제작한 아트카 10대를 투입하는 등 지원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창립 40주년을 맞은 10일 “그동안 범용 제품으로 인식돼 왔던 메모리 반도체를 고객별 차별화된 스페셜티 제품으로 혁신해 가겠다”고 회사의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곽 사장은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방영된 ‘SK하이닉스 창립 40주년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밝히며, “(범용 제품 중심의) 과거 방식을 벗어나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본격적인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공지능의 학습 범위가 확장되고, 빅테크 기업들이 메모리 반도체에 요구하는 스펙이 다변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HBM3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세계 최고 사양 HBM3E도 개발하면서 AI 메모리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메모리 사업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기술 개발을 해내고, 빠르게 양산 체제를 갖춰 고객에게 대량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였다. 최근 메모리 솔루션 분야가 발전하면서 일부 영역에서 고객 맞춤형 기술 개발을 해오긴 했지만, 산업의 주류는 여전히 범용 제품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인공지능의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71주년을 맞아 사업부국(事業報國)의 창업정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승연 회장은 창립기념일(9일)을 맞아 10일 사내방송을 통해 직접 창립기념사를 발표하고 임직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10일 김 회장은 한화그룹 71주년 창립기념사가 사내방송을 통해 이같은 사업부국(事業報國)의 창업정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창업의 아침’을 주제로 한 기념사를 통해 한화그룹이 시대적 사명감으로 남다른 성장사를 써내려 왔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최근의 지속적인 사업재편과 M&A 등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업 시대의 야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업 시대와 같은 생존에 대한 열망, 과감한 실행과 열린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100년 한화 그 이상의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매 순간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불굴의 창업정신과 사명감’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최근 그룹 계열사로 합류한 한화오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한화오션이 지닌 저력을 바탕으로 혁신과 도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기존의 역사를 뛰어넘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의원단을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우크라이나 의원친선협회 초청으로 방한한 우크라이나 안드리 니콜라엔코 의원과 세르히 타루타 의원은 이날 전후 재건 사업 협의를 위한 기업 방문 일정으로 포스코센터를 찾아 최정우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면담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도 참석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포스코그룹을 포함한 한국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연대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종전과 동시에 재건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포스코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재건 사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리 니콜라엔코 의원은 “전쟁으로 상처 입은 우크라이나를 재건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우크라이나를 건설하는 데 있어 포스코그룹이 최적의 파트너”라며 “포스코그룹을 도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상호 간의 협력이 성과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중 철강의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의 ‘철강 재건 프로그램’을 통해 철강 생산용 에너지 발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을 맡고 있는 황상준 부사장이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고객사 샘플 공급을 시작하고 차세대 제품으로 불리는 HBM4도 2025년을 목표로 개발중이다고 밝혔다. 황 부사장은 10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고객과 밀접히 협업해 인공지능(AI)·고성능 컴퓨팅(HPC) 생태계를 견인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오픈했다. 황 부사장은 기고문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은 2016년 알파고의 등장 이후 또 다른 가능성으로 초거대 AI 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40년간 업계를 선도하며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반도체 생태계를 확장할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신 제품과 차세대 기술 개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부사장은 이어 “HBM4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고온 열특성에 최적화된 비전도성접착필름(NCF) 조립 기술과 하이브리드 본딩(HCB) 기술도 준비중이다”고 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칩 사이 공간을 완전히 없앤 뒤 바로 접합하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현장경영의 보폭을 키우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유럽지역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유럽국가 IR 활동을 개시했다. 이는 올해 5월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과 지난 9월 홍콩 IR에 이어 유럽 국가에서 진행되는 세번째 IR 프로그램이다. 이번 IR 행사는 ▲유럽의 녹색금융 관련 선진 제도 및 성공 사례 탐문 ▲해외 투자자 대상 그룹의 ESG 경영 성과 소개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함 회장은 이번 유럽 지역 IR의 첫 시작으로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와 최근 네덜란드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녹색금융 투자 참여 등을 논의했다. 함 회장은 또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를 만나 탈탄소 경제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갖고 은행 탄소중립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감축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도 나눴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탈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30&60과 제로&제로을 추진하며 ESG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미팅을 통해 현지 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