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국민주 기업’ 카카오가 벼랑 끝에 섰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주가 시세 조정 혐의로 구속됐고, 김범수 전 의장도 소환 통보를 받는 등 수사를 받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영진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20일 카카오 주가는 4만원대 벽이 맥없이 무너졌다. ‘위기의 카카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에게 23일 출석을 전격 통보했다. 김 전 의장 ‘오른팔’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19일 오전 구속된 데 이어 수사가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월 카카오가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당시 경쟁사 하이브 지분 취득을 방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웠다고 보고 있고 배 대표를 구속했다. 배 대표가 당시 2400여억원을 투입, SM엔터 주식을 사들이며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12만원)보다 지나치게 높였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당시 SM엔터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자 하이브는 인수 중단을 선언했고 카카오는 SM엔터 경영권을 손에 넣었다. 카카오의 시세 조종 의혹을 수사해 온 금감원은 지난 4월 카카오·카카오엔터 사무실을, 8월엔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44) 사장이 GS건설 지휘봉을 잡는다. 이로써 GS건설은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GS건설은 허윤홍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ᄌᆞ(CEO)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허 사장은 1979년생으로,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원 기간을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한 ‘포스트 허창수’다. GS그룹 4세인 허 사장은 GS건설 입사후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본사뿐 아니라 주택, 인프라, 해외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에서도 근무했다. 허 사장은 특히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으며,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2022년에는 신사업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신사업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GS건설이 오너인 허 사장을 경영 전면에 배치하는 것은 최고경영진의 세대교체 및 오너 경영을 의미한다. 철근 누락 사태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시에 혁신을 가속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GS건설의 이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하이트진로 김인규 사장이 주류시장 1위 탈환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호(號)가 글로벌 종합주류기업 변신을 꾀하고 이를 발판삼아 주류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고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김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하이트진로는 올해가 창립 99주년이다. 1년 뒤인 2024년이면 100년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창립 100주년을 맞아 하이트진로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주류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게 김 사장의 희망가다. 김 사장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소주와 맥주에 이어 위스키, 와인 사업 등도 한단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명브랜드 위스키와 와인을 인수, 품목 다양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주류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베트남에 참이슬 생산을 위한 소주공장을 건설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위스키 브랜드 인수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영국 디아지오 본사인 디아지오아틀란틱 B.V.이 보유한 위스키 브랜드 ‘윈저글로벌’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디아지오가 보유한 윈저글로벌 지분 전량이다. 인수 가격은 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윈저글로벌은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두 자녀가 최근 상속과 물납을 끝내고 기존 지분을 다시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NXC는 창업 회장의 두 자녀가 지분 0.68%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두 자녀가 다시 취득한 주식은 각 1만9750주다. 이에 따라 두 자녀의 보유 지분은 각 17.49%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창업 히장의 부인인 유정현 사내이사 지분은 변동없이 34.00%다. 유 이사와 두 자녀의 지분을 합하면 68.98%로 지배구조에 변동은 없다. 물납 절차가 완료에 따라 그동안 혼선방지를 위해 '기타'로 명시되던 지분이 기존 보유자에게 다시 돌아간 것이다. 앞서 5월 유가족은 NXC 지분 30%를 상속세로 기획재정부에 물납했다. 국세청이 부과한 상속세 평가액은 4조7000억원이다. 이와 관련, 당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비상자주식인 NXC 지분에 대해 가치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물납 지분 가치가 상속세 평가액을 상회하자 잔여분 총 222주를 두 자녀에게 각각 111주씩 배분했다. NXC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부와 상속인 간의 물납 행정 절차상 발생한 사항”이라며 “공시된 '물납전' 주식수에 해당 사항이 반영된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3주기를 앞두고 열린 ‘추모 음악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가 자리를 함께했다. 삼성 총수 일가는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생전 ‘문화 인프라’ 향상에 노력했던 고인을 추모했다. 삼성은 19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자리했다. 또 삼성그룹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도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 이 이사장은 공연장 입장에 앞서 로비에 마련된 이 선대회장의 추모 공간을 살펴 보고 추억에 잠기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날 이 회장 옆에는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이 자리했다. 이날 열린 추모 음악회에는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박수예(바이올리니스트), 이해수(비올리스트), 한재민·이원해(첼리스트), 박재홍(피아니스트) 등 신예 연주자들이 함께했다. 조성진은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국가를 국빈방문하는데 발맞춰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GS 허태수 회장, HD현대 정기선 사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39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35개, 중소․중견기업 94개, 공기업․기관 3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개 등 총 139개로 구성됐다. 이중 대기업은 35곳의 기업인들이 참여한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GS 허태수 회장, HD현대 정기선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 롯데건설 박현철 사장,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 SK온 지동섭 사장 등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 또 현대차 장재훈 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사장, 한화오션 김종서 사장, HD현대오일뱅크 주영민 사장, 대한전선 김선규 회장, 코오롱 신상호 부사장 등 대기업 35개 기업인들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중동 경제사절단은 한경협·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각 부문 경영진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회장은 대내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반도체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혁신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리더십과 선행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경영진가 가진 간담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전분야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진행된 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송재혁 DS부문 CTO 등 DS부문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해외 출장중인 일부 경영진은 화상으로 경영자 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장과 경영진은 이날 회의에선 ▲첨단 공정 개발 현황 ▲기술력 확보 방안 ▲공급망 대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기흥 캠퍼스에 건설되는 삼성의 차세대 반도체 R&D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OK금융그룹 최윤호(號)가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추진한다. OK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대부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OK금융그룹은 자사의 대부업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가 보유한 금전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OK금융그룹이 그룹의 모태인 대부업에서의 완전 철수를 의미한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에 제출했던 ‘저축은행 건전 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 계획’에 따라 대부업 철수 작업을 진행했다. OK금융그룹은 대부업 철수 일환으로 지난 2018년과 2019년 ‘원캐싱’과 ‘미즈사랑’을 연달아 철수했다. 또 올핸 대부업 조기 철수 목표아래 상존해온 대부 계열사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대출채권중 매각 가능한 정상채권 7351억원은 OK저축은행으로 양도했다. 또 남은 대출채권은 오케이에프앤아이로 매각한 상태다. 영업양수도에 따라 OK저축은행으로 소속이 바뀐 고객들은 저축은행 고객으로서 금융서비스 및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오케이에프엔아이로 매각된 경우에도 대출 만기까지 이전과 같은 금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9일 중국 허베이성을 찾았다. 이날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 인근에 준공하는 도금강판 1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에서 연산 45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도금강판 공장 1기 준공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2021년 5월 탕산시에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 생산라인(CGL) 2기를 설립해 연산 90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능력을 확보하기로 하고, 중국 하북강철집단(하북강철)과 합작법인 '하강포항'을 만들었다. 최 회장은 이날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등과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다. 준공식에는 위용 하북강철 동사장(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왕정푸 허베이성장, 우웨이둥 탕산시 서기 등도 함께했다. 포스코와 하북강철은 각각 3억달러씩 총 6억달러를 투자해 합작법인 '하강포항'을 설립했다. 지난해 1월 착공해 이날 준공한 공장은 연산 45만톤 규모다. 역시 연산 45만톤 규모인 2기 공장은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하북강철은 2020년 기준 조강 4400만톤을 생산하는 중국 2위, 세계 3위의 철강사다. 포스코는 지난 2021년 12월 중국 광둥성에서 연산 45만톤 규모의 도금강판 공장을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19일 구속됐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했다는 게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되 혐의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또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 모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 모씨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은 중대하지만, 구속 필요성·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사경(특사경)에 따르면 배 투자총과대표는 등 이들은 올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공방이 진행될 때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원 가량을 투입, SM 주식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매집했다. 당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공개매수 기간을 포함해 장내에서 SM 발행 주식의 4.91%에 해당하는 116만740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3월 28일까지 SM엔터 지분을 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