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KB금융그룹 총괄부문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라임사태’에 따른 중징계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그동안 KB금융그룹 총괄부문장을 겸직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사태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뒤 그동안 겸직해온 KB금융 총괄부문장을 최근 사임했다. 박 대표는 KB금융그룹에서 자본시장과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등 자본시장부문장과 총괄부문장을 맡아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제21차 정례회의에서 박 대표에 대해 라임사태 책임을 물어 직무정지 3개월의 징계를 의결한바 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권고, 직무 정지,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순으로 5단계다. 이중 문책 경고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3~5년간 금융사 임원 취업이 불가능해진다. 금융위는 박 대표가 최고영영자(CEO)로 근무중인 KB증권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를 통해 레버리지 자금 제공 등 펀드 핵심 투자구조를 형성하고 거래 확대에 관련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 대표는 올 연말 증권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대우건설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사업 다각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정원주 회장의 광폭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나이지리아 출장으로 시작된 정원주 회장의 해외 방문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예멘 전력에너지부와의 LNG 인수기지 MOU에 이어 싱가포르에서 테마섹 홀딩스 산하 국영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싱가포르 일정을 마치고 바로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현지의 가장 큰 프로젝트인 신수도 건설 사업과 이를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사업 및 도시개발사업 등 사업 확장을 위한 관계자 면담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9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정원주 회장은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찌뿌트라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CEO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역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나라마스의 묵따르 위자야 CEO를 면담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서 보여준 뛰어난 성과와 침매터널, LNG플랜트 분야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설명하고 향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구순의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 회장이 돌아온다. 태영그룹은 4일 창업주 윤세영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윤 창업 회장은 지난 2019년 아들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5년만의 귀환이다. 태영그룹은 이를 위해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윤 창업 회장은 지주회사인 TY홀딩스 대표이사(회장)로 선임할 예정이다. 태영그룹 측은 4일 “건설업계 전체가 PF 우발채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태영건설의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윤세영 창업 회장이 이날부터 경영 일선 복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태영그룹은 이어 “윤 창업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50년 전 태영건설을 창업할 때의 정신,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걸 다 바친다는 각오로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를 지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8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태영인더스트리 추가 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 창업 회장은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회사인 TY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된 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사회공헌활동에 1조1000억원이상의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붓는 기업인이 있어 주목된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다. 그는 고향 마을 주민을 비롯해 친인척, 초·중·고 동창, 군대 동기·전우들에게 개인 사비로 2650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또 전국 중고등학교 도서관을 짓거나 값비싼 교재를 지원하는 활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회장이 최근엔 200억원을 들여 카이스트의 낡은 기숙사를 리모델링하고 이를 학교측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4일 카이스트 나눔관에서 열린 ‘우정(宇庭) 나눔 연구동 기공식’에 참석해 200억 원 상당의 기숙사 리모델링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한 부영그룹 관계자들과 KAIST 이광형 총장, 부총장단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 리모델링 대상 기숙사는 가장 노후화된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 4개 동이다. 1989년에 준공된 나눔관은 시설이 너무 오래되어 운영이 중단됐고, 1993년 준공한 궁동아파트는 부분적으로 보수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아 불편이 많았다.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한화 모멘텀 부문이 오는 2030년 이차전지 공정 솔루션부문 매출목표를 3조원으로 제시학고 나섰다. 한화 모멘텀은 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차전지 사업설명회 ‘2023 한화 배터리데이’를 열고 이같은 2030 비전을 발표했다. 양기원 한화 대표이사는 이날 “이차전지 산업의 전 공정을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그 역량에 걸맞는 위상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전기차용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장비 만큼은 글로벌 넘버1(NO.1)이 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날 류양식 한화 이차전지사업부장은 “오는 2027년까지 이차전지 공정장비 솔루션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하고 배터리 공정장비 종합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모멘텀은 이차전지 부문 매출목표를 2024년 6000억원, 2027년 1조4000억원, 2030년 3조원까지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주 목표는 2024년 8000억원, 2027년 1조7000억원, 2030년 3조4000억원이다. 한화 모멘텀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세계 최초 자율주행 코팅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삼양그룹이 4세경영 시운전에 들어간다. 김건호 삼양그룹 경영총괄사무가 지주사인 삼양홀딩스 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김 신임 사장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장남으로 삼양그룹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그린다. 이번 김 사장 선입으로 삼양그룹은 본격적인 4세경영의 시운전에 들어가는 셈이다. 삼양그룹은 1일 이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삼양그룹은 김건호 삼양홀딩스 경영총괄사무를 삼양홀딩스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변화 속의 안정을 추구하고, 창립 100주년을 앞둔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분야인 ‘글로벌’과 ‘스페셜티(고기능성)’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김 신임 사장의 직책은 ‘전략총괄’로 그룹 성장전략과 재무를 책임진다. 그는 1983년생으로 2014년 삼양사 입사해 ▲해외팀장 ▲글로벌성장팀장 ▲삼양홀딩스 Global성장PU장 ▲휴비스 미래전략주관(사장)을 거쳤다. 이번 인사에 따라 휴비스 사장직에서 물러나 삼양그룹 경영에 전념할 계획이다. 삼양그룹 이번 임원 승진 인사는 성과 중심 인사를 원칙으로 나이에 상관없이 맡은 부문에서 탁월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정동철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건강한 조직문화, 실적·경쟁력’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정 사장은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취임 메시지를 전했다. 정 사장은 메시지를 통해 “7년 만에 여러분 곁으로 돌아와 새롭게 인사드린다”며, “회사가 수년째 어려움을 겪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는 이어 “CEO로서 핵심 과제중 하나는 활력 넘치고 팀워크가 발휘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이 LG디스플레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행하겠다”고 피력했다. 정 사장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무엇보다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 고객과 약속된 사업을 철저하게 완수하고, 계획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전반의 원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품질·가격·납기 등 기업경쟁력의 기본적인 요소부터 탄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최대한 소통하며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회사의 영속을 위한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주주 박철완이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금호화학이 승소했다. 지난 2021년 금호석유화학-OCI간 전략적 제휴 목적의 자기주식 상호교환 건에 대해 주주 박철완 등 4인이 자기주식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금일 법원이 각하 판결을 내렸다. 30일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21년 금호석유화학과 OCI간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한 자기주식 상호교환 건에 대해 주주 박철완 외 3인이 지난해 6월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처분 무효확인 청구의 소’에 대해 금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민사부(재판장 김상우)가 각하 판결을 내림에 따라 회사 측이 승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금호피앤비화학과 OCI그룹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는 친환경 바이오 ECH(에피클로로히드린) 합작법인인 OCI금호(OCIKUMHO) 설립을 발표하고 양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교환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의 보통주 17만1847주와 OCI의 보통주 29만8900주를 교환했고, 금호석유화학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교환 주식수와 동일한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신세계그룹이 성과주의 경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각 계열사 경영진을 향해 경영실적에 따라 인사와 보상을 절저하게 적용하는 성과주의를 펼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전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42%를 교체한 바 있다. 3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28일에도 경영전략실 개편 후 두 번째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철저하게 성과 중심 인사·상벌 체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3일에도 경영전략 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5일만에 경영전략회의 다시 주재한 것이다. 정 부회장이 이날 회의에서 “성과를 낸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뒷받침해주고, 그렇지 못한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경영혁신을 강하게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계열사·업무영역별로 정밀한 핵심성과지표(KPI)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인사와 보상은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하고, 성과에 대한 평가 지표도 모두가 수긍하고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명확한 KPI를 수립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특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금호건설이 3세경영시대를 맞는다. '오너 3세' 박세창(48) 금호건설 사장이 30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금호건설은 30일 박세창 사장을 부회장으로, 조완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2024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박세창 신임 부회장은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의 장남이며, 금호그룹 창업주 고 박인천 회장의 손자이다. 그는 200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 금호타이어 부사장,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21년 금호건설 사장에 오른 뒤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금호건설은 또 이날 조완석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금호건설 살림꾼이자 재무통으로 평가받는 전문경영인이다. 입사 30년차인 조 신임 사장은 그동안 재무 파트뿐 만아니라 해외영업, 공무, 개발사업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거치며 금호건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정통파 ‘금호맨’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금호건설과 금호고속, 금호익스프레스 등 계열사 임원 승진 인사 내용이다. [금호건설] △부회장 박세창 △사장 대표이사 조완석 △전무 류기옥·서원상·이관상·정연준 △상무 강희웅·이원준·전찬영·정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