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달 6~8일 3일간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예방 및 기업 최고 경영진을 만났다. 정 회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동남아 건설시장을 개척하는 등 신시장 진출을 마무리했다. 지난달부터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한달여간 강행군으로 진행된 정원주 회장의 해외 출장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신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졌다. 각 국에서 주요 관계자와 기업관계자를 잇따라 만나며 네트워크를 구축한 정원주 회장이 마지막 일정으로 잡은 곳은 캄보디아로 경제 성장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인프라 사업 등이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세이 삼 알 부총리를 만난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신도시 등에서 거둔 신도시 개발의 노하우와 한국형 주거 모델의 장점을 도입해 캄보디아 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앞장서고 싶다.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현지 진출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세이 삼 알 부총리 겸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은 “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라임 사태’와 관련,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징계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박 대표에 대해 라임사태와 관련한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위반했다는 등의 이유로 중징계인 3개월 직무 정지를 공식 통보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최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과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를 자진 사임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사외이사 등을 자진사태한 뒤 곧장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이번 소송에서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중징계 처분 취소 소송을 함께 낸 것으로 알려졌다.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켜 놓고 본안소송에서 해당 직무정지 처분이 부당한지 여부를 따지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20년 11월 박 대표에 대해 ‘문책 경고’ 제재를 내렸었다. 하지만 금융위는 박 대표에 대해 금감원보다 제재 수위가 한단계 높은 중징계를 내렸다. 금융회사 임원이 중징계 처분을 받으면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박 대표 입장에선 ‘라임 사태’와 관련 징계 효력이 유지될 경우 향후 금융권 재취업 등 커리어에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전자 조주완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CEO F.U.N. Talk’을 열어, 한 해를 되돌아 보고 ‘2030 미래비전’ 달성을 가속화할 2024년을 위해 의지를 다지는 의미 있고 즐거운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CEO F.U.N. Talk은 조 사장이 2021년 말 취임한 후 구성원들과 소통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9번째다. 조 사장은 먼저 “올 한 해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도전에 맞서며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중 하나로 ⸢2030 미래비전⸥ 선포를 꼽았다. 그는 “⸢2030 미래비전⸥이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구성원인 여러분과 함께 치열한 고민 끝에 만들어낸 비전을 구체적인 변화와 전략을 담아 대내외적으로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의 담대한 도전과 가슴 뛰는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30 미래비전⸥은 가전을 넘어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옥수수수염차와 비타500으로 유명한 광동제약에 10년만에 회장님이 나타났다. 광동제약 ‘오너 2세’인 최성원 대표가 7일 회장으로 승진한 것. 광동제약은 7일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임원 3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광동제약에 회장 인사가 발표되기는 지난 2013년 7월 창업주 고 최수부 회장이 별세한 뒤 10년 만이다. 최성원 회장은 1992년 광동제약에 입사해 2000년 영업본부장, 2004년 부사장, 2013년 대표이사 사장, 2015년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 회장은 광동제약 창업주인 고 최수부 회장의 외아들로 1969년생이다. 최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일본 게이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2년 광동제약에 입사했다. 그는 이후 2000년 영업본부장, 2004년 부사장, 2013년 대표이사 사장, 2015년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광동제약은 또 이날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 구영태 전무이사'를 부사장으로, '약국사업본부 이재육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각각 승진 임명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장기화로 인해 임원승진 인사폭을 최소화한 가운데, 식·의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7일 단행한 2024년도 임원 승진 인사에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사업개발본부장은 임원급이다. 이에 따라 최 신임 본부장은 입사 6년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하게 됐다. 그는 1989년생으로 올해 34세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이사회 보고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임원 승진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 신임 본부장은 지난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입사한 뒤 2019년 잠시 휴직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21년 7월 복직해 올해 1월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 팀장을 맡았다. 최 신임 본부장은 올 초 SK그룹 지주사 SK㈜가 SK바이오팜과 꾸린 신약 태스크포스(TF)에도 몸담았던 만큼, 향후 신약 발굴과 바이오 분야 사업다각화에 전력투구하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은 이날 임원 인사와 함께 사업개발본부 산하에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편성하는 등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과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연구개발 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글로벌 연구개발 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SK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지휘봉을 잡게 됐다. 또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은 각각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기게 됐다. SK그룹이 7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임원 승진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는 이날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의장을 비롯한 신규 임원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이날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 최 의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SK그룹은 최 의장 선임에 대해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계열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판단아래 각 관계사 CEO 의견이 모아 최 부회장을 신임 의장에 선임했다”고 설명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이훈기 롯데렌탈 대표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로 맡고, 이용구 롯데 식품군 사장이 부회장을 승진 임명되는 등 롯데그룹 임원 승진인사가 발표됐다. 또 신동빈 횝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전무로 승진, 신설되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초대 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6일, 롯데지주 포함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임원인사를 준비했다. 이번 롯데그룹의 임원인사 방향은 ▲혁신 지속을 위한 젊은 리더십 전진 배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위한 핵심 인재 재배치 ▲외부 전문가 영입 확대 ▲글로벌 역량 및 여성 리더십 강화 등으로 압축됐다. 이에 띠라 롯데그룹은 전체 임원 규모의 변화는 크지 않으나, 지난해 대비 주요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이번 인사를 통해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이 퇴진하는 등 총 14명의 계열사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 변화와 혁신 지속을 위한 큰 폭의 세대교체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에 ‘형제의 난’이 또 터졌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이 동생인 조현법 회장을 상대로 전쟁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 2021년 이후 한국타이어가(家) ‘형제의 난’이 2년 만에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조현식 고문은 최근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를 등에 업고 조현범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에 나거시로 결정했다. 사실상 동생을 향한 선전포고인 셈이다. 조 고문은 MBK파트너스와 함께 전체 주식의 최대 27.32% 지분을 사들여 조현범 회장(42.03%)을 제치고 최대주주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1년 이후 한국타이어가(家) ‘형제의 난’이 2년 만에 다시 불붙는 셈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모퍼드인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한 일간지에 공고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이다. 이는 전날 종가 1만6820원에 18.9%를 더한 금액이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후 최소 지분 취득(20.35%)의 경우 투자목적회사인 벤튜라가 1931만 5214주, 조현식 고문이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국내 100대 그룹의 사장단 이상에 있는 오너 경영인들은 임원에서 사장까지 승진 하는데 10년이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들의 2세들 보다 3세, 4세대로 갈수록 고위직의 나이가 젊어지고 승진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5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자산순위 100대 그룹에 현재 재임중인 오너일가 827여명 가운데 사장, 부회장, 회장 등 사장단으로 재임하고 있는 199명의 이력을 추적 조사한 결과 평균 28.9세에 입사해 5.4년 후인 34.3세에 임원에 승진하고 7.8년 후인 42.1세 사장에 오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중 40명은 입사와 동시에 임원으로 입사 했으며 21명은 경력 입사이며 나머지 19명은 경력 없이 임원으로 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일가들의 임원승진 속도는 창업 2세대에 비해 3세, 4세로 갈수록 임원 승진 나이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창업 2세들의 경우 입사에서 초임 임원이 되기까지 평균 4.7년으로 34.7세에 임원에 오른 반면 3,4세들은 입사에서 임원까지 평균 4.1년으로 0.6년 줄었으며 초임 임원의 나이는 32.8세로 약 2년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EU와 같은 단일시장 형태의 경제협력체로 발전한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생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태원 회장은 4일(현지시간) 학술원이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마련한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이하 TPD)'에 참석해 최근 도쿄포럼에서 언급한 한일 경제협력체 구상을 보다 구체화했다. 최태원 회장은 ‘한일 관계의 새 시대, 그리고 한미일 3자협력’을 주제로 열린 첫 세션에서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WTO 체제에서 많은 혜택을 누려왔으나 지금은 그 혜택이 사라지고 있으며, 큰 시장이었던 중국은 이제 강력한 경쟁자로 바뀌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야 말로 이를 타개할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한국과 일본은 고령화 문제와 인구 감소, 낮은 경제성장률과 같은 문제에 함께 직면해 있으며, 지금의 경제적 위상을 더 이상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EU와 같은 경제협력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회장은 “EU도 처음에는 프랑스와 독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