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두나무가 블록체인 영향력을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13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과 업비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막한 '업비트 D 컨퍼런스(UDC)'를 열고 웰컴 스피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이 점차 경제, 문화 사회 등 각 분야별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며 “올핸 보다 많은 이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지식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행사 참석의 시공간 제약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이어 “UDC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사명감을 갖고 진행하는 행사”라며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UDC도 기술 중심에서 다양한 주제로 발전하면서 대중적으로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6회차를 맞는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과 기술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국제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여타 블록체인 행사와는 다르게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는 순수 행사다. 올해 행사는 부대행사와 부스 전시, 표팔이 등에 급급한 기존 블록체인 행사와 차별화된 게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블록 체인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아래 트렌드, 정책·규제, 금융·비즈니스, 콘텐츠·문화, 산업·기술 등 각 분야별 세션을 구성했다. 이번 행사엔 29개국 블록체인 전문가 39명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트렌드 세션 연사로 나서는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블록체인 산업의 방향과 비트코인의 현황에 관해 이야기하며, 금융·비즈니스 세션 발표자인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국내 웹 3.0 및 블록체인 서비스의 현재와 비전을 참가자와 공유한다. 정책·규제 세션에는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 재판 변호사,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최근 몇년간 빠르게 변화한 가상자산 시장 규제와 정책에 대한 국가별 시각과 현안을 논의한다. 한편 지난 5년간 UDC 행상렌 총 1190개 이상의 기업, 1만9100명 이상이 참가했다. UDC 누적 세션은 총 150개를 상회한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강한승 쿠팡 지휘봉을 3년 더 잡을 수 있게 됐다. 쿠팡은 13일 강한승 대표이사를 재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한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6년 11월까지다. 앞서 강한승 대표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쿠팡 대표이사에 선임,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난 3년간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한 대표는 쿠팡의 이사회 의장도 겸직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강 대표는 지난 3년간 쿠팡Inc.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비롯 유통시장에서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중소기업 상생과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이어 “법조 출신인 강 대표는 지난해 쿠팡이 글로벌 권위지인 IFLR로부터 아태지역 ‘올해의 기업법무팀’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준법경영 회사라는 점을 공인받는 등의 성과를 내어 전문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과 관련 입장문을 내놨다. 노소영 아트센터 관장측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강도 높게 반격하고 나선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다"며 노 관장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각 언론사에 배포해다. 최 회장은 이날 노 관장을 겨냥한 입장문에서 "노 관장과의 혼인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고, 십수년간 형식적으로만 부부였을뿐 서로 불신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 오다가 현재 쌍방이 모두 이혼을 원한다는 청구를 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뤄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어 "그럼에도 노 관장은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서 재판이 진행중인 사항에 대해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기다"며 "개인적인 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게 부적절하고 또 항소심 재판부의 당부도 있어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 측 대리인도 "불과 이틀 전에 항소심 재판부가 '여론몰이식 언론 플레이를 자제하라'고 당부했음에도 노 관장이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을 기자회견과 인터뷰로 밝혔다"며 "법정에서 다투고 있는 당사자 간 문제를 고의적으로 제3자에게 전가해 세간의 증오를 유도하려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노 관장은 지난 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소송 항소심 1차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한 후 취재진을 향해 "30여년간의 결혼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돼 참담하다"며 "제 사건으로 인해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최태원 노소영 부부의 이혼소송은 지난해 12월 1심의 경우 재판부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정 부회장 승진을 신호탄삼아 3세 경영 시대를 열게 됐다. 정몽준 회장의 장남인 정 부회장은 향후 HD현대의 새로운 50년을 향한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 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HD현대는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정 사장은 이날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연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사장을 거쳐 10일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정 부회장은 2010년대 말 세계 조선 경기 불황으로 그룹에 직면한 큰 어려움에도 중장기적인 회사의 체질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조선 불황기 당시 선박 영업과 미래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회사 생존을 위한 일감을 확보하고 미래 선박 연구개발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에는 선박 서비스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HD현대글로벌서비스를 출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정 부회장은 조선업 외에도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 경쟁력 확보에 앞장섰고 수소,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해 왔다. 정 부회장은 그룹의 수소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 2030'을 통해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수소밸류체인 구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 투자계약과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와 협력 강화 등 에너지와 IT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에 공이 있다. 정 부회장은 주요 해외 사업을 총괄하며 경영자로서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15년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와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진두지휘하며 합작조선소 IMI 설립을 주도한 이후, 2021년에는 아람코와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MOU 체결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직접 만나 양자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어 올해 초엔 'CES 2023'에서는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오션트랜스포메이션'을 그룹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내년 초에 열리는 'CES 2024'에서도 기조연설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조직 문화 구축에도 힘을 쓰고 있다. HD현대는 자녀 유치원비 지원, 직장 어린이집 개원, 유연근무제 도입 등 과거 보수적인 제조업 중심 기업문화를 대폭 손질하고 있다. HD현대는 이날 계열사 임원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부사장과 강영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또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부사장이 각각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공동대표이사로 안전 경영 및 동반성장을 맡게 된다. 사장으로 승진한 오승현 신임 사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공동 대표로서 조직 안정화 및 시너지 창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 받았다. 강영 사장이 경우엔 그룹내 원가회계 전문가로서 현재 기업결합이 진행중인 STX중공업 인수추진 TF를 맡을 예정이다. 이번 승진 내정자들은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을 거쳐 대표이사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정기선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올해 3분기 게임업체들은 올해 3분기들어 경영실적 부침현상이 뚜렷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상승곡선을 그린 게임기업이 있는 반면 매출이 줄거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실적부진 게임사도 있다. 우선 넥슨과 NHN,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짭짤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넥슨의 경우엔 3분중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도바 47% 증가하며 400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케임즈 등은 실적이 신통치 않았다. 이중 넷마블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퍼어비스 웹젠, 카카오게임즈 등도 별반 다르지 않다. ◆넥슨 23% 증가한 1조원 매출 돌파...크레프톤 네오위즈 HNH 등 매출 상승세=넥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1조913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4202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이기간중 ‘FC 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PC온라인 스테디셀러의 안정적 성과와 ‘FC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라이브 타이틀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체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NHN 매출은 전년보다 9.4% 증가한 57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1.5% 늘어난 234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1.8% 늘어난 금액이다. 크래프톤은 매출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실적에 비해 각각 4%, 31%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크래프톤의 누적 매출이 1조376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6037억원에 달했다. 네오위즈의 경우 매출 1175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7%, 286% 증가한 숫자다. 당기순이익은 182억원으로 123% 성장했다. 이중 PC,콘솔 게임부문 매출은 69% 늘어난 548억원이다. 모바일 게임부문 매출은 532억원으로 1년새 58% 증가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매출 감소 두렷...컴투스, 펄어비스, 웹젠 등도 실적 부진=넷마블은 올해 3분기 매출 6306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매출은 1조8365억원, 영업손실은 873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의 3분기 해외 매출은 5206억원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47%, 한국 17%,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6%, 순이다. 엔씨소프트는 같은기간 매출이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당기순이익은 4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0%, 89% 줄어든 금액이다. 당기순이익도 감소폭이 76%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매출 2764억원, 아시아 784억원, 북미•유럽 331억원 등이다. 펄어비스는 매출 849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2.5% 줄었다. 웹젠이 2023년 3분기 매출 403억원을.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2.24% 줄었고, 영업이익은 하락폭이 42.31%를 보였다. 컴투스는 매출 1867억원, 영업손실 16억원, 당기순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376억원, 영업이익 139억원, 당기순이익 187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 3분기 매출은 2647억원, 영업이익은 22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8% 줄었다. 위메이드가 매출 2355억원, 영업이익 454억원, 당기순이익 379억원으로 집계됐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중 각각 2조원대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 부문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네이버는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카카오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3분기 2조4453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89% 늘어난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3802억원을 기록하며 15.1% 성장했다. 네이버는 각 사업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검색광고를 포함한 서치 플랫폼 매출(8985억원)이 0.3% 소폭 증가다. 하지만,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에선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이중 커머스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1.3% 증가한 6474억원, 콘텐츠 매출은 39.5% 늘어난 4349억원으로 집계됐다. 핀테크 매출도 전년대비 15.1% 증가한 3408억원을 찍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 15조2000억원으로 22.5% 늘었다. 오프라인 결제액도 1조7000억원으로 1년새 2배가량 증가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1236억원으로 성장폭이 30.3%에 달했다. 라인웍스 유료 아이디 수가 확대되면서 기업간거래(B2B) 매출도 20% 증가했다.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올해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카카오는 같은 기간 매출이 2조16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403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플랫폼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4% 증가한 1조295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11% 증가한 5177억원이다. 톡비즈 매출 가운데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8% 성장했다. 선물하기나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의 경우엔 신장폭이 15%를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24% 감소한 832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5% 증가한 4285억원을 찍었다. 콘텐츠부문 매출은 1조1315억원d로 30% 증가했다. 스토리 매출은 8% 증가한 2491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5133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미디어 매출은 14% 증가한 1070억원이다. 게임 매출이 경우엔 262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빠졌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물러난다. 황 사장은 9일 키움증권 대표이사직 사임 의사를 피력하고 나선 것이다. 키움증권은 9일 황현순 사장이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오는 1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황현순 대표이사의 사임 의사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18일 이후 영풍제지 주가 폭락으로 인해 고객 위탁 계좌에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했다. 이중 610억원은 반대매매로 회수했지만 4333억원 가량의 미수금이 남아 있는 등 막대한 손실을 입은 상태다. 이 때문에 증권가 일각에선 영풍제지 리스크 관리소홀의 책임을 둘러싸고 황 사장에 대한 문책성 경질설과 도의적 퇴진설 등이 끊이질 않았다. 사임 의사를 밝힌 황 사장은 지난 2000년 키움증권에 입사해 중국 현지법인장,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장, 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그룹전략경영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황 사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됐지만 '라덕연 사건'과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등 악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황 사장 임기는 내년 3월은 잔여 임기를 8개월 가량 남겨둔 상태다.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10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39%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719억원으로 51.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041억원으로 증가폭이 64.42%에 달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매입 소각 또 매입...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승부수 통할까?"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다. 이번에 3000억원 어치 자사주 매입이 실행될 경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들어 1조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게 된다. 9일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529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한지 이틀 만의 또 다시 대규모 추가 매입을 결정한 것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는 올해들어 신고한 자사주 매입 결정 규모는 총 1조2,500억원 상당으로 늘어나게 된다. 셀트리온은 10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추가로 131만 4,286주(취득 예정금액 2,070억원)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132만주(취득 예정금액 930억원)를 각각 취득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2월부터 이번 취득분까지 총 574만2,688주(8,764억원)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566만5,000주(3,757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신고했다. 양사를 합칠 경우 자사주 취득 금액 총 1조2,500억원에 달한다. 올해 국내 상장 계열사 가운데 자사주 취득 신고금액이 1조원을 상히는 대기업은 셀트리온그룹이 유일하다. 셀트리온그룹이 이치럼 자사주 매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주주 가치 제고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공적 기업 합병을 위해서다. 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계열사 지배력 강화 의지도 자사주 매입에 힘을 쏟는 이유에 포함된다. 셀트리온그룹측에 따르면 지난달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 자사주에 대해 배정할 합병신주 수량에 해당하는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 230만9,813주(3,599억원)를 합병 직후 소각하하기로 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합병 효율화, 셀트리온홀딩스의 통합 셀트리온 지배력 강화 등를 위해 조처중 하나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은 기업 결합을 추진중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는 지난달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이 가결됐다. 따라서 오는 13일까지 주식매수청권을 행사할 수 있다. 셀트리온 주가는 현대 주식매수청구 가격을 크게 상회하는 상황이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가 보유 주식을 회사에 정당한 가격으로 매입해 줄 것을 요구하는 권리를 ㅇ의미한다. 셀트리온그룹은 합병 안건에 따라, 오는 12월 28일 합병 법인을 출범하고 내년 1월 12일 신주 상장 절차를 진행한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성공적 합병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중이다”며 “향후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경영실적을 개선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얻어내겠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빚을 내서라도 내 회사에 투자한다”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업합병 추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서 회장은 지난 기자간담회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으로 오는 2030년 매출 12조원을 목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한화갤러리아 지분이 0.75%로 높아졌다. 김 본부장은 또 직급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벌이는 발판을 갖췄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20년 12월 한화에너지 상무보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3년만에 전무를 거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8일 한화갤러리아는 김동선 한하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의 자사 주식 취득 사실 공시하면서 김 본부장의 직위를 부사장으로 표기, 부사장 승진 사실을 사실상 외부에 알렸다. 김 본부장은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한화갤러리아 주식 24만주를 추가 취득하면서 지분율을 0.75%까지 확대했다. 지난 10월 김 본부장의 지분율은 0.63%였다. 김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된 뒤 지난 4월부터 보유 지분을 꾸준히 확대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3월 2일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며 경영일선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본부장은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전무)과 지난달 출범한 한화로보틱스 전략기획 담당(전무)을 겸직하고 있다. 최근엔 ‘파이브가이즈’ 미국형 수제햄버거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경영능력도 충분히 검증받았다. 앞서 김 본부장은 지난 2017년 한화건설 과장으로 재직중 퇴사한 뒤 2020년 12월 한화에너지 상무보(글로벌전략담당)로 경영에 복귀한 뒤 2021년 5월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를 맡았다. 작년 2월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을, 11월엔 전략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또 작년 12월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 2분기 기준 한화그룹 지주회사 한화의 지분율은 김승연 22.65%, 김동관 4.91%, 김동원 2.14%, 김동선 2.14% 순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장남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에게는 에너지·방산·화학,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에게는 금융을,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에게는 호텔·레저·유통 부문을 각각 경영하고 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친족 2명을 누락한 채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정자료를 제출한 게 드러나 경고 처분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GS그룹 허창수 명예회장의 지정자료 허위 제출 행위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 공정위측 의결서에 따르면 허 회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혈족 4촌의 친족 2명을 누락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매년 5월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 10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지정될 경우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 공시 등의 의무를 갖게 되어 지정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해야 한다. 공정위는 혈족 4촌이면 비교적 가까운 친족인 것을 감안, 허 회장의 인식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해당 친족들이 GS의 소속회사를 소유·지배하지 않고 있으며, 누락으로 중대한 행위제한 규정 위반이 발생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법 위반 정도는 '경미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경고’ 처분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