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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3분기 기상도, “네이버 ‘맑음’ vs 카카오 ‘흐림’”

네이버-카카오, 매출 나란히 2조원 웃돌며 역대 분기 최고 성과
영업익 네이버 두자릿수 증가한 반면 카카오 마이너스 희비 갈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중 각각 2조원대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 부문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네이버는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카카오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3분기 2조4453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89% 늘어난 금액이다. 영업이익은 3802억원을 기록하며 15.1% 성장했다. 네이버는 각 사업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검색광고를 포함한 서치 플랫폼 매출(8985억원)이 0.3% 소폭 증가다.

 

하지만,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에선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이중 커머스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1.3% 증가한 6474억원, 콘텐츠 매출은 39.5% 늘어난 4349억원으로 집계됐다.

 

핀테크 매출도 전년대비 15.1% 증가한 3408억원을 찍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 15조2000억원으로 22.5% 늘었다. 오프라인 결제액도 1조7000억원으로 1년새 2배가량 증가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1236억원으로 성장폭이 30.3%에 달했다. 라인웍스 유료 아이디 수가 확대되면서 기업간거래(B2B) 매출도 20% 증가했다.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올해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카카오는 같은 기간 매출이 2조16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403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플랫폼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4% 증가한 1조295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11% 증가한 5177억원이다. 톡비즈 매출 가운데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8% 성장했다. 선물하기나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의 경우엔 신장폭이 15%를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24% 감소한 832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5% 증가한 4285억원을 찍었다. 콘텐츠부문 매출은 1조1315억원d로 30% 증가했다. 스토리 매출은 8% 증가한 2491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5133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미디어 매출은 14% 증가한 1070억원이다. 게임 매출이 경우엔 262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