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주주 박철완이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금호화학이 승소했다. 지난 2021년 금호석유화학-OCI간 전략적 제휴 목적의 자기주식 상호교환 건에 대해 주주 박철완 등 4인이 자기주식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금일 법원이 각하 판결을 내렸다. 30일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21년 금호석유화학과 OCI간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한 자기주식 상호교환 건에 대해 주주 박철완 외 3인이 지난해 6월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처분 무효확인 청구의 소’에 대해 금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민사부(재판장 김상우)가 각하 판결을 내림에 따라 회사 측이 승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금호피앤비화학과 OCI그룹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는 친환경 바이오 ECH(에피클로로히드린) 합작법인인 OCI금호(OCIKUMHO) 설립을 발표하고 양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교환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의 보통주 17만1847주와 OCI의 보통주 29만8900주를 교환했고, 금호석유화학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교환 주식수와 동일한 17만1847주를 추가적으로 소각 결정하기도 했다. 당시 주주 박철완은 이를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2022년 2월 서울중앙법원에 OCI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였고 법원에 의해 기각되었으나 이후에도 본안 소송을 제기하여 금일 각하 판결로 귀결되었다. 주주 박철완은 금호그룹의 창업주 2남인 고(故)박정구 회장의 아들로 금호석유화학 지분 8.87%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다. 그는 금호석유화학 상무로 근무하던중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화 전 회장과 두차례에 걸쳐 경영권 다툼을 벌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신세계그룹이 성과주의 경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각 계열사 경영진을 향해 경영실적에 따라 인사와 보상을 절저하게 적용하는 성과주의를 펼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전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42%를 교체한 바 있다. 3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28일에도 경영전략실 개편 후 두 번째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철저하게 성과 중심 인사·상벌 체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3일에도 경영전략 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5일만에 경영전략회의 다시 주재한 것이다. 정 부회장이 이날 회의에서 “성과를 낸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뒷받침해주고, 그렇지 못한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경영혁신을 강하게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계열사·업무영역별로 정밀한 핵심성과지표(KPI)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인사와 보상은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하고, 성과에 대한 평가 지표도 모두가 수긍하고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명확한 KPI를 수립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KPI의 수립부터 집행까지 모든 과정이 정교하게 구성돼야 한다”면서 “단순히 지난해와 비교해 성장했는지 감소했는지 따지는 수준을 넘어 거시경제적 추세와 해당 산업군의 업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인사제도도 언급했다. 인사제도 개편이 이루어져야 우수 인재를 육성하거나 영입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의 역할 중 특히 인재 확보를 포함한 ‘인사’는 각 그룹 계열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더욱 신중하면서도 정확한 인사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했다. 경영전략실은 정 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객관적이면서도 예측 가능한 KPI 마련과 이에 따른 성과 보상 역시 예측 가능하도록 그룹 전반의 인사 시스템 정교화에 나설 예정이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멈추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나이지리아에 이어 싱가포르, 베트남 지역을 연달아 방문하는 등 연일 강행군하며 대우건설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방문을 시작으로 현지 발주처 및 정부 관계자들과 연이어 접촉한데 이어, 27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 국부펀드 산하 아시아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의 CEO와 면담하고 글로벌 부동산개발사업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케펠랜드와 캐피탈랜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가운데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전세계적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의 부동산 전문 개발사이다. 테마섹 홀딩스는 싱가포르 정부가 100%를 소유하고 있는 국부펀드로 운용 자산의 규모가 한화 약 400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투자회사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27일 림 루이스 케펠랜드 CEO, 28일 리 치쿤 캐피탈랜드 CEO를 잇달아 만나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및 캐나다, 미국 등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우건설과 함께 부동산개발사업을 확장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림 루이스 케펠랜드 CEO, 28일 리 치쿤 캐피탈랜드 CEO 모두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를 비롯한 대우건설의 해외 부동산개발사업 성공 사례에 대해 감명받았다”며, 거주용 부동산개발은 물론 산업용 부동산 개발사업에서도 대우건설과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또한 양사 CEO는 한국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사 사업에 대해 대우건설의 협조를 당부하며 단기적인 사업파트너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의 협력방안 구축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원주 회장은 이번 방문기간 중 글로벌 본사를 싱가포르에 두고 있는 방글라데시 최대기업집단 중 한 곳이자 1위 민자발전, 항만 사업자인 써밋그룹의 무하메드 아지즈 칸 회장을 면담하고 방글라데시 내 정유시설 및 부동산개발사업 관련 양사 간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무하메드 아지즈 칸 회장은 “대우건설의 선진 사업방안 및 기술을 바탕으로 양사 간 상호이익을 추구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의 이번 출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지역 거점 및 본사가 위치한 싱가포르를 방문해 수주 및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의 부동산개발 및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며 “향후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우뚝 서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증권가에 라임펀드발(發)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라임펀드 판매 과정에서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직무정지' 중징계 제재를 확정받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도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 처분됐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열린 제21차 정례회의에서 7개 금융사(신한투자증권·KB증권·대신증권·NH투자증권·중소기업은행·신한은행·신한금융지주)의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에 대해 임직원 제재,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최종 의결했다. 현직 대표이사 중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으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문책경고를 받았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금감원 조치안(문책경고)보다 한단계 낮은 주의적 경고 조치를 받았다. 임원에 대한 제재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이 있다.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가 확정되면 연임 및 3~5년 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퇴직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해서도 제재가 확정됐다. 김형진 전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직무정지 4.5개월 상당의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위는 "지배구조법 위반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 상당으로 판단했으며 이미 조치한 자본시장법 위반과 함께 조치하면 1.5배 가중한 4.5개월 상당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신한투자증권 전 대표는 주의적 경고 조치를 받았다. 윤경은 KB증권 전 대표는 직무정지 3개월, 나재철 전 대신증권 대표 겸 전 금융투자협회장은 금감원이 조치한 직무정지보다 한단계 경감된 문책경고를 받았다. 진옥동 전 신한은행장에 대해선 주의적 경고가,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에겐 주의 상당의 제재가 확정됐다.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도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금융위는 7개 금융사들에 대해 각각 과태료 5000만원을 확정했으며, 기업은행은 기관 경고를 받았다. 기타 임직원 25명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별도 조치할 예정이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GS그룹이 4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GS그룹은 대표 신규 선임 4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등 총 50명에 대한 2024년 임원 승진 인사를 결정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임원 인사는 대표이사 신규 선임 4명을 비롯해 전체 인사규모가 50명에 이른다. 특히 임원으로 신규 발탁된 신임 상무만 무려 31명에 달한다. GS그룹이 창립 이후 매년 임원 인사가 30~40명 안팎이던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 인사는 다소 큰 폭이다. 이날 인사를 통해 조직을 쇄신하고 중단없는 사업혁신을 추진하겠다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GS그룹은 이날 인사를 통해 GS칼텍스의 각자대표 및 GS파워, GS엔텍의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앞서 지난 10월 임원 인사를 단행한 GS건설을 포함해 모두 4개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새로 임명된 셈이다. 김성민 GS칼텍스 부사장은 PIP실장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최고안전책임자(CSEO) 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 자리로 이동했다. GS칼텍스 재무실장인 유재영 부사장은 GS파워로 자리를 옮겨 지휘봉을 잡게 됐다. GS엔텍의 생산본부장인 정용한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 자리를 맡았다. GS건설 미래혁신대표(CInO)를 맡고 있던 허윤홍 사장은 신임 대표를 맡았다. 또 경영지원본부장 자리를 지키던 김태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GS칼텍스의 기술연구소장인 권영운 전무와 GS엠비즈 대표인 허철홍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GS칼텍스 장혁수 상무, 진기섭 상무, 허주홍 상무, GS리테일 이종혁 상무, 허치홍 상무, GS EPS 강윤석 상무, GS건설의 한승헌 상무, 권민우 상무, 이태승 상무, 채헌근 상무 등 10명도 각각 전무로 승진 임명됐다. GS그룹은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GS 창립 이후 최대 규모로 조직쇄신과 중단없는 사업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전문성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내부 인재를 발탁했다”며 “R&D, DX, 미래사업 조직 인력의 전진배치로 신사업 구체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고 말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에 대한 집중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고객 중심, 현장 중심, 미래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하자"고 당부했다. ,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삼성전자가 부사장 51명을 승진 임명하는 등 2024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가 29일 부사장, 상무, 펠로우, 마스터 등에 대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S/W와 신기술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 또한, 다양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 및 외국인 승진 발탁 기조를 유지했단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下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향후 지속해서 성장시켜 나갈 리더들을 다수 발탁했다. DX부문 VD사업부 마이크로 LED팀장을 맡은 손태용 부사장은 풍부한 DTV 개발 경험을 토대로 사업부 주력 제품의 상품화에 공헌하고 Micro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리드한 능력을 인정 받았다.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김성은 부사장은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H/W 개발을 주도하고 신규 기술발굴에 기여하며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또 DX부문 DA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그룹장인 임성택 부사장은 기계/전기/전자 융복합 기술을 보유한 부품 개발 전문가로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친환경/프리미엄 라인업 제품 개발에 공헌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 세대교체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한 삼성전자의 임원 승진 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자(DX) <부사장 승진> 강동훈 강태우 김성은 김평진 김형로 박태상 배일환 백종수 서보철 손태용 심재현 양병덕 여태정 육근성 윤영조 윤주한 이승엽 이주형 이형우 임성택 정진국 정혜순 조성훈 차경환 최동준 최 순 홍경선 황인철 <상무 승진> 고현목 곽원근 김경택 김범준 김상현 김수연 김재관 김종현 김종현 김한조 나원만 명승일 문준기 박상영 박영민 박은중 박형신 박환홍 배윤수 백혜성 서현석 손왕익 송문경 신병무 안영모 윤기영 윤성현 이광재 이규철 이명재 이선웅 이승환 이영아 이재호 이태호 이현수 임윤모 장경모 전형민 정석희 정세환 정진희 정홍욱 조근수 천홍문 최명진 최민기 최상선 최연호 최원서 최종민 한석근 허정철 Charlie Zhang <마스터 선임> 김세현 양칠렬 이해준 천정남 홍태화 ◆전자(DS) <부사장 승진> 강동구 강석채 김동욱 김성한 김일룡 김중정 박상권 박세근 서원주 성덕용 오재균 윤하룡 이승재 이정삼 이종호 이한관 전신애 조학주 편정우 현상진 황완구 황희돈 Balajee Sowrirajan <상무 승진> 권기록 권기성 김병승 김석영 김인철 김태영 김형옥 김희열 남덕우 문석진 문태호 박상욱 선종우 우준명 우현수 윤상용 이명준 이병현 정성훈 정춘화 조근휘 최종근 최효석 <펠로우 선임> Shigenobu Maeda <마스터 선임> 김락환 김태곤 박창민 성유창 심지혜 이찬민 이천안 정재훈 지대현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올해 국내 상장사의 주식매수선택권(이하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9500억원대를 기록했다. 상장사 스톡옵션 규모가 1조원 밑으로 추락하기는 최근 5년내 처음이다. 상장사 스톡옵션 규모는 지난 2021년 2조6779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식 시장 침체로 스톡옵션 행사 가격이 낮아진데다 주요 기업들의 부여 규모 역시 축소된 탓이다. 올 스톡옵션 부여 규모는 2021년 대비 약 64.2%(1조7206억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부여 대상자도 35.5%(5753명) 줄었다. 상장사 중에서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셀트리온이었다. 지난해 800억원 넘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셀트리온이 올해 역시 700억원 이상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카카오는 3500명이 넘는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상장사 중 스톡옵션 부여 대상자가 가장 많은 기업으로 꼽혔다. 29일 CEO스코어가 2019년부터 2023년 11월 23일까지 국내 상장사의 스톡옵션 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스톡옵션 부여 규모는 95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조2998억원보다 3425억원, 26%가량 줄어든 수치다. 2조6779억원으로 정점을 이뤘던 지난 2021년보다는 무려 64%가량 급감했다. 상장사 스톡옵션 규모는 지난 2019년 1조669억원을 기록한 뒤 2020년 1조4025억원으로 늘면서 상승세를 탔다. 2021년엔 2조원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2000p선을 오르내리던 코스피 지수가 2021년 3000p를 상회하는 등 주식 시장이 호황을 누렸고다. IT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고급 개발 인력 유치 경쟁이 심화하면서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2년 주식 시장 부진 등으로 기업들의 스톡옵션 활용도가 낮아지면서 부여 대상, 규모 등이 모두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3년 간 스톡옵션을 부여한 상장사는 △2021년 336곳 △2022년 333곳 △2023년 292곳 등 해마다 줄고 있다. 스톡옵션을 부여 받은 대상자(중복 포함) 역시 △2021년 1만6227명 △2022년 1만4314명 △2023년 1만474명 등으로 꾸준한 감소세다. 올해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셀트리온이었다. 지난해 스톡옵션 부여 규모 1위(844억원)를 차지한 셀트리온은 올해도 711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임직원들에게 부여했다. 이어 596억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위에 랭크됐고 △카카오 444억원 △커넥트웨이브 307억원 △카나리아바이오 263억원 △하이브 238억원 △루닛 185억원 △크래프톤 172억원 △펄어비스 170억원 △휴젤 162억원 순이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체(3곳)와 IT 관련 서비스 업체(6곳)가 스톡옵션 부여 톱10을 휩쓸어 눈길을 끌었다. 반면 2021년 7138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임직원들에게 부여하며 1위에 올랐던 네이버는 지난해와 올해 스톡옵션을 일체 부여하지 않았다. 네이버는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는 대신 스톡그랜트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임직원에게 부여했다. 스톡그랜트는 스톡옵션과 달리 무상으로 회사 주식을 주는 인센티브 방식이다. RSU는 양도 시점을 제한해 지급하는 주식을 뜻한다. 또한 지난 2021년 1697억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던 위메이드는 올해 93.8% 줄어든 105억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 났다. 카카오게임즈도 같은 기간 859억원에서 22억원으로 감소 폭이 컸다. 가장 많은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기업은 카카오였다. 올해 스톡옵션을 부여 받은 카카오 임직원은 3539명에 달했다. 카카오는 2021년 2706명, 지난해 3111명 등으로, 해마다 많은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해 왔다. 카카오에 이어 노랑풍선(333명), 드림씨아이에스(199명), 와이엠티(194명) 등도 100명 이상의 임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업종의 스톡옵션 부여 비중이 가장 컸다. 올해 스톡옵션을 부여한 상장사 292곳 가운데 서비스 업종은 76곳에 달했다. 뒤이어 제약·바이오 업종 70곳, IT전기전자 62곳, 의료기기 23곳 순이었다. 스톡옵션 부여 규모도 서비스 업종이 가장 많았다. 올해 서비스 업종의 스톡옵션 부여 규모는 3470억원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2715억원이나 됐다. 두 업종의 스톡옵션 부여 규모는 6185억원으로, 전체 9573억원의 3분의 2에 해당했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전기차, 2차전지, 로봇,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 친환경 신성장산업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 기업으로 도약한다. LS머트리얼즈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며, “상장 후에도 탄소중립 밸류체인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전방시장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LS머트리얼즈는 친환경에너지(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의 친환경에너지 사업 부문은 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이하 UC)를 제조하며,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ESS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 LS알스코의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 부문은 자동차·IT 부품을 비롯한 산업용 소재, 수소연료전지 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 1973년부터 약 50년간 축적한 합금 소재 기술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알루미늄 합금 신소재 고유번호 등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왔다. LS머트리얼즈의 2022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전년대비 280%와 470%가 증가해 큰 외형 성장을 이뤘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 주식수는 총 1462만5000주, 공모가 밴드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이다. 공모를 통한 유입 자금은 △UC 통합 생산시설 구축과 캐파(capa) 확대를 위한 투자 △리튬이온커패시터,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제품 연구 등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12월 1과 4일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해 12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며, 인수 회사로는 이베스트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참여한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글로벌 Top-tier인 HAI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회사의 사업이 재편될 것”이라며, “HAI 유럽 생산라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들여오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에 단독 공급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초도 물품 생산 후 가파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오너 4세경영 체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규호 신임 부회장은 이웅렬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28일 코오롱그룹은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사장을 지주사인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총 37명이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코오롱그룹 임원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안정 속에서도 미래가치 성장을 지향하기 위해 지주사를 지원부문과 전략 부문으로 나눠 각자 대표를 내정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한 게 특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3년간 코오롱그룹의 자동차유통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재편, 독립법인으로 출범시겼다. 그는 코오롱만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포함한 ‘702’ 브랜드를 출시,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등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 부회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제조현장 근무부터 시작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건설)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 담당 상무 등 그룹내 주요 사업 현장을 두루 거쳤다. 또 2019년부터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개척,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브랜드 가치 정립 등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도 맡았다. 2021년부터는 지주사 CSO를 겸직해 그룹을 대표해 Korea H2 Business Summit(코리아 수소 비지니스 위원회) 참석을 시작으로 코오롱그룹의 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이끌고 있는 것을 비롯, 코오롱그룹의 미래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기존 안병덕 코오롱 대표(부회장)은 지원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게 됐다. 이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 코오롱그룹의 지주사인 코오롱을 이끌게 된다. 또 지원부문을 담당할 안병덕 부회장은 기존의 사업기반을 굳건히 하는 안정적 경영활동의 토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며, 전략부문을 맡은 이규호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가치 제고와 사업혁신을 이끌게 된다. 코오롱그룹은 이날 인사를 통해 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겸직하는 한성수 미래기술원장(부사장)과 신상호 CEM본부장(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각각 승진 임명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신임 상무보 16명중 75%에 해당하는 12명을 40대 젊은 인재로 선임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경영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경제 블록화가 날로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룹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데 인사의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정규직 신규채용에서 비수도권인재와 고졸인재가 감소한 반면 무기계약직의 채용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가 2019년 대비 가장 많은 수의 신규채용인원이 감소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는 5년 전 대비 신규채용인원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 되어 있는 2023년 지정된 시장 준시장형 32개의 공기업의 신규채용인원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19년 3만2090명으로 가장 많이 채용한 이후 2020년 2만2465명, 2021년 1만7520명으로 감소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해 1만7097명으로 2019년 대비 절반에 가까운 46.7%가 감소했고 올 3분기 현재까지 신규채용인원도 1만명도 안되는 8864명인 것으로 조사 되었다. 32개 공기업중 12개 공기업을 제외한 20개 공기업들의 신규채용인원은 감소했다. 공기업들의 신규채용 유형은 일반정규직, 청년, 여성, 비수도권지역인재, 이전지역인재, 고졸인재, 무기계약직으로 분류되는데 2019년 이후 고졸인재 신규채용인원이 가장 많이 줄었으며 일반정규직, 비수도권인재, 이전지역인재 순으로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났다. 반면 무기계약직의 채용인원은 5년 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들의 고졸 인재 채용은 2019년 2180명을 채용하며 전체 신규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하락해 지난해에는 786명을 채용해 2019년 대비 –63.9%가 감소하며 신규채용 비중도 4.6%로 2.2%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올 3분기까지 32개 공기업이 채용한 고졸인원은 339명으로 지난 해 인원의 절반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계약직의 신규채용이 증가하면서 일반정규직 신규채용 비중은 감소했다. 무기계약직의 신규채용 인원과 신규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912명(2.8%), 2020년 722명(3.2%), 2021년 444명(2.5%)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1049명(6.1%)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올해 3분기까지 479명으로 전체 신규채용인원의 5.4%를 차지했다. 반면 일반 정규직 신규채용은 2019년 9131명(27.0%)으로 가장 많은 채용 이후 2020년 5968명(26.6%), 2021년 4459명(25.5%), 2022년 4279명(25.0%)으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지역인재 채용도 감소폭이 높은 가운데 전체 신규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들의 비수도권지역인재 신규채용인원은 2019년 6674명으로 전체 채용인원에서 20.8%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0년 4518명(20.1%), 지난해에는 2019년 대비 절반 이상이 감소해 3321명으로 전체 채용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4%로 0.7%포인트 감소했으며 올 3분기까지는 1812명만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과 장애인들의 신규채용은 인원은 감소했으나 신규채용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들의 여성 신규채용인원은 2019년 2590명으로 전체 신규채용 인원의 8.1%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493명으로 채용인원은 –42.4% 감소했으나 신규채용 비중은 8.7%로 소폭 증가했다. 장애인 신규채용 인원도 2019년 306명으로 1.0%이던 것이 지난해 285명으로 –6.8%로 감소하며 채용 비중도 1.7%로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들의 신규채용인원에서 가장 감소폭이 낮은 유형은 이전지역인재 채용으로 2019년 1029명으로 3.2%의 채용비중을 차지하던 것이 지난해에도 1002명으로 –2.6%로 가장 낮은 감소폭으로 보이면서 전체 비중에서도 5.9%로 2.7%포인트 증가하며 올해 3분기까지 512명(5.8%)을 채용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2개 공기업들 중 2019년 이후 신규채용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한국철도공사로 2019년 1만827명을 신규채용 한 반면 지난해에는 5546명을 채용 해 절반 가까이 감소해 –48.9%의 감소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는 한국전력공사는 2019년 5634명의 신규채용 인원에서 지난 해 1491명으로 신규채용인원이 삼분의 일로 줄어들었으며 올 3분기까지 664명의 신규채용을 해 지난 해 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KPS 1155명 감소(-67.35%), 한국토지주택공사 1398명 감소(-62.5%), 한국공항공사 849명 감소(-73.6%), 한국남부발전 577명 감소(-87.9%), 한국가스공사 665명 감소(-76.6%)순으로 신규채용 인원이 감소했다. 반대로 신규채용인원이 증가한 공기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이 2019년 대비 260명 증가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한전KDN 196명, 한국가스공사 162명, 한국도로공사 128명, 한국부동산원 122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