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롯데그룹이 17일 그룹의 컨트롤 타워격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성장실 인력도 이례적으로 40대 젊은 임원을 2명이나 배치했다.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맡고 있는 신유열 전무와 코드를 맞추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은 사실상 롯데그룹의 컨트롤 타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 전무를 미래성장실 사령탑으로 맡긴 것도 후계구도를 염두에 둔 상태에서 롯데그룹의 장단기 발전 프로젝트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미래전략실 조직개편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롯데그룹이 ‘리틀 辛’ 색깔 만들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최근 미래성장실에 대해 조직 정비를 마치고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으로 2개팀으로 구성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설립된 미래성장실이 세부조직 구성을 마치고 컨트롤 타워 면모를 갖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그룹은 또 미래성장실에 40대 임원 2명을 배치하는 등 인력도 보강했다. 미래성장실 임원은 모두 1970~1980년대생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동원산업이 발행주식 총수 기준 22.5%에 달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자사주 소객 목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이번에 자사주를 소각하는 동원산업은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다. 동원산업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이사회를 열어 자기주식 보통주 1046만770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 3290억원 규모다. 소각 기준일은 5월 2일이다. 동원산업은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4648만2665주에서 3602만1895주로 줄어들게 된다. 앞서 동원산업은 지난해 8월 전체 발행주식 수의 7%에 해당하는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하고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잔여 자사주도 추가 소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주주환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잔여 주식 전량을 일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4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397억원을 배당(주당배당금 1100원·시가배당률 2.1%)을 집행했다. 최근에는 ‘선(先) 배당액 확정, 후(後) 배당기준일 지정’ 제도를 도입하하는 등 주주가치 높이기 행보를 계속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한미약품이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에 힘입어, 처방 매출 100억원 이상인 ‘블록버스터’ 제품을 20종 확보하며 견고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미약품은 2023년 원외처방 매출이 UBIST 기준으로 전년대비 10.0% 성장한 9295억원이며, 블록버스터에 등극한 20개 제품 중 19개가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나머지 1개 제품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제품(로벨리토)이다. 사실상 20개 전품목을 해외 도입 제품 없이 독자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한미약품측 설명했다. 블록버스터 제품 중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19.3%라는 폭발적 성장률을 보이며 1788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로수젯은 국내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복합신약 단일품목으로는 작년 한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4종인 ‘아모잘탄(고혈압)’과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는 각각 892억원, 309억원, 113억원, 105억원 등 총 14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아모잘탄엑스큐(아모잘탄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11번가와 쿠팡간 최대판매수수료 설전이 치열하다. 11번가가 쿠팡을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일 쿠팡은 뉴스룸을 통해 ‘쿠팡의 늪에 빠진 중소셀러들’이라는 한 언론매체 보도에 대한 유감자료를 게시하면서 ‘쿠팡이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내용을 강하게 반박했다. 당시 뉴스룸에 적시한 쿠팡의 최대판매수수료는 10.9%였던 반면 11번가는 20%에 달했다. 11번가는 이 부분을 문제 삼았다. 쿠팡이 자사 수수료가 낮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11번가의 판매수수료를 쿠팡에 유리한 기준에 맞춰 비교·명시한 ‘부당비교광고’로 고객들에게 오인의 소지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판매수수료는 상품판매와 관련된 중요한 거래조건으로 이커머스 각 사업자가 상품 가격, 판매량 등에 따라 카테고리별로 각각 다르게 설정하고 있다. 11번가는 쿠팡이 명확한 기준이나 객관적인 근거없이 극히 일부 상품에 적용되는 최대 판매수수료 만을 비교해 11번가 전체 판매수수료가 쿠팡에 비해 과다하게 높은 것처럼 왜곡해 대중에게 공표했다는 것이다.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를 금지하는 ‘표시·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롯데가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파트너사에게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 활동에 나선다. 롯데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만 4천여 개 파트너사에게 대금 88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조기 지급에는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2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당초 지급일에 비해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는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명절 전 대금 조기 지급 및 상시 자금 지원, ESG 지원사업 등을 운영 중이다. 2013년부터 1만 개가 넘는 중소 파트너사에게 매 명절 전 조기 지급하고 있다. 또한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며 자금난 해결을 돕는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ESG경영 체계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가 직접 나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롯데지주와 6개 유통 계열사(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인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스타필드 수원 공사현장을 방문하는 등 새해벽두부터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마감 공사가 한창인 스타필드 수원 현장을 둘러보며 고객맞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신세계프라퍼티 미래 성장 방향을 비롯해 올해 경영전략 등을 논의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스타필드 수원에 도착해 두 시간가량 곳곳을 둘러봤다. 트레이더스를 시작으로, 스타필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새로운 식음료(F&B) 특화존 바이츠플레이스, 유명 맛집을 엄선한 고메 스트리트, 코엑스몰에 이어 두 번째로 들어선 별마당 도서관, 프리미엄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등을 매장 곳곳을 살펴봤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이 새해 첫 방문지로 스타필드 수원을 고른 것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과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경영 방침에 따른 현장경영이라는 설명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기존 가족 중심 1세대 스타필드에서 한 차원 진화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4년생 출생자) 중심 ‘스타필드 2.0′을 구현한 공간이다. 정 부회장은 현장경영을 통해 “스타필드 수원이 주 고객층으로 삼는 MZ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오리온이 바이오 사업을 강화한다. 오리온은 이를 위해 5000억원 이상을 투입,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로 변신했다. 오리온이 55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ADC 기술력을 보유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지분 25%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허인철 오리온 그룹 부회장과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최근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들은 상호 협력아래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구주 매입을 통해 이뤄졌다. 인수 주체는 홍콩 소재 오리온 계열사인 팬오리온코퍼레이션으로 중국 지역 7개 법인 지주사다. 오리온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주당 5만9000원에 796만3283주를 배정받았다. 구주는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6186원에 140만주를 매입해 총 936만3283주를 확보했. 오리온은 이에 따라 전체 지분 25% 이상을 갖는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3월 29일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를 계열사로 편입하며, 기존 경영진 및 운영 시스템은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아워홈이 글로벌 푸드&헬스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아워홈은 MCP(단체급식), TFS(식자재유통), GP(외식), HMR(식품) 등 4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들의 삶에 건강과 즐거움을 더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 40년간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사업과 식품, 외식사업까지 식음산업 전반에 걸쳐 쌓아온 아워홈은 노하우와 경험 덕분에 글로벌 어느 지역에서나 최적의 식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도화된 제조, 물류, 구매시스템을 바탕으로 글로벌사업 확대에 탄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아워홈 24년 글로벌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0%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워홈의 글로벌사업은 그동안 미국, 중국, 베트남, 폴란드 4개국에 걸쳐 주로 관계사 중심의 단체급식 위주로 사업이 진행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현지의 글로벌 및 로컬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현지 고객 및 유통에 K-푸드 및 K-식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거점을 바탕으로 한국 및 제3국과의 글로벌 소싱 및 무역을 확대하여 진정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SK바이오팜이 8일부터 11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자사의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최근 성과와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을 향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9일 JPMHC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자로 직접 나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SK바이오팜의 주요 사업 성과와 중장기 비전, 세부 전략 등을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성공적으로 미국에 출시한 독보적 성과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뇌전증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유병률과 건강과 삶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십년간 발작 완전 소실률에 개선이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 세노바메이트는 예기치 못한 발작 증상으로 고통 받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뛰어난 발작 완전 소실률(11~21%) 등을 확인하고 2020년 미국, 2021년 유럽 등에서 출시하며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제품명 엑스코프리로 판매되며 신규 환자 처방수(N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구본성-지은’ 아워홈 남매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이 여동생 구지은 부회장 등을 배임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지은 부회장 측은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을 상대로 배임 혐의로 고소, 현재 재판이 진행중인 상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최대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여동생인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과 구명진 아워홈 사내이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지난 5일 경찰에 고소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구 부회장이 이해관계가 있는 주주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결의가 위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통해 거액의 이사 보수를 수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고소인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구자학 아워홈 창업주의 첫째 아들이며 피고소인인 구지은 부회장은 구 창업주의 삼녀로 남매지간이다. 이에 대해 아워홈은 전날 구본성 전(前) 부회장이 여동생인 구지은 현(現) 부회장과 구지명 사내이사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 "고소 관련 내용의 전반적인 사실 관계가 불분명하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