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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이동훈, JP모건 헬스케어서 글로벌 성장전략 발표

이동훈 사장,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의 차별성과 성장 전략 강조
세노바메이트 강력한 현금창출력...R&D 플랫폼 투자 빅바이오텍 도약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SK바이오팜이 8일부터 11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자사의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최근 성과와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을 향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9일 JPMHC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자로 직접 나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SK바이오팜의 주요 사업 성과와 중장기 비전, 세부 전략 등을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독자 개발한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성공적으로 미국에 출시한 독보적 성과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뇌전증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유병률과 건강과 삶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십년간 발작 완전 소실률에 개선이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

 

세노바메이트는 예기치 못한 발작 증상으로 고통 받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뛰어난 발작 완전 소실률(11~21%) 등을 확인하고 2020년 미국, 2021년 유럽 등에서 출시하며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제품명 엑스코프리로 판매되며 신규 환자 처방수(NBRx) 1위(43%) 뇌전증 치료제로 등극했다. 신규 환자 처방 수의 빠른 증가 추세로 총처방 수(TRx)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37~42개월 차 처방 수는 137,526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37~42개월 차 처방 수의 1.67배 수준이다.

 

또한, 세노바메이트는 직판 체계를 갖춘 미국 등 전세계 100여개국 시장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진출에 성공, 글로벌 뇌전증 시장에서 혁신적인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 적응증 확장과 아시아 3개국 임상 3상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임상도 모두 2025년까지 신약승인신청(NDA) 또는 보충허가신청(sNDA)을 진행중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견고한 매출 성장세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지속적인 비즈니스 확장으로 2024년 이후 안정적인 흑자 구조에 정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9년에는 세노바메이트의 블록버스터 매출(10억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에 투자해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전략이며, 이동훈 사장은 이번 발표에서 TPD와 RPT 등 새로운 신약 개발 플랫폼과 관련하여 더 상세한 현황과 세부 전략 등을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글로벌 수준의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보유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분자 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best-in-class 및 first-in-class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항암 타겟인 ‘IKZF2’에 대한 선택적 분자 접착제의 전임상과 퍼스트 인 클래스 표적항암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P300 선택적 분자 접착제 등을 포함한 7개의 항암 관련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다.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공급을 확보하고, 한국원자력의학원과의 RPT 연구협력 파트너십과 SK바이오팜의 풍부한 R&D 노하우를 더해 아시아의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리더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바이오팜 이동훈 사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을 곧 입증하고 앞으로 국내 신약개발 기업 생태계의 구심점이 되어갈 것”이라며 “세노바메이트의 지속적인 성장과 SK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