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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총괄부회장 승진...2세경영 본격화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의 장남인 최준호 사장이 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패션그룹형지의 2세경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21년 5월 까스텔바작 대표이사를 거쳐 그해 12월 패션그룹형지 사장직을 겸직한 뒤 2년여 만에 그룹 총괄부회장을 맡게 됐다. 최 총괄부회장은 이에 따라 23개 브랜드와 전국 2,300여개 매장을 총괄 운영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승진으로 최 부회장이 적극 추진해온 글로벌 형지 실현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전망된다. 실제로 최부회장 경영 참여 이후 까스텔바작은 올해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47.6% 늘어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대비 504억원 늘어나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특히 형지엘리트의 경우 신사업이 안정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전년대비 73% 증가한 9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 총괄부회장은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사업 육성과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쏟으며 글로벌 형지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