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코발트·리튬 회수율 고도화’와 ‘폐수 저감’·‘화재방지 고속방전’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후처리 전반에 걸친 핵심 4대 기술 내재화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14일 대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자연)에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선포식’을 열고 이차전지 재활용 기술 개발 성과 및 활용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SK에코플랜트와 지자연은 폐배터리에서 용매추출 방식을 이용해 추출한 희소금속인 니켈·코발트 회수율이 97%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회수된 니켈·코발트의 순도도 99.5%를 웃돈다. 실제 배터리 제조에 쓰이는 광물 수준이다. 니켈·코발트는 배터리 양극재의 원자재로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폐배터리 용매추출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금속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 기술은 추출제와 공정 최적화 연구를 통해 공정은 최소화하면서 회수율은 극대화했다. 회수율이 높아지면 공정이 추가돼 경제성 확보가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했다. 물질, 온도 제어 등 운영 조건이 까다로워 공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한화오션이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운반선을 수주하며 무탄소 선박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이 그리스 나프토마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들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한화오션이 수주한 선박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지금까지 발주된 암모니아운반선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또 이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친환경 기술이 집약될 예정이다.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해 발전함으로써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SGM),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 등이 설치된다. 특히 이 선박은 향후 선주가 원할 경우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그리스 나프토마社는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를 전세계에 전문으로 운송하는 해운회사다. 한화그룹에 합류하며 영업력이 강화된 한화오션과 이번에 새롭게 인연을 맺게 됐다. 나프토마社는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화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최근 대형 LPG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대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기술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내 연산 20만대 규모의 전기차(EV) 전용공장을 건설한다. 국내에서 자동차 생산공장이 건설되기는 충남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이다. 현대차는 13일 울산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두겸 울산시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EV 전용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은 축구장 80개 면적에 달하는 54만8000㎡ 부지에 건설된다. 현대차는 이 공장 건설을 위해 2조원 가량의 공사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준공은 오는 2025년이다. 현대차는 2025년 1분기부터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연간 20만대 가량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동화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울산 EV 전용 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100년 기업에 대한 꿈을 나누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는 꿈이 울산을 자동차공업 도시로 만든 것처럼,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시작으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두나무가 블록체인 영향력을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13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과 업비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막한 '업비트 D 컨퍼런스(UDC)'를 열고 웰컴 스피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이 점차 경제, 문화 사회 등 각 분야별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며 “올핸 보다 많은 이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지식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행사 참석의 시공간 제약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이어 “UDC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사명감을 갖고 진행하는 행사”라며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UDC도 기술 중심에서 다양한 주제로 발전하면서 대중적으로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6회차를 맞는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과 기술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국제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여타 블록체인 행사와는 다르게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는 순수 행사다. 올해 행사는 부대행사와 부스 전시, 표팔이 등에 급급한 기존 블록체인 행사와 차별화된 게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블록 체인의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에너지는 10일 이사회에서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을 인적분할해 신설 법인인 ‘SK 탱크터미널(가칭)’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이달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2024년 1월 1일부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법인 신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운영 경쟁력 및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 장기적으론 저탄소 제품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원유운영, 해상출하 조직은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보관하고, 출하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SK 울산CLX 내 저장탱크와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SK 탱크터미널(가칭)은 탱크 등 저장설비를 외부 고객에도 제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저탄소 원료 및 제품을 저장, 출하하는 영역으로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 60년간 탱크터미널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운전 역량과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한화오션이 해상풍력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 확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유상증자 신주발행가가 최종 확정되면서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관련 투자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이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과 부유식 설비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연간 18%씩 성장하는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이를 중심으로 한 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 육성에 나선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유럽연합 주요 발전원 전망 자료에 따르면, 육∙해상 풍력 발전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2040년에는 태양광과 원자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계획하고 있는 해양 에너지 사업의 가치사슬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 해상 발전 → 해상 변전 → 해수의 담수화 → 물과 전기를 이용한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과 관련 입장문을 내놨다. 노소영 아트센터 관장측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 강도 높게 반격하고 나선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다"며 노 관장측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각 언론사에 배포해다. 최 회장은 이날 노 관장을 겨냥한 입장문에서 "노 관장과의 혼인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고, 십수년간 형식적으로만 부부였을뿐 서로 불신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남남으로 지내 오다가 현재 쌍방이 모두 이혼을 원한다는 청구를 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뤄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어 "그럼에도 노 관장은 마지막 남은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서 재판이 진행중인 사항에 대해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기다"며 "개인적인 일로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키는 게 부적절하고 또 항소심 재판부의 당부도 있어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 바란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정 부회장 승진을 신호탄삼아 3세 경영 시대를 열게 됐다. 정몽준 회장의 장남인 정 부회장은 향후 HD현대의 새로운 50년을 향한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 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HD현대는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정 사장은 이날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연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사장을 거쳐 10일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정 부회장은 2010년대 말 세계 조선 경기 불황으로 그룹에 직면한 큰 어려움에도 중장기적인 회사의 체질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조선 불황기 당시 선박 영업과 미래기술연구원에 근무하면서 회사 생존을 위한 일감을 확보하고 미래 선박 연구개발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에는 선박 서비스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HD현대글로벌서비스를 출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정 부회장은 조선업 외에도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 경쟁력 확보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삼성전자가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에 건설되는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에 '넷 제로 홈' 솔루션을 공급한다.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는 현지 부동산 개발사 'S 프로퍼티 그룹'이 스톡홀름 통근권에 2000세대 규모의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독일 태양광 기술·저장·충전 기업 'SMA 솔라 테크놀로지' ▲스위스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ABB'와 협력해 넷 제로 홈을 구축한다. 스마트시티는 SMA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사용해 생산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오븐∙식기세척기∙세탁기∙건조기 등 다양한 스마트 가전을 공급하고, ABB는 블라인드와 스위치 등을 설치한다. 집 안의 사용 전력과 가전 및 스마트홈 기기들은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제어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하면 에너지 생산 및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앱에 연결된 가전제품들이 알아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삼성전자와 파트너사들은 실제 분양에 앞서 소비자들이 넷 제로 홈을 실제 체험해볼 수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올해 3분기 게임업체들은 올해 3분기들어 경영실적 부침현상이 뚜렷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상승곡선을 그린 게임기업이 있는 반면 매출이 줄거나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실적부진 게임사도 있다. 우선 넥슨과 NHN, 크래프톤, 네오위즈 등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짭짤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넥슨의 경우엔 3분중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도바 47% 증가하며 400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케임즈 등은 실적이 신통치 않았다. 이중 넷마블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퍼어비스 웹젠, 카카오게임즈 등도 별반 다르지 않다. ◆넥슨 23% 증가한 1조원 매출 돌파...크레프톤 네오위즈 HNH 등 매출 상승세=넥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1조913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4202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이기간중 ‘FC 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PC온라인 스테디셀러의 안정적 성과와 ‘FC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