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7일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 6723억원이고,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2% 증가한 26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39.8%다. 셀트리온이 이처럼 짭짤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3분기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이 회사의 주력 바이오 의약품 점유율이 높아진 데다 신규 품목의 시장 판매가 본격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차세대 품목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을 이끌었다”며 “이스라엘 테바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모두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를 허가 받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일한 SC 제형의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차별성을 인정받아 신약으로 승인, 출원된 특허가 확보될 경우 오는 2040년까지 경쟁 없는 신약으로 판매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까지 11개의 제품 포트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케미칼이 3분기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등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2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3%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3.5% 감소한 2,983억원으로 집계됐다. SK케미칼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전방 산업의 수요 위축 여파에도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의 고부가제품 포트폴리오 전략과 제약 사업부문 기존약품 및 도입약품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같은 기간 그린케미칼부문 매출은 1,990억원으로 전분기(2,116억원)대비 6.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분기(308억원)대비 43.5% 줄었다. 글로벌 수요 부진 영향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함께 2분기 2달가량 진행된 울산공장 정기보수 공사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방 산업의 시황 약세로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요는 유지되고 있어 치열해지는 저가 석화제품과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Pharma) 사업 3분기 매출은 978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이다. 기존제품인 천연물
[퍼스트경제=최혘지 기자]SK온이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SK온은 새로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SK온은 폴스타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2025년부터 ‘폴스타 5’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 이는 고가 전기차 부문에서의 고성능 NCM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폴스타 5’는 폴스타가 2025년부터 생산할 계획인 럭셔리 4도어 그랜드 투어러(GT)다. 최대 650kW(884hp)의 출력과 900Nm의 토크 등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췄다. 폴스타의 영국 R&D센터에서 개발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폴스타 5’에 탑재되는 셀은 길이가 56cm에 달하는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니켈 함량80% 이상)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 음극에 사용되는 실리콘 비율을 높여 충전 성능과 에너지 밀도를 한층 향상시켰다. 모듈 케이스의 강성을 확보해 열 확산(TP) 테스트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하는 등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 배터리 열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카카오가 비상경영 카드를 뽑아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택시 수수료 논란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아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카카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6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방식의 회의를 개최한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6일 판교 아지트에서 김범수 센터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공동체 비상경영회의를 가졌다. 이날 카카오는 회의에서 '경영쇄신위원회’ 출범시켰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직접 맡고 주요 공동체 CEO가 참여하게 된다. 경영쇄신위원회는 지금 카카오가 겪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30일에도 김 센터장과 홍 대표 등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경영진들은 현 상황을 최고 비상 경영 단계라는 인식아래 사내경영 체계 자체를 일신하는 특단의 대택 마련을 논의했다. 앞서 카카오는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이부빈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2조6000억원 가량을 매각한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 지난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 31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하나은행과 체결했다. 이들 유족은 당시 공시를 통해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의 목적을 '상속세 납부용'이라고 밝힌바 있다. 신탁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당시 홍라희 전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지분 0.32%, 0.04%, 0.14%를 매각하는 내용의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거래일 종가(6만9600원) 기준으로 지분 매각 금액은 홍라희 전 관장 1조3450억원, 이부진 사장 1671억원, 이서현 이사장 5640억원 등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같은날 삼성물산(0.65%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전자가 고성능의 난방기 개발에 나선다. LG전자가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냉난방공조 제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세운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극지방 연구가 활성화된 알래스카 앵커리지 대학교와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교가 동참한다. 히트펌프 냉난방 제품은 알래스카와 같이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냉매를 압축시키는 압력이 줄고 순환 냉매량도 적어져 난방 성능을 높이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LG전자는 혹한의 환경에서도 최고 수준의 난방 성능을 발휘하는 히트펌프를 개발하기 위해 혹한 환경에서 제품을 개발 및 검증 가능한 알래스카 연구실을 마련하게 됐다. LG전자는 기존 실험실에서 재현할 수 없던 눈, 비, 극저온 등 다양한 환경조건과 미처 고려하지 못한 변수 등을 반영, 장시간 반복적 테스트를 실시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제품의 난방 성능은 물론 전반적인 품질, 신뢰성 등이 높인다는 계획읻. 연구실은 알래스카 앵커리지 대학교와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교의 캠퍼스 일부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한화오션이 압도적인 잠수함 기술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한화오션은 캐나다 오타와 현지에서 캐나다 유일 잠수함 전문 포럼인 ‘딥 블루 포럼 2023’에 참석해 현지 4개 기업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한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오션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캐나다 4개 회사는 CAE Inc, J-Squared Technologies, Modest Tree, Des Nedhe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을 비롯하여 각 사 대표 등 5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제 방산물자 거래에는 까다롭고 다양한 절충교역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캐나다가 추진하는 잠수함 도입 사업도 캐나다산 장비의 구매, 현지 중소기업 및 원주민 기업과의 협력, 기술개발 투자 등 캐나다 산업과 기술 발전을 위한 조건도 이행해야 한다.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 역량과 이를 상황에 따라 응용할 수 있는 폭넓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한화오션은 이미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 및 개발 역량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양해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여성 첫 법원행정처장을 역임한 김소영 전 대법관이 카카오 '준법과 신뢰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는다. 카카오는 3일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또 '준법과 신뢰위원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초대 위원장에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고 덧붙였다. '준법과 신뢰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은 김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을 수석 합격한 뒤 서울지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심의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대법관에 임명된 뒤 2018년 임기를 마쳤다. 역대 4번째 여성 대법관으로 여성 첫 법원행정처장을 지냈다. 그는 퇴직 후엔 법무법인 케이에이치엘(KHL) 대표변호사와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정거래와 자본시장 분야의 전문가로 통하는 김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재직중이다. 카카오는 최근 일련의 사태를 최고의 비상경영 상황이라는 인식아래 '준법과 신뢰위원회'위원회를 설립, 외부 통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준법과 신뢰위원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 혁신가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철학을 공유한다. 현대차그룹은 2일(목, 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제8회 모빌리티 혁신 포럼 2023’을 개최했다고 3일(금) 밝혔다. ‘모빌리티 혁신 포럼’은 모빌리티 업계의 혁신가, 스타트업, 정부 관계자, 투자자 등이 모여 모빌리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통의 자리로 2016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처음 개최되어 올해로 8회를 맞았다. 이번 포럼은 ‘Re-Vision & Re-Value(비전과 가치 되돌아보기)’라는 주제 아래 모빌리티 산업의 비전과 가치를 되돌아보고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통찰력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은 현대차그룹의 실리콘밸리 혁신거점 ‘크래들’이 주관했다.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에 숨어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크래들’이라는 혁신거점을 설립하고 한국에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제로원’을 운영하고 있다. 포럼에는 현대차그룹 GSO 담당 김흥수 부사장, 보스턴다이내믹스 AI 연구소 C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이 3일 개최한 2023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619억원, 1조6,699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3분기 OPEC+ 감산 등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화학사업은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증가, 윤활유사업의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재고효과, 배터리사업 생산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더해져 2023년 분기 최대 매출액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반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분기는 정유, 화학 및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 및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등 전 사업 부문 이익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8.4% 개선된 전사 영업이익률 7.9%를 시현했다”며 “배터리사업은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향상 지속 및 AMPC 수혜 증대, 비용 절감을 통해 4분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3분기 영업이익 1조1125억원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