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한 대학 특강에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곽 사장은 2일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가진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 특별강연에서 "인공지능(AI) 시대로 접어들면서 고객들이 구상하는 서비스 형태가 다양해졌고, 메모리에 요구하는 스펙도 다변화됐다"고 언급했다. 곽 사장은 이어 "메모리는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고, 특정 성능에 특화된 메모리가 요구되고 있다“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하는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곽 사장은 AI를 타깃으로 잡고 시그니처 메모리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광대역폭 메모리(HBM) 제품을 통해 AI용 메모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데, 이같은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가 향후 포스트 폰노이만 컴퓨팅 환경의 핵심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10년간 HBM을 준비했듯 제2, 제3의 HBM이 될 수 있는 PIM, CXL 기반 이머징 메모리 개발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기술 발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운송업 매각안을 가결했다. 이번 화물운송업 가격안이 이사회 승인을 받음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길업결합 최대 걸림돌이 제거된 셈이다. 대한한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행보가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결의했다. 이사회는 이날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합병)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에 대한항공이 제출할 시정 조치안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정조치안엔 기업결합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안을 담고 있다. 이번 화물운송업 매각안 승인을 신호탄삼아 3년간 끌어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이번 결정으로 대한항공은 EU 집행위 기업결합 승인 가능성을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기업결합시 경쟁 제한 우려 완화'를 위한 시정조치안을 EU 집행위에 제출하는 내용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난상토론 끝에 시정조치안 동의 여부를 묻는 안건이 표결에 부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이사 5명 가운데 찬성 3명, 반대 1명, 기권 1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삼성, SK, 현대차, LG 등 대기업들이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권한을 강화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에게 맡기는가 하면 이사회 의장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선임사회이사 제도를 도입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 그룹이나 여성 등도 대기업 사외이사 명단에 속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압 방패막이’, ‘거수기’ 등 오명의 타킷을 자초했던 대기업 이사회가 사외이사 개편을 통해 투명경영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달 31일 SK 14개 관계사의 사외이사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SK 성장을 위한 통찰력’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 2023’을 열고 이같이 뜻을 피력했다. SK 사외이사들은 각 관계사 경영진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 확대를 위해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의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함으로써 경영 리스크를 사전 및 사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사외이사들이 거버넌스의 주요한 축으로서 서밋을 통해 그룹 경영 아젠다를 논의해 나가도록 한다는 의미다. SK는 또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과 규정에 맞춰 경영진과 구성원이 투자 및 경영 관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협력사 ESG 역량 강화를 위한 SK이노베이션의 맞춤형 상생노력이 협력사의 탄소감축 기반을 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Carbon to Green’ 전략에 협력사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우수 협력사 인증 및 탄소감축 설비 지원 등 독려를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울산 남구 SK 울산컴플렉스에서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등 SK이노베이션 계열과 거래하는 협력사 80여곳을 초청해 ‘동반성장∙ESG CEO 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 협력사 경영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자의 경영현황을 공유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구매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SK이노베이션 실무진이 ESG 추진현황, 윤리경영, 준법감시 등 ESG 경영과 관련한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질문과 답을 주고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의 ESG 경영이 정착하려면 실질적인 탄소감축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중소기업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탄소저감 설비 도입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외부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사업 적정성 평가, 온실가스 및 에너지 저감 효과 검증, 사업장 안전환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분수령이될 아시아나 이사회의 화물사업부문 매각 여부 논의가 2일 재개하고 최종 결론을 내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공시를 통해 "2일 이사회를 속개해 대한항공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시정조치안 제출과 관련한 이사회 표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문사업부문 매각 여부다. 이번 결과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성패 여부가 최종 판가름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에 대해 8시간에 걸친 마라톤 논의했지만 이사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EU 집행위에 양해를 구하고 아시아나 화물부문 매각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안 제출 시한을 2~3일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EU 집행위는 대한항공가 아시아나의 기업결합과 관련, 항공 화물 부문의 경쟁제한(독점) 우려가 있다며 시정조치안을 요구하며 기업결합 승인을 1차 보류한 상황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화물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시정안에 담고, EU 집행위에 제출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날 아시아나 이사회가 화물사업부문 매각 안건을 부결할 경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CJ대한통운이 배터리 분야 물류사업에 본격 진입한다. CJ대한통운은 미국 현지에 공장설비 물류를 통해 배터리 물류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물류 수주가 300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구축 중인 한국 기업들이 대상이다. CJ대한통운이 향후 3년에 걸쳐 3개의 공장 준공에 관련된 자재 및 설비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북미 중심의 공급망 현지화에 따라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대규모 현지 투자에 나서면서 관련 물류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사업 경험을 기반삼아 배터리의 ‘설비→소재∙부품→완제품→회수’ 등 물류망을 아우르는 배터리관련 물류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배터리 특화 물류센터 구축, 배터리 보관∙운송∙패키징 기술 개발, 관련 국제표준인증 획득 등을 통해 배터리 전문 물류서비스를 확대한다. CJ대한통운은 또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에 대비해 관련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는 동시에 배터리 재활용 기업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배터리 리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충남 당진시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 남구에 연내 착공을 앞둔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 울산ARC내 열분해 공장에 이은 국내 두 번째 열분해 공장이다. SK지오센트릭은 충남도, 당진시, 플라스틱 에너지와 31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투자협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라 두 회사는 합작사를 설립해 충남 당진시 송산2외국인투자지역에 ‘열분해 2공장’을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착공 및 공장가동 시기는 두 회사가 향후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2공장의 연간 폐플라스틱 처리 용량은 6만6000톤으로 계획 중이다. 2공장은 수도권, 충청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발판으로, 두 지역에서의 원활한 폐기물 확보는 물론 울산ARC와 연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2공장의 열분해유를 울산ARC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에서 높은 품질로 개선해 석유화학공정에 투입하는 구조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다. 석유화학 공정에 원유 대신 투입하면, 새 석유화학제품을 만들 수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전자가 2024년형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에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IVI)시스템을 공급하며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로스엔젤레스 투 캘리포니아 플라자에서 현대차∙기아, 유튜브와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의 GV80 탑재를 기념하고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고객경험 제공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LG전자는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webOS는 전 세계 2억 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TV에 적용돼 검증된 webOS를 기반으로 탑승객이 유튜브와 OTT 콘텐츠 등 최적화된 UX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즐기도록 차량에 특화된 webOS를 개발한 것이다. LG전자, 현대차∙기아, 유튜브는 유튜브 전용 앱을 차량용 webOS에 접목해 차량 내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했다. 제네시스 GV80 신모델은 차량용 webOS를 통해 모바일이나 TV로 즐기던 다양한 콘텐츠를 주행 안전 규정에 따라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술과 품질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기술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 준비를 더욱 강화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가능경영을 함께 실천할 것을 강조하며, 임직원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우선 한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주문했다. 또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가 주주가치 제고 시장 신뢰 회복 차원에서 1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기로 했다. SK 31일 이사회를 열고 1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위한 신탁 계약 체결을 결의했다. 시가총액의 1% 상당이다. SK는 신탁 계약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은 계약 종료 후 별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기주식 매입은 주주환원 정책 실천의 일환이다. SK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기본배당뿐 아니라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기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K는 지난 3월 이사회 자리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매입한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앞서 SK는 지난 4월 보통주 95만1000주를 전량 소각했다. 이성형 SK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다”며 “향후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행함으로써 주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