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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석류·동치미’의 재발견

침샘 자극하는 새콤한 맛으로 각종 모임용 먹거리 제격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가족의 대소사 모임이나 집들이, 동호인회 등의 모임에 제격인 먹거리가 있다. 바로 새콤한 맛이 일품인 석류와 동치미다. 석류와 동치미는 입맛도 돋우고 분위기도 살리는 것은 물론 색다른 음식을 요리할 때 식재료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소 눈과 귀에 익숙한 식재료들이지만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색다른 요리를 만들고 싶을 때 사용 가능하다. 이같은 식재료는 요리를 통해 근사한 모임용 먹거리로 변신, 모임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효과도 맛볼 수 있다.

 

◆새콤한 맛으로 여심 유혹하는 석류=갱년기 여성에 좋은 대표 과일인 석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영양성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석류의 과육뿐 아니라 과피와 씨앗까지 모두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석류의 과피와 씨앗에는 항산화 효과에 좋은 탄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류껍질 추출물은 강한 항균성과 보존력, 높은 항산화 활성을 나타내며, 신장과 간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산 석류는 수입산보다 과실의 크기가 더 크고 열매의 껍질이 두꺼우며, 단맛보다는 신맛이 더 강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연구결과, 전남 도내에서 생산되는 석류는 수입산 단석류 보다 유기산(구연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콤한 맛으로 사계절 입맛 사로잡는 동치미=‘겨울에 먹는 김치’라는 뜻의 동치미는 독특한 맛과 상쾌한 탄산미, 그리고 무의 아삭한 조직감 때문에 꾸준히 사랑받는 국물김치이다.

 

양념이 적고, 물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발효 시 생성되는 유기산, 젖산, 이산화탄소 등이 많이 들어있다. 주재료인 무에는 비타민C와 함께 칼슘과 같은 미네랄도 많다.

 

더욱이 무에 들어있는 디아스타제와 아밀라아제는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하며, 동치미의 재료로 이용되는 파, 고추, 마늘, 생강 또한 녹말 분해 효소가 생산된다.

 

동치미는 자체로 먹기도 하지만 국수나 굴회, 동치미무 무침 등 다양한 음식으로도 활용한다. 맑고 시원한 동치미를 즐기려면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숙성하는 것이 좋다. 또 무는 부분별로 맛이 다르기 때문에 동치미용으로는 단 맛이 강한 윗부분이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