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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과 오뚜기 그리고 삼양식품”...라면 3사 3분기 ‘함박웃음’

영업이익, 농심 103.9%·오뚜기87.6%·삼양식품 124.7% 상승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3사가 요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 3분기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기대 이상의 짭빨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들은 제각각 적게는 80%대에서 많게는 124%까지 영업이익이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9% 증가한 5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50% 이상이 해외 몫이다. 매출은 8559억원으로 증가폭이 5.3%다. 반면 순이익은 76.9% 급증한 5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출시한 먹태깡, 신라면더레드 등 신제품이 인기몰이하면서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동기대비 매출 증가분 400여억원에서 신제품 역할이 절반에 해당한다는 게 농심측 설명이다. 신라면과 새우깡 판매량도 각각 1%와 6%가량 증가하며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크게 늘었다"면서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3%대에서 올해 3분기 6%대로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라면업계 2,3위를 달리는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오뚜기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7.6% 증가한 8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87억원으로10.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48억원으로 114.2% 늘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케첩, 마요네즈 등 전통적인 1등 제품과 오뚜기밥, 컵밥 등 가정간편식(HMR) 주요 제품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개선은 해외법인의 매출이 증가했고 원가율 개선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24.7% 증가한 금액다. 매출은 3352억원으로 전년버다 58.5% 늘었다. 삼양식품의 3분기 실적은 해외사업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같은기간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23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8.3% 급증했다. 수출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국내 매출은 23.9% 증가한 955억원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 영업 및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상승했고,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이 해외 수요 증가세를 뒷받침했다“며. ”특히 현지법인설립 효과로 미국 내 월마트 등 주류 채널 입점처와 중국 온라인 판매 채널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