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대산공장 노조가 사측과 잠정 합의한 임금협상안을 가결함에 따라 노조원 전원이 28일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 3월 23일 1차 파업에 돌입한 지 65일 만의 업무복귀다. 한화토탈 노조는 전날 조합원 856명중 791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측과 합의한 임금협상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벌여 398명(50.3%) 찬성으로 가결했다. 앞서 한화토탈 노사는 지난 24일 임금협상을 벌여 기본금 2.7% 인상과 직원당 격려금 30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한화토탈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3월 23∼28일 1차 파업을 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2차 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노조 파업 기간인 지난 17일 공장 안에서 유증기 유출 사고가 발생해 공장 인근 주민과 근로자 2000여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주말을 이용해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중국사업에 잔뜩 공을 들이고 있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전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방한중인 러우친젠 중국 장쑤성 당서기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과 러우 서기는 SK그룹과 장쑤성이 여러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지속적인 윈-윈모델을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장쑤성은 면적이 중국 전체의 1% 정도지만, 난징과 쑤저우, 우시, 옌청 등 혁신 도시들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경제에 중요한 지역이다. SK그룹도 장쑤성에 SK하이닉 운영중인 우시 반도체 공장과 현재 건설중인 SK이노베이션 창저우시 배터리 공장 등 핵심사업을 키우고 있다.아울러 최 회장은 지난 주말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사업에 공을 들였다. 최 회장은 지난 24일 상하이 국제무역센터에서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SK에너지, SK네트웍스, SK하이닉스의 중국 주재원과 현지 구성원 등 180여명과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SK 구성원들의 노고로 중국 사업이 오늘과 같이 성장했다"며 격려했다. 최 회장은 이어 &qu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독한 혁신’을 선언했다. 배터리 수직계열화를 넘어 E모빌리티·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김 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주제의 미래형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의 컨트롤타워가 지난 2017년 5월 "경영 전쟁터를 알래스카에서 아프리카 초원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한지 2년 만에 "아프리카 초원에 생태계 전체가 공존할 수 있는 오아시스를 파겠다"는 업그레이드 전략을 다시 내놓은 셈이다. 김 총괄사장은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딥체인지2.0 경영을 통해 신규 성장 사업과 기존 사업 모두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됐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모든 사업의 아프리카 초원 안착을 위해 독한 혁신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신규 사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와 유가 등 외부 변수에 펀더멘털이 큰 영향을 받게 됨에 따라 새로운 전략을 도입하게 됐다는 의미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하지만 김 대표와 함께 구속심사를 받은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과 박모 삼성전자 부사장 등 부사장 2명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 부사장 2명을 집중 조사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소환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검찰 수사의 칼끝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김태한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김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성립 여부에 다툴 여지가 있다"며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김태한 대표를 소환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벌어진 증거인멸과 관련한 윗선 개입 여부에 집중적으로 물었지만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22일 김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르노삼성자동차·한화토탈·현대중공업·포스코 등 대기업 생산현장이 노사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임금 협상 및 물적분할 등을 이유로 노사갈등의 폭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일부 대기업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고 사측도 생산라인인을 멈추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대기업 생산현장이 요동치면서 이들 대기업에 줄을 댄 하청업체들도 일손을 놓은 채 덩달아 홍역을 앓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 노사는 24일 임금 2.7% 인상에 잠정 합의하고 일단 한고비를 넘긴 상태다. 노사는 임금을 2.7% 인상하고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견해차가 컸던 임금 인상 폭을 두고 양측은 종전에 제시했던 주장에서 한 발짝씩 물러나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 노조는 애초 임금 4.3%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 측은 2.3% 인상을 주장해 왔다. 노조는 27일 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임금·단체협상중인 곳들도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노사 갈등 이슈로 곤두박질친 내수 판매 회복은 물론 부산공장 가동률 유지에 필수적인 수출 물량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졌
넥스 매각 프로그램에 적신호가 켜졌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이 많지 않아 넥슨 매각을 위한 본입찰 마감 시한을 오는 31일까지 또 다시 연장했다. 당초 24일 하루로 규정한 본입찰 일정이 1주일 가량 늘어나 오는 31일까지로 조정됐다. 해외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고육지책 일환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넥슨 매각 프로젝트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어두운 전망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매각 주간사인 도이치증권 뉴욕 지점과 모건스탠리 멘로파크 지점은 넥슨 본입찰 기간을 24~31일로 확대했다. 대부분의 입찰이 마지막 날인 31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적격 예비 인수 후보는 5곳으로 추려진다. 카카오 컨소시엄, 텐센트 컨소시엄,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이 지난 2월 지정됐다. 이중 중국 텐센트가 넥슨 인수에 매력을 느끼는 강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본입찰이 수차례 연기된 만큼 매각 이슈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에서 이번달 15일로, 15일에서 24일, 24일에서 24~31일까지로 연기되면서 유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매각 가격이 높다거나 매
SK텔레콤과 서울시가 시내버스·택시를 5G 기반 대중교통 진화 실험을 벌인다. SK텔레콤은 23일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과 서울시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이 서울 SK텔레콤 사옥에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기술개발 및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시내버스·택시 1700대에 5G ADAS(첨단운전자 지원 시스템) 를 장착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 구간의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를 바탕으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과 교통안전서비스 개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은 대중교통 분야에 5G 기술을 적용한 세계 첫 도시로 기록되게 됐다. 해외의 경우 싱가포르가 이르면 2020년부터 시내버스 등에 자율주행 기술 등을 도입한 5G 기반 버스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5G ADAS를 장착한 버스와 택시 1700대는 올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시험장이 아닌 서울 시내 일반 도로를 달리게 된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우선 세종대로, 강남대로, 남산1 · 2호 터널, 신촌로 등 서울 주요 도로를 아우르는 C-ITS 실증구간
네이버가 동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공략을 가속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5G시대 최적의 라이브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게 네이버의 각오다. 네이버는 23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네이버 서비스 밋업'을 열고 올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4개 국가를 전략 국가로 삼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현지 스타 및 인플루언서 참여도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한 360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브이라이브는 매달 3000만명이 방문하고 해외 사용자 비율은 85%에 달한다. 브이라이브는 지난 3년간 유럽(649%), 미주(572%), 아프리카(1177%) 등에서 급성장했다. 박선영 네이버 V CIC 공동대표는 "브이라이브는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인 '팬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팬십은 스타뿐 아니라 팬이 있는 창작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팬을 위한 멤버십을 직접 설계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멤버십이다. 회원관리 시스템, 라이브 송출 인프라, 글로
한화큐셀은 영국 태양광모듈 시장에서 2년 연속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태양광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EuPD 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 한화큐셀의 시장점유율은 13.6%로, 전년보다 3.8%포인트 상승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중국 JA솔라(晶澳)(13.1%)와 일본 샤프(10.1%), 중국 잉리(9.5%), 캐나디안 솔라(9.6%) 등이 '톱5'에 올랐고, 한국 기업으로는 LG전자가 5.5%의 점유율로 8위를 차지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뿐만 아니라 전기 생산·저장·관리 등의 기능을 결합한 주택용 태양광 솔루션인 '큐홈'과 상업용 태양광 설치 플랫폼 '큐플랫' 등을 영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런던시에서 진행하는 주택용 태양광 프로젝트인 '솔라 투게더 런던'에 1.5㎿ 규모 고출력 제품인 '큐피크 듀오'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2년 연속 1위 달성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확인했다"면서 "독보적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유럽 프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서울에서 단독면담해 화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방한중인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최근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먄남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이 부회장이 부시 전 대통령의 숙소인 광화문 인근 한 호텔을 찾는 장면이 언론에 목격되면서 일정이 공개됐다. 이 부회장은 단독면담에서 부시 전 대통령에게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환경에서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동시에 삼성이 추구하는 지향점과 자신의 의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의 회동은 지난 2015년 10월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 참석차 방한했을 때 환담한 이후 4년 만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부시 전 대통령이 도착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이 부회장과 단독 면담했다는 게 삼성 안팎의 전언이다.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을 면담한 이 부회장은 올들어 3번째 외국 정상급 인사 회동을 가졌다.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국빈오찬에 초청을 받은 데 이어 같은달 아랍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