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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넥슨 '매각 본입찰' 마감 또 연장

오는 31일까지 1주일 늘려…해외기업 참여 유도 해석

넥스 매각 프로그램에 적신호가 켜졌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이 많지 않아 넥슨 매각을 위한 본입찰 마감 시한을 오는 31일까지 또 다시 연장했다. 당초 24일 하루로 규정한 본입찰 일정이 1주일 가량 늘어나 오는 31일까지로 조정됐다.

 

해외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고육지책 일환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넥슨 매각 프로젝트가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어두운 전망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매각 주간사인 도이치증권 뉴욕 지점과 모건스탠리 멘로파크 지점은 넥슨 본입찰 기간을 24~31일로 확대했다. 대부분의 입찰이 마지막 날인 31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적격 예비 인수 후보는 5곳으로 추려진다. 카카오 컨소시엄, 텐센트 컨소시엄, MBK파트너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이 지난 2월 지정됐다. 이중 중국 텐센트가 넥슨 인수에 매력을 느끼는 강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본입찰이 수차례 연기된 만큼 매각 이슈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에서 이번달 15일로, 15일에서 24일, 24일에서 24~31일까지로 연기되면서 유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매각 가격이 높다거나 매각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등 본입찰 연기에 대한 해석과 전망도 다양하다.

 

김정주 넥슨 대표가 매각 가격으로 15조원 이상을 기대하면서 매수자들과 눈높이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힘을 얻고 있다. 매각 이슈를 장기화해 기업 가치를 낮추려는 매수자의 전략도 숨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