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모처럼 활작 웃었다. 자동차시장이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들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매출 등 3개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호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0%이상 치솟으며 7분기만에 1조원대에 다시 진입했고, 매출외형도 모처럼 10% 가까운 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정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자동차 경영진은 이같은 2분기 실적이 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가 주목하는 대목은 ‘수익성 개선’과 ‘실적 호전’ 등 두 마리 토기를 잡았다는 점이다. 팰리세이드, 신형 소나타 등 신차 효과와 원화 약세 등이 현대차 2분기 성적표의 점수를 결정짓는 데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영업익, 당기순이익 등 ‘트리플 크라운’=현대자동차는 2분기 매출액이 26조96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2377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30.2% 급증했다.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국내 산업계에 혼란이 야기되는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화수소 등 소재ㆍ부품 국산화를 두고 이견을 보여 주목된다. 박 장관이 "(국내) 중소기업도 불화수소를 만들 수 있는데 대기업이 안 사준다고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최 회장이 즉각 "(소재와 부품을) 만들 수는 있지만, 품질의 문제"라고 설명한 것. 최 회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박영선 장관의 강연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장관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같은 답변엔 이날 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선 박 장관이 “불화수소를 만들 수 있느냐고 중소기업에 물어보니 가능하지만 대기업이 안 사준다는 게 문제라고 하더라”고 한 발언에 대한 답변 성격도 내포하고 있다. 앞서 박영선 장관은 강연을 통해 "일본과의 갈등 관계가 위기이지만 기회도 될 수 있다"면서 "핵심 부품을 대기업에서 모두 만들 순 없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또 "중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SK텔레콤이 경쟁사를 압도하는 5G통신 서비스망 구축을 선언하고 나섰다. 새롭게 선보인 5G 통신망을 통해 통신시장을 주도하는 리딩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이 전국 각지에 5G 초밀집 지역을 설정한 ‘5G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5G 특성에 맞게 초밀집 네트워크와 특화 서비스‧혜택을 제공하고 5G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종로구 5G 스마트오피스에서 ▲5G 서비스 ▲5G 핵심상권 ▲5G 썸머 ▲5G B2B 등 4대 영역 중심의 ‘5G 클러스터’ 전략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또 초밀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AR/VR, AI 등 뉴 ICT 기술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핵심 상권, 휴가지 등 5G 서비스 구현=SK텔레콤은 지역별 5G 고객 분석과 지역내 점포 수, 유동인구, 평균 매출 등 상권 분석을 통해 10개 핵심 지역을 선정했다. 서울 강남‧광화문‧건대‧홍대‧잠실과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 남포동‧서면이다. 골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최근 5년간 ‘4차산업’과 관련된 스타트업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기준 500대 기업중 지난 2014년부터 올 3월까지 타법인 출자 내역이 있는 186곳이 5년여간 출자한 법인은 1412개, 출자 금액은 총 13조68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출자법인중 중소벤처기업부의 분류 기준에 따른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은 251곳이다. 투자액은 1조1968억원이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171억원, 712억원에 불과했던 투자액은 2016년 2253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후 ▲2017년 3164억원 ▲2018년 4580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체 타법인 출자액대비 비중도 지난 2014년 1.3%에서 ▲2015년 3.3% ▲2016년 7.8% ▲2017년 13.2% ▲2018년 10.0%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는 이 비중이 33.3%까지 치솟았다. 해마다 4차사업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에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임직원을 향해 5G통신부문 1위 달성과 미디어플랫폼사업 강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를 피력하고 나서 주목된다. 하 부회장은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2분기 사내성과 공유회 자리에서 임직원을 향해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5G 통신망 구축 경쟁에서 당당히 일등을 차지하겠다고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 부회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르 통해 "똘똘 뭉쳐 쉴 새 없이 달려온 결과 5G 상용화 100일 5G 점유율 29%를 달성, 종전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며 "5G 성과는 고객들이 LG유플러스의 서비스 경쟁력과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출시,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차 도심 주행 시연, 5G 콘텐츠 연내 1만5000개 확대 등 5G 상용화 이후 통신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5G 이용 고객들의 하루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LTE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오랫동안 고착화된 이동통신시장 5:3:2 점유율 구도는 5G에서 4:3:3으로 바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국내 항공업계의 적신호가 켜졌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사태이후 ‘보이콧 재팬’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본여행 불매 움직임이 고개를 들면서 사실상 여름특수가 사라질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사실 일본은 단거리 해외여행객이 즐겨 찾는 인기 지역이다. 더욱이 여름 휴가철에 일본 여행이 고매출을 주도하는 최고의 인기상품이다. 이같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보이콧 재팬’ 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에서 각 항공사들은 곤혼스러운 모습이다. ◆‘보이콧 재팬’ 적신호 켜진 항공사=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보이콧 재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한ㆍ일 하늘길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여름 휴가철에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된다는 점에서 항공사들은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일본 노선 비중이 큰 LCC 항공사들은 더 난감한 상황이다. 항공사들은 이같은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경영실적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가 경제보복 방침을 밝힌 이후 일본 여행계획을 취소하거나 이를 인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항공사들은 긴장감을 늦추진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이건희·서정진·김정주·이재용·정몽구 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대 갑부로 나타났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경우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리면 확고부동한 대한민국 최고의 갑부자리를 지켰다. 포브스가 최근 밝힌 ‘2019년 한국의 50대 부자’ 현황 리스트에 따르면 한국 50대 부자의 재산 가치액은 지난해 1320억달러에서 올핸 1100억달러로 17% 감소했다. 포브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168억달러(19조8500억원)의 재산를 보유하며 최고 갑부 자리를 지켰다. 이는 지난해보다 38억달러 가량 줄어들어든 금액이지만 국내 갑부중 유일하게 10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기록했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지난해보다 32.7% 줄어든 74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넥슨 매각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김정주 NXC 대표의 재산 가치는 63억달러로 11.3% 감소했다. 하지만 갑부 순위에선 지난해 5위에서 올핸 3위로 2계단이나 올라섰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보다 한계단 낮아진 4위(61억달러)를 보였다. 이건희 이재용 부자가 나란히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현대차 노사가 최저임금 개선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임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현대차 사측은 상여금에 대해 월할지급을 추진하는 반면 노조측은 합의없는 취업규칙 개정은 수용할 수 없다며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강하게 맞서고 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최근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법 위반이라는 불합리한 임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취업규칙 변경안을 제출했다. 노조는 이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급여일에 변경 사항이 적용될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며 사측을 향해 고강도 경고장도 날렸다. 현대차 사측이 마련한 취업규칙 변경안은 2개월에 한번씩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던 상여금을 매달 50%로 분할해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의 경우 기본급과 상여금, 각종 수당 등을 합한 평균 연봉이 9000만원을 넘고 1년차 직원의 연봉도 54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매달 지급하는 금액만 최저임금으로 산정되는 최저임금법의 모순으로 일부 직원들의 급여액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상여금을 매달 지급방식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사측은 취업규칙 변경을 위해 지난달 21일 노조 측에 의견수렴 통보를 했으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LG전자가 최근 의류건조기의 콘덴서(응축기) 자동세척 시스템 논란과 관련, 공식 사과하고 10년 무상보증 서비스 등 소비자보호 대책을 내놨다. LG전자 의류건조기를 둘러싸고 촉발된 악취 및 건조효율 논란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확산되자 LG전자가 사실상 고개를 숙인 모양새다. LG전자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불편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대안을 마련해 고객들께서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측은 또 “수동세척의 경우 주기적으로 콘덴서를 직접 세척‧청소해야 하는 불편함이 크고 형태가 날카로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동세척 기능을 채택했다”며 “다만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제품 구입 후 10년간 무상으로 보증하겠다”면서 “보증기간 내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아울러 보증 기간에 L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 빅2가 올해 2분기들어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한마디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2분기 성적표는 '외화내빈'이다. 문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문제다. 올해 하반기 예상되는 성적표가 2분기보다 더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인한 직간접 피해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가능성이 짙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을 통해 국내 전자업계의 하반기 경기를 전망해봤다. ◆상반기 성적표 외화내빈 현상 뚜렷=삼성전자는 지난 5일 2분기 매출 56조원,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6.89%, 4.33%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무려 56.29% 급감한 것이다. 이는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D램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수요 회복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60%에 달한다. 스마트폰 사업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