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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이부진 이서현‘...삼성가 세모녀 블록딜에도 여성 주식부호 1~3위

리더스인덱스, 50대 이하 여성 주식부호 1위 구연경 대표
여성주식 부호 톱10 LG, 신세계, 한미약품 상속모녀 일가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등 삼성가 세모녀가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을 2조1689억원에 블록딜 이후에도 여성주식부호 상위 1~3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주식 부호 10위권 내에는 SK그룹을 제외하면 삼성, LG, 신세계, 한미약품 등이 모두 모녀들로 상속 받은 자산으로 주식 부호가 된 가문들이었다. 50대 이하에서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1위 여성 주식부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들의 여성 주식 부호 417명의 중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주식 가치는 지난 1월 12일 종가 기준 24조 1975원으로 지난 해 1월 12일 종가 24조 1275억 원에 비해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세 모녀가 지난 주 블록딜을 하지 않았다면 평가액은 26조 3664억원으로 지난 해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분석 되었다.

 

여성 주식부호 1, 2, 3위는 홍라희 전 리움 삼성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로 지난 주 블록딜을 통해 총 2조1689억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 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은 지난 해 연초 대비 오히려 가지가 증가하며 순위 변동이 없었다.

 

삼성가 세 모녀 주식 가치는 지난 해인 2023년 1월 12일 기준 18조 3573억 원에서 1년이 지난 올 1월 12일 18조 7967억 원으로 2조원 이상을 블록딜로 매각 이후에도 4394억 원(2.4%)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여성 주식 부호 부동의 1위로 지난 주 삼성전자 지분 1932만 4106주(0.32%)를 매각했으나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의 보유지분의 가치가 7조 3963억 원으로 1년 전 보유 주식 가치 7조 3202억 원에 대비 1.1% 증가했다.

 

2위는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대표이사로 보유주식 중 삼성전자 지분 240만 1223주(0.04%)외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일부 지분을 매각 했지만 현재 가치는 6조 334억 원으로 지난 해 5조 8885억 원 대비 2.5% 증가했다. 3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5개 기업 보유 지분 중 삼성전자 지분 810만 3854주(0.14%) 매각했으나 4개 종목 보유지분 가치 5조 3669억 원으로 지난 해 5조 1516억 원 비해 4.2%가 증가했다.

 

여성주식 부호 4위는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 ㈜SK의 지분 6.6%의 가치가 7876억 원으로 지난 해 9182억 원에 비해 –14.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보유 주식 가치가 높은 가문은 LG가 세 모녀로 고 구본문 LG그룹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그리고 구연수씨이다. 이들이 보유한 LG의 지분은 각각 4.20%, 2.92%, 0.72%로 세 모녀의 지분 가치는 9419억 원으로 지난 해 9849억원 대비 –4.4% 감소했다.

 

김영식 여사의 주식 가치는 5060억 원으로 여성 주식 부호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으며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주식 가치는 3498억 원으로 여성 주식 부호 8위로 LG가 세 모녀 중 2명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으며 구연수씨는 860억 원으로 19위 였다. 

 

신세계 그룹의 이명희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두 모녀의 지분 가치는 7475억 원으로 여성 주식 부호 7위, 6위로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해 두 모녀의 지분 가치는 1조 621억 원에 비해 –29.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2020년 이후부터 장내 매수와 어머니인 신세계 그룹 회장으로부터 증여를 통해 신세계의 지분 18.56%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가 되면서 지분 가치가 3929억 원로 여성 주식 부호 6위에 올랐다.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에 각각 10.0%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3545억 원의 주식 가치로 여성 주식 부호 7위 였다.

 

다음으로 주식 가치가 높은 오너 일가 가문은 한미약품의 송영숙 한미약품 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모녀로 9위, 10위를 차지했다. 이들 모녀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가치는 5870억 원으로 지난 해 1월 4747억 원에 비해 23.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미사이언스는 장 마감 후 OCI홀딩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와 현물출자,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향후 통합이 완료되면 두 모녀의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은 낮아지고 대신 OCI홀딩스 지분을 각각 1.7%, 8.6%씩 취득할 예정이다.

 

비상장사인 NXC의 최대주주인 고 김정주 넥슨 회장의 부인인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인 김정민, 김정윤씨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각각 34%, 16,8%, 16.8%로 최근 상속세로 내놓은 넥슨 지주회사 NXC의 지분 29.3%의 지분가치 4조7000억원가량의 공개 매각(공매)이 수의 계약으로 전환했다.

 

기획재정부에서 공개매각 가치 산정의 기준인 주당 평가액 553만 4125원으로 세 모녀의 지분가치를 평가하면 유정현 감사(34%)의 평가액은 5조 4745억 원이며, 두 딸인 김정민, 김정윤씨의 지분가치는 각각 2조 7066억 원으로 여성 부호 순위 3위, 4위, 5위에 순위 매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