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가 분기 적자를 탈출한 것은 5분기 만이다. 주력 제품인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의 매출이 늘어난 게 흑자 전환의 열쇄가 됐다. SK하이닉스는 25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은 매출 32조7657억원, 영업손실 7조7303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흑자는 5분기 만에 얻어낸 성과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용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져온 누적 영업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D램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주력제품인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한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다만,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지는 낸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삼성바오로직스가 1조원 매출 시대를 활짝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는 창사이래 12년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23년 연간 기준 매출은 1조 203억원, 영업이익은 2,05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2년 2월 창립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음. 이는 2019년 흑자 전환 이후 4년 만에 이룬 쾌거다. 지난해에는 일회성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 증가로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하며 기존의 개발 회사에서 제품 판매 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설립된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R&D 역량을 통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보했으며, 바이오젠, 오가논 등 다국적 제약사와의 마케팅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쌓았다. 항암제 2종(허셉틴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혈액질환 치료제 1종(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1종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창립 후 2016년에 첫 번째 제품 허가를 획득했으며
[퍼스트경제=서연옥옥 기자]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가 압도적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국내 발포주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발포주 No.1 브랜드 필라이트가 누적판매 20억캔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필라이트는 2017년 4월 25일 처음 출시된 후 만 6년 9개월만인 25일 기준 20억캔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초당 9.4캔 판매된 셈이다. 출시 7개월만에 1억캔 판매를 기록한 필라이트는 12개월만에 2억캔, 22개월만에 5억캔, 41개월만에 10억캔을 돌파, 가속화를 이어가며 국내 주류시장에 완벽히 자리잡았다. 현재 필라이트의 판매 속도는 출시 초 대비 1.78배 빨라졌으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필라이트는 치열한 가정 주류시장에서 7년 연속 발포주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만원에 12캔’의 가성비와 국내산 보리만을 100% 사용하는 등 뛰어난 제품력을 구현하며 국내 발포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의 다양한 한정판 제품들을 선보이며 가정 주류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필라이트와 필라이트 후레쉬에 이어 2019년 ‘필라이트 바이젠’, 2020년 ‘필라이트 라들러 레몬’, 2021년 ‘필라이트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2023년 한해동안 국내 상장사들이 총 8조35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사들이고 이중 4조7600억원 이상을 태워 없앤 것으로 조사됐다. 취득 금액은 전년 6조원 대비 2조3400억원, 39% 가량 늘어난 수치다. 소각 규모 역시 전년 3조5700억원에서 1조1900억원, 33% 이상 늘었다. 자사주 소각은 그만큼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한 해 소각을 포함한 상장사들의 자기주식 처분 규모는 7조3100억원으로 전년 7조9500억원보다 8% 가량 줄었다. 지난 한 해 자사주 취득이 가장 많은 기업은 9000억원 가량을 산 셀트리온 이었고, 자사주 소각이 가장 많은 기업은 3800억원 가량을 소각한 신한지주였다. 일반 기업 가운데는 현대차가 자사주 3100억원을 소각해 가장 많았다. 24일 CEO스코어가 2021년에서 2023년까지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 공시를 제출한 국내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장사의 자기주식 취득 금액은 8조3519억원, 소각 금액은 4조7626억원에 달했다. 지난 3년간 상장사들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규모는 꾸준히 늘어 왔다. 취득금액은 △2021년 4조6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농심은 신라면의 2023년 국내외 매출액이 전년대비 14% 성장한 1조 2,1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16억6000만개로, 전세계에서 1초에 53개씩 판매가 된 셈이다. 1986년 신라면 출시 이후 2023년까지 누적 매출액은 17조 5,100억원, 누적 판매량은 386억개로 집계됐다. 1991년부터 2023년까지 33년 간 국내 라면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신라면은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더욱 돋보인다. 2021년 해외 매출이 국내를 뛰어넘은 데 이어 2022년 첫 1조원 매출을 돌파했고, 2023년 국내외 영업 호조세가 지속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앞으로도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모든 일상을 함께하는 대표 라면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라면 브랜드로서 신라면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신라면은 2019년 이후 최근 5년간 해외시장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두며 연평균 두 자릿수(12%) 성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신라면 해외 매출은 해외법인과 국내 수출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경영 성적표를 받고 활짝 웃었다. 지난해 성적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전부문에 걸쳐 기대 이상의 양호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매출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 당기순이익 65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0%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또 지난해 신규 공사 수주 규모다 32조4906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됐다. 또 샤힌 프로젝트 및 국내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대비 39.6% 증가한 29조6514억원이다. 이는 연간 매출목표 25조5000억원을 116.3% 상회한 금액이다. 이같은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36.6% 증가한 7854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32조 4,906억원이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29조900억원을 11.7%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가 최근 2년여 만에 2위를 탈환했다. SK는 지난 2022년 LG그룹의 이차전지 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그룹 시가총액 3위로 밀려난 바 있다. 23일 한국CXO연구소가 한국거래소 자료를 토대로 LG그룹과 SK그룹의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19일 SK그룹이 171조원으로 LG그룹(167조원)을 앞질러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삼성에 이어 그룹 시가총액 2위를 지키던 SK그룹은 2022년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함께 3위로 밀려났다. 상장 첫날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18조원 이상으로 평가돼 단일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꿰찼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이 SK하이닉스보다 35조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1년 이후인 작년 1월 초에는 LG그룹 시총이 203조원, SK그룹은 124조원으로 격차가 벌어졌고, 작년 9월 말에도 LG그룹이 202조원으로 200조원대를 유지한 반면 SK그룹은 152조원으로 여전히 차이가 컸다. LG그룹과 SK그룹간 시가총액 격차는 올해 들어 급속히 좁혀졌다. 이달 2일 기준 LG그룹 시가총액은 190조원으로 200조원대를 밑돈 반면 같은 날 SK그룹은 17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중흥(중흥토건·중흥건설)이 지난해 4분기 비수도권 거점 주요 건설사 중 온라인에서 소비자 관심도 선두에 올랐다. 제일건설이 뒤를 이었으며 계룡건설산업이 근소한 차이로 빅3를 형성했다. 22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10~12월 국내 비수도권 거점 건설사 10곳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한 뒤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3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0위에 오른 건설사 중 10개사를 임의 선정했다. 정보량 순으로 ▲중흥(본사 광주) ▲제일건설(본사 광주) ▲계룡건설(본사 대전) ▲화성산업(본사 대구) ▲라인건설(본사 전남 담양) ▲서한(본사 대구) ▲동원개발(본사 부산) ▲금성백조건설(본사 대전) ▲대광건영(본사 광주) ▲요진건설산업(본사 강원 원주) 등이다. 중흥의 경우,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을 병행 조사했으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도배성 부동산 키워드는 제외어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중흥이 지난해 4분기 8,497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면서 국내 비수도권 거점 건설사 중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뽐뿌, 38커뮤니케이션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이 통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에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10만64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9년 유럽 시장 판매량 106만5227대를 뛰어 넘으면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3년 연속 유럽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지키게 됐다. 업체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전년보다 3.1% 늘어난 53만4170대를, 기아는 57만2297대로 증가폭이 5.4%에 달했다. 하지만 유럽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8.6%를 기록했다. 3년 연속 4위다. 업체별 점유율은 폭스바겐이 25.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스텔란티스(16.6%) 2위, 르노그룹(9.7%) 3위, 현대차·기아 4위(8.6%), BMW그룹(7.1%) 5위 순이다. 모델별 판매량은 투싼이 13만3685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코나(8만3028대), i20(5만3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여성 주식 부호중 오너일가가 91%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전 리움 삼성미술관 관장이 국내 여성 주식부호 1위를 찍었다. 또 50세 미만에서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19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들의 여성 주식 부호 417명중 100만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자산을 보유한 385명을 분석한 결과 오너일가가 349명으로 90.7%를 기록했다. 오너일가가 아닌 사람은 36명으로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기준 주식 평가액에서는 오너일가 주식 부호들의 평가액은 24조4583억원인데 반해 비 오너일가들의 평가액은 35억원으로 전체의 0.014%의 비중에 불과했다.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모녀간으로 추정되는 연령대 구간에서 많은 수와 평가액에서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70대 이상이 70명이며 이들의 평가액은 8조9057억원으로 전체 평가액의 36.4%를 차지했다. 상속으로 받은 부가 다시 상속이나 증여로 이어 질 경우 막대한 상속, 증여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는 60명으로 이들의 평가액은 9379억원으로 전체 평가액의 3.8%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