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지난 2021년부터 2023년 말까지 2년새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의 채무보증 증가 규모는 총 23조8000억원으로 12%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흥건설의 채무보증 증가폭은 441%로, 국내 대기업 계열 건설사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계열사인 중흥토건의 채무보증 증가폭도 2년 전 대비 300%를 넘기며 대기업 계열 건설사 가운데 2위에 랭크됐다. 지난 2년 새 채무보증 규모가 200% 이상 늘어난 곳은 송도랜드마크시티, 금호건설, 삼환기업, 반도건설, 태길종합건설 등 5곳, 증가폭이 100~200% 사이인 곳도 SK디앤디, KT&G, 동아건설산업, SM하이플러스 등 4곳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원산업이 채무보증 규모를 90% 넘게 줄여 감소폭이 가장 컸고, 대우건설도 채무보증 규모를 35% 이상 줄였다. 대우건설은 특히 증가폭이 가장 큰 중흥건설과 같은 그룹에 속해 눈길을 끌었다. 6일 CEO스코어가 81개 대기업집단 중 지난 2021년~2023년 말 사이 건설 계열사를 두고 공사시행을 위해 발주처 및 입주예정자 등에 채무보증을 제공한 31개 그룹 106개사를 조사한 결과, 채무보증이 늘어난 건설사는 38곳, 변동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버거 메뉴도 가성비와 프리미엄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9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노브랜드 버거에서 세트 기준 5000원 이하로 판매하는 가성비 메뉴의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 메뉴군의 매출 신장률은 중간 가격대(5000~7000원대) 메뉴군(4%) 대비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노브랜드 버거의 가성비 메뉴는 단품 2000원대(2900원), 세트 4000원대(4900원)로 즐길 수 있는 그릴드불고기, 짜장버거 등 2종이다. 또한 독특한 콘셉트와 비주얼을 살린 페퍼로니피자 치킨, 미트마니아, 트리플 베이컨 등 8000원 이상 프리미엄 메뉴의 1~2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이 같은 가성비와 프리미엄 메뉴로의 양극화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실속 소비를 중시하면서도, 독특한 맛과 비주얼 등 가치 있는 경험을 즐기는 구매 행태가 버거 메뉴 선택에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노브랜드 버거에서 단품 2900원, 세트 4900원으로 출시된 짜장버거는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1인당 평균 연봉을 전년 대비 2000만원 이상 올려 주요 기업 중 인상 금액 및 증가율이 가장 컸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5000만원 이상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다만 국내 시가총액 순위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사외이사 연봉 1억 클럽’에 속하는 기업 수는 올해 16곳 정도에 머물며, 전년 17곳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22년 사외이사에 평균 1억원 이상 보수를 지급했던 LG화학이 지난해 9800만원 수준으로 보수를 줄인 데 따른 것이다. 28일 CEO스코어가 지난 2023년 말 기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27일 오후 5시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의 사외이사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전년 1억8220만원보다 11.5% 오른 2억320만원으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2억원을 넘겼다. 이는 지난 2018년 1억3700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원을 넘긴 뒤 5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에는 총 8번의 이사회가 개최됐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정부가 최근 ‘기업 밸류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기업이 2배가 되고 소각 금액도 6조 원을 초과 했지만 여전히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 중 13%만이 자사주를 소각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사주 보유 비율도 2.4%에서 2.2%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352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자사주 보유현황과 소각 내용을 분석한 결과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234개로 조사 대상의 66.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 235개 대비 1개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들의 자사주는 10억 853만주로 총 발행주식 460억 4275만주 대비 2.2%의 자사주 보유 비율을 보였으며 2022년 자사주 수는 11억 4812만 주 대비 –12.2% 감소했으며 발행주식 대비 자사주 보유 비율은 2.4%로 0.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자사주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기준 41조 7859억 원이었으며 2022년 자사주 시가총액 48조 4488억 원 대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한화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로부터 기후변화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매니지먼트 B’ 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이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CDP 평가는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 2023년 평가에는 전 세계 2만 3,000여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한화는 지난 2021년부터 CDP에 참여해 왔으며 2023년 평가에서는 리더십 A- 등급으로 한 단계 격상되어 우수한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CDP 평가 등급은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으로 나눠져 있다. ㈜한화는 204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0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 2040(Net Zero 2040)’을 선언하고 로드맵을 이행 중이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장 중견기업들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최근 2년새 1만명 이상(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 증가율 2.4%대비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을 계기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등을 비롯한 운송업종에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2205명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상위 10개 기업 중 5개는 IT전기전자 업종이었다. 21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중견기업 중 합병·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컸던 33곳을 제외한 467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1년 12월 말 21만5166명에서 2023년 12월 말 22만5400명으로 2년 새 1만234명(4.8%) 증가했다. 가입자 수 증가 기업은 전체 467개 기업 중 271개(58.0%)에 달했다. 이는 500대 기업 증가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물가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최근 2년 새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업종의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폭이 2205명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GS샵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숏폼 콘텐츠 서비스 ‘숏픽’으로 고매출 성공 사례를 만들며 고객은 물론 협력사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S샵은 지난 1월 21일 저녁 8시 35분 진행한 ‘로보락 S7 울트라 맥스’ 방송은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목표대비 2배 가까운 기대 이상의 성과다. 이날 방송은 전체 주문 고객중 약 15%가 방송 전 ‘숏픽’에 올라온 1분짜리 ‘로보락’ 영상을 시청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심지어 고객 20명은 숏픽 영상만을 보고 상품을 주문했다. 1분 숏픽 영상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로보락을 2억 원 넘게 판매한 것이다. 지난 2월 16일(금) 진행된 ‘코어 어센틱’ 론칭 방송도 70분간 약 3만 건의 주문이 몰리며 목표 대비 약 300%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했는데, 방송 전날인 15일부터 숏픽에 노출한 브랜드 영상이 광고 역할을 톡톡히 한 덕분으로 보고 있다. GS샵은 숏픽만으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브랜드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TV 홈쇼핑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숏픽 직접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JW중외제약은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 ‘리바로젯’이 2021년 10월 출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2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복합제다. 스타틴 제제 중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이 제품은 출시 직후인 2022년 31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70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월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스타틴·에제티미브 2제 복합제 시장 3위로 올라섰다. 올해 1월 기준 누적 매출은 1111억원이다. 리바로젯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 54% 줄일 수 있는 리바로젯의 약효뿐만 아니라 최근 스타틴의 혈당 상승 부작용으로 인한 당뇨병 발생 이슈로부터 안전한 근거가 축적돼 의료현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리바로젯의 주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은 스타틴 성분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신규 당뇨병(N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이마트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9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마트가 연간 영업 손실을 낸 것은 지난 2011년 신세계그룹에서 대형마트 부문이 인적분할돼 법인이 설립된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조4722억원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순손실도 187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간 당기순이익 적자 역시 법인 설립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건설 실적부진이 이마트 영업손실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신세계건설은 전년보다 1757억원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은 16조5500억원으로 전 6.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감소폭이 27.4%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G마켓은 작년 4분기 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8분기만에 흑자했다. 또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4억원 증가한 1398억원이다. 신세계푸드는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 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지난해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투자 회사 주총 안건에 대해 행사한 반대 의결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5%p 줄었다.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감소는 4년래 처음이다.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비중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도입 이후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절반 이상의 안건에 대해 반대를 표시한 기업도 세방전지, 대창단조, 진원생명과학, 한일홀딩스, 대한항공 등 28곳에 달했다. 14일 CEO스코어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기업의 주주총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민연금은 2022년 624개 기업보다 23개(3.7%) 감소한 601개 기업에 의결권을 행사했다. 또 국민연금이 참여한 주주총회는 2022년 717회에서 2023년 680로 37회(5.2%)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참여한 주주총회에서의 안건 수는 △2020년 4494건 △2021년 4235건 △2022년 4345건 △2023년 4046건을 각각 기록했다. 또 해당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반대율은 △2020년 11.2%(503건) △2021년 11.4%(484건)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