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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청약경쟁률 5년내 최저

작년 2월 수도권 19대 1...2015년 이후 최저

올해 수도권일대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5년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직방은 2015∼2019년 분기별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수도권 아파트 경쟁률은 평균 2.8대 1로 지난해 1분기 8.7대 1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국은 12.1대 1, 지방은 23.4대 1로 기록됐다.

 

이중 수도권은 지난해 2월 1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최저치다. 주택공급에 과한 규칙 개정으로 분양시장이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이 돌아가 청약 가수요가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지난해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평균 27.9대 1이었다. 하지만 지나해엔 이지역 경쟁률이 6.6대 1에 그쳤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2대 1, 1.6대 1로 지난해(6.3대 1, 12.9대 1)보다 낮은 경쟁률이다. 지방은 지난해 1분기 17.5대 1에서 23.4대 1로 오르며 2015년부터 분기별 조사에선 5번째로 높았다. 대구, 광주 등 아파트시장 상황이 양호한 곳에서 분양이 집중된 탓이다.

 

직방 관계자는 “1~2월 분양실적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지표상 나타나고 있는 청약 실적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지방은 청약 가수요나 단기 투자목적의 수요 유입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가격대별로는 이 기간 1순위 청약경쟁률이 6억~9억원 미만은 42.5대 1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4억~6억원 미만은 12.9대 1, 9억원 이상은 3.8대 1로 예년보다 낮은 경쟁률을 나타냇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은 이전에 비해 낮아진 청약경쟁률로 과열된 청약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이 일부 나타났다”며 “분양시장 침체기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함 빅데이터랩장은 또 "규제 강도가 약하고 시장 상황이 우호적인 지방의 일부 지역에서는 청약에 나서는 수요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만큼 정책과 시장 상황에 따라서 수도권도 분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