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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00선 붕괴...코스닥도 하락

중국 헝다 디폴트 우려 한미 채권금리 상승 등 악재
코스닥 전일보다 22.31포인트(2.16%) 하락한 1012.51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코스피가 1% 이상 급락하며서 31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 지수 3100이 붕괴되기는 한달만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코스피는 전일대비 35.72포인트(-1.14%) 내린 3097.92로 마감했다. 지난 8월 23일 장 마감 이후 다시 3000선으로 후퇴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5597억·11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557억원을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대외 불안요인에 의한 원화 약세 압력, 단기 선물 매도 규모 확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헝다 디폴트 우려와 전력난에 의한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달러강세, 원·달러 환율 1180원 상향 돌파도 부정적 요인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의의약품(-3.61%), 섬유·의복(-2.95%), 비금속광물(-2.55%), 종이·목재(-2.14%), 의료정밀(-2.09%), 전기·전자(-1.69%), 건설업(-1.67%), 서비스업(-1.49%), 음식료품(-1.48%), 제조업(-1.46%), 운수창고(-1.45%), 운송장비(-1.29%), 철강·금속(-1.19%), 증권(-1.18%), 통신업(-1.11%), 유통업(-0.99%), 기계(-0.46%) 등이 약세였고, 보험(2.24%), 전기가스업(2.07%), 은행(1.39%), 금융업(0.68%), 화학(0.50%)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 LG화학(+0.78%)만이 올랐으며, 삼성전자(-1.80%)·SK하이닉스(-0.96%)·네이버(-2.61%)·삼성바이오로직스(-5.33%)·카카오(-2.08%)·삼성SDI(-2.72%)·현대차(-1.23%)·셀트리온(-1.50%) 등은 내렸다.

 

코스닥의 경우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0.78포인트(0.08%) 내린 1034.04로 개장해 장 마감 때까지 낙폭을 키우며 전날보다 22.31포인트(2.16%) 떨어진 1012.5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량은 13억48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8600억원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45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3억원, 236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70억원, 229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합계 2362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중 펄어비스(2.19%)를 제외하고 엘앤에프(-6.74%), 에이치엘비(-4.17%), 씨젠(-4.13%), 셀트리온제약(-1.72%), SK머티리얼즈(-1.51%), 카카오게임즈(-1.45%), 셀트리온헬스케어(-1.34%), CJ ENM(-0.85%), 에코프로비엠(-0.83%)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