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코로나19發 언택트형 먹거리문화 가속도

코로나19 사태후 혼밥족 급증...재택근무 식품배송 서비스
IT기술 활용한 로봇요리사 개발...인간만 요리하는 시대 끝나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먹거리 문화가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지속되면서 혼밥족이 급증하는 등 먹거리 문화에도 언텍트 바람이 불고 있다. 먹거리의 언택트 바람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한 혼밥족 증가도 한 몫하고 있다. 또 는 모습이다. 배달앱을 통한 주문식사는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엔 혼밥족을 겨냥한 다양한 먹거리가 등장한데다 ICT(정보통신기술) 접목형 푸드테크 바람까지 불면서 먹거리 문화 탈바꿈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 배달서비스...먹거리 문화 패러다임 바뀐다=먹거리 문화의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신선한 식탁.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업체간 판촉경쟁이 치열하다. 전날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집 앞에서 식재료를 받을 수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업체간 생존을 담보로 총성없는 전쟁를 벌이고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한창이다. 그만큼 먹거리 관련 기업의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변화도 급변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경쟁구도가 치열한 이유는 먹러리 문화가 달라지고 소비자의 욕구도 커졌기 때문이다.

 

먹러리 문화와 관련된 기술 발전도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의 확산, 모바일기기의 대중화와 결제, 배송 등 각종 기술및 인프라의 발달로 나타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먹거리 문화 변화는 1인가구나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새로운 식품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신선식품의 온라인거래추이를 보면 2000년대초반만 해도 수백억원에 그쳤던 규모가 2조원(2017년 기준)이 훌쩍 넘는 거대 시장이 됐다. 최근 신선식품 배달시장에서 급성장한 마켓컬리의 경우가 좋은 사례닫.

 

외국의 경우도 비슷하다. 미국의 아마존프레시, 중국의 허마센셩, 영국의 오카도,독일의 레베 같은 기업들은 각종 데이터분석과 알고리즘, 인공지능, 물류로봇 등도 첨단기술을 활용, 고객의 식탁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사례들이다.

 

최근 주목받는 변화는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O2O 방식의 먹거리 배달 서비스다.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등이 있다. 외국에선 미국의 그럽허브, 중국의 어러머,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 등이 O2O 서비스 기업이다.

 

◆인간만이 요리하는 시대 끝났다..로봇 요리사 속속 등장=인간만이 요리한다는 편견을 버려야한다. 최근엔 IT기술이 발전하면서 커피나 햄버거, 샌드위치 등 간단한 음식에서 레스토랑급 최고급 요리까지 만드는 셰프급 로봇 요리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보스톤에선 로봇식당 스파이스가 있다. 스파이스엔 7대의 로봇이 1시간에 200인분의 요리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맛이 장담할 수 없지만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데엔 좀처럼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다. 이유는 미술랭 스타급 요리사와 함께 개발한 레시피대로 로봇이 요리를 하기 때문이다.

 

푸드로봇은 인간과 달리 24시간 음식 만드는 업무를 힘들어 하지 않는다. 그리고 식당 주인에게 불평도 늘어 놓지 않는다. 요리사가 없는 무인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인건비가 전혀 들지 안흔 등 비용 절감은 기본이다.

 

로봇요리사는 일정한 품질의 음식을 짧은 시간에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국의 몰리 로보틱스라는 기업은 세계최초로 '로봇주방'을 개발했다. 5개의 손가락을 가진 '양팔 로봇'이 부엌에서 주인이 원하는 요리를 만들어 주는 게 로봇주방의 특징이다.

 

로봇주방은 식당 주인이 주문하는 메뉴를 선택한 뒤 식재료만 제공하면 음식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특히 요리사의 조리 모습을 보여주면 스스로 섬세한 칼질과 손동작을 따라하며 동일한 음식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