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17일 한-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예방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방에서 정 회장은 2014년 개소한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프로젝트를 후원했던 인연과 지난해 12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만났던 경험을 전하며, 캄보디아의 한국 기업 투자유치 정책과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관심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현재 대우건설이 검토하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 진출 계획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며 “대우건설은 글로벌 메이저 건설사중 하나로 베트남 하노이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신도시 및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러한 신도시 및 산업단지 등의 개발사업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본의 유치로 캄보디아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하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캄 우정의 다리 사업에 대우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며 “이번에 체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홍원식 회장에 이어 후계자인 홍진석 상무와 홍범석 상무 등도 남양유업을 떠난다. 이로써 남양유업 오너인 홍 회장 일가가 모두 회사를 떠나게 됐다. 남양유업 새 주인은 한앤컴퍼니는 이번 홍 회장 일가 사임을 통해 오너리스크를 말끔히 벗어 던지고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년여 분쟁 끝에 남양유업 경영권을 장악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회사 경영권으 장악했다. 앞서 홍원식 전 회장의 아들 2인까지 사임하고 남양유업을 떠났다.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74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00억원)보다 2.4%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작년 동기(157억원)대비 52.9% 감소했다. 남양유업은 저출생과 유업계 경쟁이 심해져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영업손익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수익성 중심 전략을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도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3156억원 규모다. 남양유업은 또 이날 홍원식 전 남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카카오 컨트롤타워가 바뀐다. 카카오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 산하 책임경영위원장에 정종욱 전 삼성생명 법무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또 최고재무책임자(CFO)엔 신종환 전 CJ 경영리더를 발탁했다. 17일 카카오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정종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책임경영위원장을 맡은 정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에서 학사·석사 수료한 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는 지난 1994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수원지검 검사를 거쳐 율촌 변호사, 삼성전자 법무실 전무, 삼성생명 법무팀장을 맡았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1월부터는 현재까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중이다. CA협의체 5개 위원회 가운데 한축에 해당하는 책임경영위원회는 그룹사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지난 2월부터 권대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장이 겸직하고 있다. 카카오는 정 위원장 선임으로 CA협의체 5개 위원회의 위원장 선임을 모두 마무리했다. CA협의체 산하엔 ESG위원회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하이브가 공정거래법상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하이브 최대주주인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대기업 총수로 등극했다. 반면 한국계 미국인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대기업 동일인(총수) 지정을 4년 연속 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88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대기업집단과 소속회사 수는 전년(82개, 3076개) 대비 각각 6개, 242개 증가했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가 생기고,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등이 금지된다.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집단은 ▲하이브 ▲소노인터내셔널 ▲원익 ▲파라다이스 ▲현대해상화재보험 ▲영원 ▲대신증권 등 7개다. 하이브는 계열사 영업실적 증가와 차입금 증가로 자산총액이 전년 대비 9%(4400억원)가량 늘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주력집단 가운데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재계 순위로는 85위다. 하이브가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면서 최대주주이자 설립자인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에코프로는 작년 최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데 이어 올해는 상호출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동원그룹에 김남정 시대가 활짝 열렸다. 동원그룹 회장이 교체되기는 지난 2019년 창사아래 처음이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회장 승진 한 달여 만에 동원그룹 ‘동일인(그룹을 집배하는 총수)’으로 공식 지정됐다. 동원그룹의 동일인 변경은 창사 55년 이래 처음이다. 부친인 김재철 명예회장에 이어 본격적인 ‘2세 경영’의 시작이라는 평가다. 김 회장은 김 명예횝장의 차남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발표한 2024년 공시대상기업 집단 지정 결과 동일인 김 명예회장에서 김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동원그룹측은 밝혔다. 창업주인 김 명예회장은 지난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바 있다. 김 명예회장 은퇴 이후 동원그룹 경영을 행사해온 김 회장은 지난 3월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동일인 변경은 동원그룹의 신청에 따른 결과다. 동원그룹 측은 “김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그룹 대표 자격으로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명실상부하게 수행하고 있어 공정위에 동일인 변경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 체제 아래 동원그룹은 주력사업인 수산·식품 사업에 더해 소재·물류 등 성장 동력 발굴을 가속화할 전망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OCI홀딩스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OCI빌딩에서 홀딩스 출범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 간의 홀딩스 출범 과정을 소개하면서 이후 변화된 회사의 모습 및 앞으로의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직접 간담회를 진행한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 지난 2023년은 지주사 출범과 기업분할을 통해 전 계열사들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렸던 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12월말 공정위로부터 지주사 전환에 대한 최종 통보를 받았고, 이어 1월말 사업회사 OCI(이하 OCI)에 대한 지분율이 현물출자 완료로 33.25%에서 44.78%로 늘어나는 등 OCI는 OCI홀딩스의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그 지위가 바뀌면서 지주사 체제 구축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4.0% 늘어난 8,65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2.8% 늘어난 99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율 12%를 달성하는 등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주사 시스템 정착, 회사 전체의 Governance 체계 고도화를 추진=지난 1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한미약품 임종훈 단독 경영 체제가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 송영숙 회장을 공동 대표이사에서 해임하고 차남인 임종훈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 임종윤 이사와 힘을 합쳐 송 회장과 동생 임주현 부회장을 이사회에서 밀어내고 과반수를 확보했다.송 회장은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부인이며 단독 대표 선임이 점쳐지는 임종훈 사장의 모친이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그동안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송영숙 회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이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등 경영권 분쟁은 봉합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이사회에서 송 회장 해임과 임 사장 단독 대표 체제가 출범을 예고하면서 한달여만에 다시 균열이 생겼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초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안을 둘러 싸고, 찬성파인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모녀와 반대파인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이같은 분쟁 끝에 형제 측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 경영권을 장악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4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임종윤·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세종공장은 콜마의 심장과도 같은 곳입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대표이사)은 초록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한국콜마 세종공장 잔디밭에 마련된 행사무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1500명이 넘는 세종사업장 임직원 앞에 선 윤 부회장은 “세종공장에서 만드는 제품과 품질이 곧 글로벌 스탠다드이며 콜마인의 자부심은 여기서 시작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콜마홀딩스는 지난 10일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세종사업장에서 ‘DIVE into Kolmar’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처음으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지 일 년 만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콜마뿐 아니라 콜마비앤에이치, 에치엔지 등 세종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에게 콜마의 DNA를 새기고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공장은 전세계 콜마 생산기지의 헤드쿼터로 국내외 900여개 고객사로 향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세종공장이 지어질 당시 아시아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후 세종공장을 모델로 한 중국의 무석공장과 강소콜마 공장, 콜마비앤에이치 세종3공장 등이 지어졌다.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에 건립 중인 콜마USA 제2공장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LG전자 조주완 CEO가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AI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美 서부지역 출장 일정에 올랐다. 일주일 여 간 출장을 통해 ▲AI 전문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MS CEO 서밋 등을 소화하며 사업 전 영역에 걸친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 AI를 미래 성장과 고객경험 혁신 기폭제로=조 CEO는 금번 출장을 통해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AI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는 기회를 찾고, 이를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객경험 혁신의 기폭제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제품은 1억 대에 육박한다. 제품 수명을 7년으로 가정할 때, 현재 7억 대에 가까운 제품이 고객 접점이 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LG전자가 다양한 스마트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확보해 온 사용 데이터는 무려 7천억 시간을 넘어선다. 조 CEO는 바로 7억 대의 제품이 AI의 고객 접점이자 플랫폼 역할을, 7천억 시간 이상의 데이터가 LG전자의 AI를 가속화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美 현직자 및 박사 연구자 초청 채용 행사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KT 김영섭호(號)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만주 이상의 자사주 매각에 나선다. 10일 KT는 자체 보유중인 자기주식(4.41%) 중 514만33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2% 규모다. 금액으로 계산하면 1789억원 수준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KT측 설명이다. KT는 앞으로도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조한 바 있다. KT 측은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재원으로 하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계획을 밝혔다. 실제 이번 지난해 배당금을 1960원으로 확정했다. 올핸 271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모두 완료하 상태다. KT는 또 올해부터 창사 이래 첫 분기배당을 시행하기로 했다. KT는 이와관련, 지난 4월 30일 1주당 500원의 1분기 현금배당을 결정 발표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배당부터 주주 편의성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