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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림·GS·대우·SK 등 한남3구역 수주전

사업비 1.8조원 5816가구 건설...재개발사업 최대 규모

[퍼스트경제=김응석 기자] 1조8000억원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SK건설 5개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막판까지 고민하던 삼성물산은 입찰경쟁에 불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입찰 조건과 향후 일정, 주의사항 등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다. 일정은 오는 11월 28일 시공사 선정 1차 합동 설명회와 12월 15일 시공사 선정 총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24일 낸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에 입찰을 희망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150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현장설명회 전까지 현금 납부하고 입찰제안서 마감(10월 18일 14시) 이전까지 775억원의 현금과 7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보증기간 90일 이상)을 납부해야 한다.

 

공사 예정 가격은 1조8880억원으로 3.3㎡당 595만원(부가가치세 제외)이다. 이는 역대 재개발 사업중 가장 큰 규모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건축 연면적은 104만8998㎡에 달한다.

 

조합은 5개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합동 설명회를 11월 28일에, 시공사 총회를 12월 15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은 2024년 입주 목표하고 있다. 올해 시공자를 선정하고 조합원 분양 등 절차를 추진한다는 게 조합 방침이다.

 

이번에 입찰하는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의 첫 사업인 만큼 향후 한남 4구역과 2구역, 5구역 수주를 위한 교두보 마련이란 점에서 대형 건설사간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