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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스마트폰 적자폭 감소...매출 15.6조원, 영업익7811억원

[퍼스트경제=최현정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7811억원의 잠정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 4.3% 증가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이다. 또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액(46조2433억원)을 보더라도 역시 역대 최고의 실적을 올린 셈이다. 증권가 및 관련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적자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영업이익이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부진으로 인해 6000억원대 영업이익에 그치는 등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베트남 공장 이전 비용도 포함되면서 적자폭은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및 이전 비용이 제거됨에 따라 MC사업본부의 영업적자가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은 2분기 베트남 공장 이전 비용이 발생했으나 3분기에는 추가 이전 비용 발생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기초한 예상 실적이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