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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또 오른다...코픽스 2.04%

기준금리 인상에 코픽스 47개월만에 2%대 진입

주택담보 대출을 비롯한 은행 대출 금리가 또 오른다. 

 

은행권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16개월 연속 상승하며 47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코피스와 연동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도 덩달아 가파른 상승이 불가피해졌다.

 

은행연합회는 12월 코픽스가 잔액 기준 1.99%로 전월대비로 0.04%포인트, 신규 취급액 기준은 2.04%로 0.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잔액 기준은 2017년 12월 0.04%포인트 오른 뒤 1년만에, 신규 취급액 기준은 지난해 10월 0.1%포인트 이후 2개월만에 크게 올랐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1월 30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곧바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는 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이같은 적용 대상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금리가 포함된다. 이들 사품은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등 연계성을 갖고 있다.

 

이날 코픽스 2.04%는 잔액 기준으로 지난 2015년 8월 2.03% 이후 40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규 취급액 기준은 2015년 1월 2.08% 이후 4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가 이처럼 인상됨에 따라 16일부터 변동성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르게 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의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