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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수퍼마켓, 2025년 인니 현지 20호점 출점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으로 진출 4년인 작년 흑자전환
구당가람 투자회사 PT NIS에서 유상증자 방식 32억원 유치
인도네시아 법인 2020년 매출 전년대비 27.3% 신장하는 성과
파트너십을 통한 현지 시장 및 소비자 니즈 파악 다점포 출점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GS리테일 인도네시아 유통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GS리테일은 공격적인 다점포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 20개의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각오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해 인도네이시아 유통사업이 흑자전환했다. GS리테일 인도네시아 유통사업이 이처럼 속도를 내는 것은 현지 투자 확대와 현지화 마케팅 등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의 인도네시아 점포가 해외 진출 이후, 2020년 흑자로 변신하며,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 구당가람의 투자회사 PT NIS(PT Nugraha Inti Sinergi)로부터 유상증자 형식으로 420억 루피아(한화 32억원)를투자 유치 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은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슈퍼마켓 사업에 진출해 현재 5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고객에게 쇼핑 편의성과 선진화된 마케팅, K-컬쳐 열풍에 맞는 다양한 한국식 상품,서비스 제공 등이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며 진출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현지 유통시장 및 소비자 요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투자 유치는 PT NIS와 MOU를 체결 후, 기업 가치 및 사업 전략에 대한 논의를 거쳐 올해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420억 루피아(32억원)이다.

 

GS리테일 주주로 참여하는 PT NIS는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인 구당가람의 투자회사다. GS리테일은 구당가람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SI)을 통해 슈퍼마켓 사업의 운영 효율성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우수 중소 기업 상품의 판로 지원을 위한 수출 확대, 상품 구색 확대를 위한 인기 높은 현지 상품의 수입 등 다양한 사업적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지 파트너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부동산 개발 지원을 통해 우량 점포 출점 전략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20호점까지 확대 할 계획이다.

 

GS수퍼마켓은 지난 2014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지분 100%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슈퍼마켓 사업을 준비했다. 이후, 2016년 10월 자카르타 인근 보고르 시의 고급 주택단지내 프리미엄 콘셉트의 인도네시아 1호점을 오픈했고, 현재 5호점까지 확대했다.

 

차별화된 쇼핑 환경, 색다른 문화 공유 등이 인도네시아 현지 고객에게 호응을 얻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이 27.3% 신장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K-푸드 상품 매출이 전년대비 52.3% 신장하는 등 한국산 배(과일), 라면, 떡볶이, 김치 등이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또 일부 주요 상품의 경우 할랄 인증까지 받아 현지인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부사장)은 “지난 40여년간 한국 슈퍼마켓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5개 점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구당가람과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