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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LG전자 출신 김경호 부사장 영입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오뚜기더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김 전 부사장은 뮤지컬 배우로 활약중인 오뚜기 3세 함연지씨의 시아버지다. 김 신임 부사장은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20년간 액센츄어 등 컨설팅 업계에 종사한 그는 액센츄어타이완 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만 현지 제조기업들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며 정보기술(IT)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는 이후 2009년 LG전자에 입사, CIO 정보전략팀장(전무), BS유럽사업담당(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LG전자에서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체계적인 사업 인프라 구축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신임 부사장은 오뚜기 3세이며 뮤지컬 배우로 활약중인 함연지씨의 시아버지이며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는 사돈관계다. 함 씨는 1992년생으로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장손녀다. 함 씨의 친오빠 함윤식 씨는 1991년생으로 2021년 오뚜기에 입사해 현재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재계에선 함 씨도 조만간 경영일선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뚜기는 김 부사장을 영입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전문적인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김 부사장이 오뚜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