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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선 회귀...‘일일천하’로 끝난 공매도 잔치

코스피 2443.96p, 코스닥 824.37...2차전지주 하락폭 커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코스피 지수 공매도 전면금지 잔치가 일일천하로 끝났다. 코스피 지수가 공매도 전면 금지 2거래일만에 급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58.41p(2.33%) 내린 2443.96p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개시직후 전거래일 대비 26.02p(1.04%) 내린 2,476.35로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 지수는 12시경 최저 2418.74p까지 주저 앉았다가 그뒤 매수세가 액간 뒷받침하면서 2443.96p까지 회복곡선을 그리며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홀로 4592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저항선을 떠받쳤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9억원, 3930억원만큼 순매도하며 하락 곡선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주들 중 2차전지주가 하락폭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 10.23%를 비롯해 POSCO홀딩스(-11.02%), 삼성SDI(-7.91%), 포스코퓨처엠(-11.02%), SK이노베이션(-7.07%)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우 0.7%, 삼성물산 0.18%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상당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1% 이상 지수가 추락했다. 한미반도체(7.01%), HD현대일렉트릭(4.16%), SK바이오팜(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1%) 등이 이날 상승세를 탄 대표적인 종목들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06%)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철강금속(-6.85%), 화학(-3.25%), 전기전자(-2.67%), 유통업(-2.61%), 제조업(-2.50%), 운수창고(-2.34%), 금융업(-2.14%) 등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15.08p(1.80%) 하락한 824.37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11시경 코스닥150선물 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인해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코스닥 지수 급등으로 인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튼날 정반대의 매도 사이드카가 울린 셈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2458억원, 221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65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에코프로비엠(-4.85%), 셀트리온헬스케어(-2.67%), 포스코DX(-5.83%), 엘앤에프(-15.29%), HLB(-1.80%), JYP Ent.(-3.24%), 알테오젠(-1.81%) , 펄어비스(-1.56%) , 레인보우로보틱스(-5.19%) 등이 하락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