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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시총 29% 급증…삼성전자 4%↑

SK하이닉스, 시총 30조 늘어난 133조...SK그룹 LG그룹 제치고 2위차지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올해 1분기 30조원(29%)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총 증가액이 17조원(3.5%)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삼성 시총이 3월말 기준 750조원대로 가장 많았다. SK는 시총 200조원대를 기록, LG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16일 한국CXO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1분기 주식시장2692개(우선주 제외) 종목에 대한 시총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시총은 올 초 2503조원에서 3월말 2599조원으로 96조원(3.8%) 증가했다. 시총 '1조 클럽' 가입 종목은 같은 기간 259곳에서 263곳으로 4곳 늘어났다.

 

시총이 1조원 이상 증가한 종목은 35개에 달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2개는 증가액이 10조원을 웃돌았다. SK하이닉스 시총은 올초 103조6675억원에서 지난달 말 133조2244억원으로 29조5568억원(28.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475조1946억원에서 491조9100억원으로 16조7153억원(3.5%) 늘었다.

 

셀트리온(7조7988억원↑), 한미반도체(7조960억원↑), HLB(6조8830억원↑), 현대차(6조8747억원↑), KB금융(6조4158억원↑), 알테오젠(5조6896억원↑), 삼성물산(5조4192억원↑), 기아(5조657억원↑) 등도 시총 증가액 5조원을 웃돌았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은 올초 100조5030억원에서 지난달 말 92조4300억원으로 8조730억(8%) 감소했다. 네이버(6조5125억원↓), POSCO홀딩스 (5조5817억원↓), 에코프로머티 (4조7668억원↓), LG화학 (3조8472억원↓), 포스코퓨처엠 (3조7569억원↓), HMM (3조3625억원↓), 포스코DX (3조1471억원↓), SK이노베이션 (3조65억원↓) 등도 시총이 3조원 감소했다.

 

'톱100'에 신규 가입한 종목은 7개다. HD현대일렉트릭(114→62위), SKC(106→90위), 엔켐(209→91위), 현대로템(112→94위), LIG넥스원(116→97위), 리노공업(101→98위), NH투자증권(105→99위) 등이다.

 

'톱20' 가운데 14개는 시총 순위가 바뀌었다. 기아(7→6위), 셀트리온(10→7위), 삼성SDI (11→9위) 등은 순위가 상상한 반면 포스코홀딩스(6→8위), 네이버(8→11위), LG화학(9→10위) 등은 하락했다. 톱20 신규 가입 종목은 삼성생명(24→19위), 하나금융지주(29→20위)다. 에코프로(19→21위), LG전자(20→23위) 등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 시총은 올초 718조1455억원에서 지난달 말 754조5284억원 36조3829억원(5.1%) 늘었다. SK는 올초까지 2위를 차지한 LG를 제쳤다. SK 시총은 올초 179조6757억원에서 지난달 207조7517억원으로 28조760억원(15.6%) 증가했다.

 

SK하이닉스, SK스퀘어 시총이 늘었다. LG 시총은 190조20억원에서 177조3129억원으로 12조6891억원(6.7)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 LG화학 시총이 34조원대에서 30조원 선으로 감소한 여파가 결정타였다. 현대차는 138조1219억원에서 152조5616억원으로 14조4397억원(10.5%↑)가량 늘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시총이 늘었기 때문이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올해 1분기 주식시장 시총은 늘어난 가운데 시총은 감소한 종목이 증가한 종목보다 15%가량 많았다"며 "이같은 상황에서도 전자, 자동차, 금융, 제약 업종 '대장주'들은 시총을 늘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이차전지, 화학, 운송 종목은 고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