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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두달만에 2100선 복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증폭...코스닥 소폭 하락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코스피가 24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두 달 만에 2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9.34포인트(0.45%) 오른 2101.04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74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34억원, 2163억원 순매도 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향후 협상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CNBC 등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 총회기간중 논란이 됐던 중국 무역협상단의 미 '농장패싱'과 관련해 "미 정부가 요청한 것"이라 직접 해명했다. 또 므누신 장관은 중국 고위급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그는 다음주 워싱턴DC로 온다"며 "우리는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실무 단계 만남을 가졌고 우리가 제대로 된 거래를 할 수 있다면 하겠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현 상태에 있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불거지며 하락 출발했다”며 “그러나 중국 실무단이 지난주에 농장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가 미국의 요청에 의한 결정이었다는 점이 알려지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더불어 중국 증시가 다음 주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폭을 확대하자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0.72%), 현대차(0.75%), NAVER(0.64%), 현대모비스(3.18%), LG화학(1.08%), 삼성바이오로직스(0.47%), POSCO(0.6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1.46%)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3.16포인트(0.49%) 내린 641.8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195.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