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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 출시..."최저 연 4.9% 금리“

[퍼스트경제=김근식 기자] 시중은행에 저신용·저소득 서민을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가 출시됐다. 햇살론뱅크 최저금리는 연 4.9%로 다른 금융상품 금리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다.

 

금융위원회 및 시중은행에 따르면 26일부터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 서민들도 기업·농협·전북·경남은행 등 4개 시중은행에서 햇살론뱅크를 신청할 수 있다. 국민·신한 등 그 외 9개 은행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햇살론뱅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햇살론뱅크는 13곳 시중은행에서 공급하는 신규 정책서민용 금융상품이다. 서민의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서민금융진흥원이 90% 보증을 제공하고 나머지 10%는 은행이 신용위험을 부담한다. 대출 과정에서 이용자의 상환능력에 대한 서금원의 보증심사가 이루어지며, 최종 대출 여부는 은행 자체 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햇살론17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지 1년 이상 경과하고, 최근 1년간 부채·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층이다. 소득 요건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며, 소득이 3500만원 초과시, 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경우 햇살론 뱅크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용도 제한은 없으며 생계자금 등을 지원한다. 신용도·부채 개선도에 따라 차등해 최대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제공해 준다. 대출 금리는 보증료 연 2.0%를 포함해 4.9∼8%다. 또 은행 자율로 성실 상환자 우대금리 0.3%포인트를 적용한다.

 

‘햇살론뱅크' 신청 방법은 협약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하거나, 모바일 웹이나 앱을 통해서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자격 요건 해당 여부는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통해 간편 조회할 수 있다. 금융위는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3000억원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