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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29.5% 증가

매출 236조원 2.54%↑...영업익 35.9조 29.4%↑
3분기 '특수'가 4분기도 이어져...비대면·집콕 약발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가량 급증했다. 매출도 전년과 비교해 2%이상 소폭 성장했다. 코로나19발 불황에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이같은 호성적은 비대면 마케팅과 소비자의 보복소비가 주효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은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9500억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54%, 29.46% 증가한 수치다.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1조원, 영업이익은 9조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7.13% 감소했고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25.7%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이 상승한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시작은 부진했지만 3분기들어 보복 소비가 폭발하고 비대면·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 시장도 선전한 결과다.

 

4분기에는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스마트폰도 판매가 부진해 전 분기대비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3분기부터 이어진 수요 증가에 연간 실적은 전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