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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페이, 유럽 암호화폐 플랫폼 스와이프 '맞손'

스와이프-삼성 파트너십 체결 … 삼성페이 활용 결제

 

[퍼스트경제 = 김근식 기자]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스와이프(Swipe)를 이달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와이프와 삼성페이에서 스와이프를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스와이프 직불 카드 사용자는 이달부터 삼성페이를 이용해 가상자산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다. 5000만 개가 넘는 스와이프 제휴사에서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스와이프는 현재 유럽에 한해 직불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삼성페이와의 협력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와이프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구글페이와 삼성페이 등 다국적 지갑 서비스를 지원하는 최초의 디지털 지갑 플랫폼이 됐다"며 "삼성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의 지원으로 삼성 애호가들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5년 삼성페이를 처음 선보인 후 전 세계 2000여 개 은행·금융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해왔다. 비자·마스터카드를 비롯해 씨티은행, OCBC 은행 등과 제휴를 맺었다.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 유니온페이,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과도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한다. 업계는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이 2018년 약 1077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2024년까지 연평균 26.9%의 성장률을 보여 44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4여 개국에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시 3년 만에 사용 건수가 13억건이 넘어서며 매섭게 성장했다. 작년 5월 기준 국내 가입자 1400만명, 누적 결제 금액 40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