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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최은석號 3분기 기상도 ‘흐림’...매출.영업익 감소

매출 4.6조원 9.1% 감소...영업익 2753억원 28.8% 줄어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CJ제일제당 최은석호(號)의 올해 3분기 경영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감소폭이 28%에 달했다. 바이오사업 부진이 3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67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9.1% 줄어든 금액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53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28.8%나 급감했다. 3분기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친 셈이다.

 

같은 기간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1% 줄어든 7조4434억원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396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식품 분야가 매출 3조59억원, 영업이익 2341억원을 올렸다.

 

CJ제일제당 측은 “국내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중국과 일본 경기가 부진했지만 국내와 미주 판매량이 개선됐고 판관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햇반, 비비고 등을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었고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했다.

 

반면 바이오 사업의 경우 매출 8987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0% 줄어든 102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아미노산과 셀렉타 주요 제품은 전년 기저 부담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조미소재, 미래식품 소재 등 FNT 사업은 매출 1595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30%, 40%씩 감소한 금액이다. 사료·축산 독립법인인 CJ 푸드&케어의 경우 매출은 21% 줄어든 6092억원, 영업이익 59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CJ제일제당 한 관계자는 “식품 사업은 영업이익이 성장세로 전환됐지만 바이오 부문은 경기불황으로 실적이 신통치 않았다”며 "K-스트리트푸드 등 전략 제품 강화 및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