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온이 미국 음극재 파트너사 웨스트워터 리소스(이하 웨스트워터)로부터 천연흑연을 공급받는다. SK온은 미국산 흑연을 확보함에 따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K온은 12일 웨스트워터와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웨스트워터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앨라배마주 켈린턴 소재 정제 공장에서 생산한 천연흑연을 SK온 미국 공장에 공급한다. 개발 중인 소재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사전 협의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조건부 오프 테이크’ 계약이다. 북미 전동화 시장 성장 속도에 따라 계약 기간 내 최대 3.4만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5월 체결한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에 이어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양사는 웨스트워터에서 정제한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를 SK온이 개발 중인 배터리에 적용하고, 그 성능을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음극재 원재료인 천연흑연 구매까지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IRA 대응 역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IRA에 따르면, 2025년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을 외국우려기관(FEOC)에서 조달할 경우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포스코그룹 장인화 시대가 열린다.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1인 후보로 최종 낙점됐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사내이사 후보)로 선정,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내용의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장 전 사장은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2월 7,8일 이틀간 진행된 심층 대면 면접을 통해 임시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 선정작업을 벌였다. 후추위는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지목한 것이다. 후추위는 또 장 후보가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형 신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회장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어스온이 보유중인 페루 LNG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대금은 3400억원 규모다. SK어스온은 지분 매각을 통해 얻어진 자금은 미래 성장사업 분야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어스온은 7일, 미드오션 에너지에 페루 LNG 지분 20%를 2억 5650만 달러(약 3400억원)에 매각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페루 LNG는 지난 2010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액화천연가스 생산플랜트를 보유한 회사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헌트오일, 셸, 마루베니가 지분을 갖고 있으며, SK어스온은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드오션 에너지는 美 에너지 투자 전문 사모펀드 EIG가 LNG 사업 확대를 위해 2022년 설립한 자회사다. 최근 일본 도쿄가스의 호주 LNG 자산 지분 인수 등 LNG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K어스온은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SK어스온이 추진하는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해 파이낸셜스토리 추진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SK어스온 파이낸셜 스토리의 두 축인 석유개발과 미래 성장 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내며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페루 LNG의 성공적인 매각으로 미래 성장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LG화학이 잭팟을 터트렸다. LG화학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에 25조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LG화학이 7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에 따라 GM측에 오는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양사가 거래할 양극재 물량은 5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 50만톤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2년 7월 양극재 장기 공급을 위해 포괄적으로 합의했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가동되는 오는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하게 된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서 쓰일 전망이다. 공급계약이 GM과의 직접 계약이다. 따라서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LG화학의 양극재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현지 공급망을 통해 GM 등 고객사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모두 두자릿수 감소하는 등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전년대비 31% 줄어든 1조77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감소폭이 무려 75%에 달했다. 당기순이익도 51% 감소한 2139억원이다. 4분기 실적은 매출 4,377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이다. 매출은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대비 3%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7%,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 조사에선 국내 1조1,497억원로 절대적 비율을 보였다. 다음은 아시아 3,499억원, 북미•유럽 1,358억원 순이다. 로열티 매출은 1,445억원 규모.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2004억원, PC 게임이 3,651억원, 로열티 매출은 1445억 원이다. 지역별 분기 매출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전 분기대비 성장을 달성했다. 한국은 2,845억원으로 3% 성장, 아시아는 847억원으로 8% 증가했다. 북미•유럽 역시 길드워2 매출 확대로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하림그룹과 산업은행간 HMM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산업은행은 7일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팬오션·JKL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주식매매계약 및 주주간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며 "7주에 걸친 협상기간 동안 상호 신뢰하에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HMM 매각 작업이 최종 불발되면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HMM의 지분 57.9%를 그대로 보유한 대주주로 남게 됐다. 앞서 산업은행은 작년 12월 18일 HMM 주식 57.9% 인수 대금으로 6조4000억원을 써낸 하림그룹을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지난달 22일까지 5주 기한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이후 2주간 추가 협상을 이어갔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양측은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후 HMM의 경영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했다. 특히 양측은 하림그룹이 3년간 매각 측의 영구채 전환 유예, 주주간계약 유효기한 5년 제한 등 조건을 포기하고 3년간 배당 제한 등 매도자의 요구를 수용하며 의견을 좁히는 듯 했지만 HMM 지배구조를 둘러싸고 입장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대표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의 우수한 중장기적 재무 건전성과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6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지난 2012년 10월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Baa1을 획득했다. 이후 무디스는 Baa1 등급을 유지하다 지난해 2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하며 신용등급 상향을 예고했다. ‘A3’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21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무디스 신용등급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도요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으로 현대차, 기아를 포함해 8개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강화된 제품 경쟁력과 우수한 잉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지난 1월 말 기준 신동빈 회장 등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보유 주식담보 비중이 76.9%(주식가치 기준)로 대기업 집단중 가장 높았다. 주식담보 비중이 50% 이상인 곳도 △아이에스지주 △DB △한화 △한진 △HD현대 △SK △삼성 등 8곳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말 기준 공시된 대기업 집단 총수일가 주식담보 대출액은 총 7조1908억원이다. 지난 2022년 말보다 2조227억원(39.1%) 늘었다. 최근 1년여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 총수일가 3인의 추가 대출액은 1조4887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73.6%에 달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추가로 149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개인 증가분 기준 4위에 올랐다. 7일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총수가 있는 대기업 집단 72곳 중 상장 계열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57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말 기준 대출 등으로 담보로 제공된 주식은 총 28조990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보유 주식 90조3720억원의 32.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총수일가중 롯데 그룹의 주식담보 비중이 가장 높았다. 롯데는 2022년 말 담보 주식 비중이 4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전자가 2024년형 ‘LG 그램’에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 이어, AI 노트북 시장 선도를 위한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에 속도 낸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AI 기술 개발 및 서비스 기업인 업스테이지와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업스테이지 최홍준 부사장, LG전자 공혁준 IT CX담당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경량화 언어 모델(SLM)’과 노트북에 적용하는 AI 기능 및 서비스 개발 협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LG전자는 정보 보안과 분야별 특화 기능 개발 등에 강점을 지닌 SLM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능으로 인정받는 업스테이지의 ‘솔라(Solar)’ 모델을 활용해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나 AI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안심하고 즐기는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란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도 노트북, 태블릿 등 기기에서 AI 기능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직접 처리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 AI 대비 뛰어난 보안성, 빠른 작업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77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도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배터리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 수익성 개선을 꾀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개최한 2023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간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7684억원, 영업이익은 2조134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4분기 매출은 19조5293억원, 영업이익은 726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98억원, 1조4905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926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은 12조8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특히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으로부터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2023년 말 수주 잔고는 400조원 이상을 달성해 중장기 가동률 및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회계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