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가 분기 적자를 탈출한 것은 5분기 만이다. 주력 제품인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의 매출이 늘어난 게 흑자 전환의 열쇄가 됐다. SK하이닉스는 25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은 매출 32조7657억원, 영업손실 7조7303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흑자는 5분기 만에 얻어낸 성과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용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이어져온 누적 영업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D램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주력제품인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한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다만,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지는 낸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기한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에서 벗어났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SK㈜가 공정거래위원회의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 제재에 불복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다. 서울고법 행정6-2부(위광하 홍성욱 황의동 부장판사)는 2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SK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처분을 모두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SK는 지난 2017년 1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 회사인 LG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한 뒤 같은 해 4월 잔여 지분 49% 가운데 19.6%만 추가 매입했고 나머지 29.4%는 최 회장이 사들였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의 SK실트론 지분 인수가 지주회사 SK의 사업기회를 가로챈 것이라고 보고 지난 2021년 12월 최 회장과 SK에 대해 각각 8억원씩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내렸다. 최 회장이 실트론 잔여 지분 인수 의사를 보이자 SK가 합리적 검토없이 이를 양보했고 결국 최 회장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는 게 공정위의 결론이었다. 이 사건은 공정위가 '지배주주의 사업기회 이용'에 제재를 가한 첫 사건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HMM이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가닛호’ 명명식을 24일 개최했다. ‘HMM 가닛호’는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선대 다변화를 위해 건조된 선박으로 2021년 6월 HD현대중공업(6척), 한화오션(6척)과 계약한 12척의 1만3,000TEU급 선박중 첫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개최된 명명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김경배 HMM 사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인 홍애정 여사가 참석해 대모(代母,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강도형 장관은 축사를 통해 “‘가닛호’는 그간의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떨쳐낸 HMM이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가닛호’가 우리 해운산업이 나아가야 할 ‘혁신의 길’을 환하게 비춰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건조된 ‘HMM 가닛호’의 길이는 335미터로, 세로로 세웠을 때 남산의 서울타워(약 240미터)와 여의도 63빌딩(약 250미터) 보다 훨씬 높다. 또한 저속 운항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삼성전자가 영국의 에너지 공급업체인 '브리티시 가스'와 에너지 절감 솔루션 보급에 협업키로 했다. 200년 이상 영국 가정에 가스, 전기 등 에너지를 제공해 온 브리티시 가스는 에너지 공급 외에도 각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탄소 배출량을 절감함으로써 영국이 2050년까지 넷 제로를 달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 솔루션과 브리티시 가스가 추진하는 수요 반응 서비스(DR)인 '피크 세이브'를 연동해 영국 소비자들은 손쉽게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피크 세이브'는 겨울철 전력 소비가 높은 시간대에 전력 사용량을 자발적으로 줄이는 세대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을 'AI 절약 모드'로 전환하거나 ▲가전제품이나 조명, 스마트 플러그 등의 전원을 끄거나 ▲히트펌프 'EHS'나 파트너사의 온도 조절기로 댁내 온도를 조절하는 등 사용자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한국전력공사, 서울시, 나주시와 협력해 '주민 수요 반응 서비스(주민 DR)' 사업에 참여해 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이찬희휘 삼성 준법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은 3기 준감위 출범을 앞두고 "컨트롤타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계속 이뤄질 것"이라며 3기 준감위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나서 주목된다. 2기 준감위에 이어 3기 준감위도 기업의 투명경영을 위한 컨트롤타워 및 지배구조 개선 등에 활동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2기 마지막 정례회의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3기 위원회는 2기에서 못했던 부분까지 좀 더 진일보하는 위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이 위원장을 포함한 2기 준감위는 오는 2월초 2년간의 임기를 마치며, 3기 준감위 위원장과 위원 구성은 조만간 관계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2기 준감위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을 핵심 과제로 추진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에 그룹 차원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했다. 이 위원장은 2기를 마무리하는 소감으로 "1기가 긴급한 큰 수술을 했다면 2기는 체력을 회복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시간이었다"며 "그 과정에서 삼성 전체에 준법경영 문화가 정착하고 준법이 중요하다고 인식시킬 수 있었다"고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SK가 최근 2년여 만에 2위를 탈환했다. SK는 지난 2022년 LG그룹의 이차전지 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그룹 시가총액 3위로 밀려난 바 있다. 23일 한국CXO연구소가 한국거래소 자료를 토대로 LG그룹과 SK그룹의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19일 SK그룹이 171조원으로 LG그룹(167조원)을 앞질러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삼성에 이어 그룹 시가총액 2위를 지키던 SK그룹은 2022년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함께 3위로 밀려났다. 상장 첫날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18조원 이상으로 평가돼 단일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꿰찼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이 SK하이닉스보다 35조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1년 이후인 작년 1월 초에는 LG그룹 시총이 203조원, SK그룹은 124조원으로 격차가 벌어졌고, 작년 9월 말에도 LG그룹이 202조원으로 200조원대를 유지한 반면 SK그룹은 152조원으로 여전히 차이가 컸다. LG그룹과 SK그룹간 시가총액 격차는 올해 들어 급속히 좁혀졌다. 이달 2일 기준 LG그룹 시가총액은 190조원으로 200조원대를 밑돈 반면 같은 날 SK그룹은 17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LG유플러스는 재난구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휴대폰 배터리 충전 전용 차량(이하 배터리 충전차)’을 제작했다. 현대 스타리아 승합차를 개조해 만든 배터리 충전차는 지진, 홍수 등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 대민지원활동을 하기 위해 제작됐다. 차량과 충전설비 구매, 특장차 개조비용 등을 합쳐 약 6천만원을 투자했다. 배터리 충전차는 최대 68대의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지하철에 사용되는 모바일 라우터도 장착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또한 휴대용 TV(LG 스탠바이미 GO)도 두 대가 실려 재난방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무선으로 연결 가능한 프린터를 비치해 현장에서 긴급 문서 출력 서비스를 지원한다. 220V 콘센트도 제공해 휴대폰 배터리 외 다른 전기용품도 이용할 수 있다. 그간 LG유플러스는 밀양 산불(’22.6월), 포항 태풍(’22.9월), 홍성 산불(’23.4월) 피해 현장에 휴대폰 배터리 충전소와 와이파이존 등을 설치해 피해 복구를 지원해왔다. 이번 배터리 충전차를 출고함에 따라 구호현장의 주민은 물론 소방관, 군인 등 피해복구 인력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배터리 충전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LG화학은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JV(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엔아이 CEO 클라우디오 데스칼지, 이엔아이 라이브 CEO 스테파노 발리스타, 신학철 LG화학 회장, 노국래 석유화학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엔아이 그룹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엔아이 라이브는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중심의 친환경 연료 사업을 담당하는 이엔아이 그룹의 자회사다. 양사는 오는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톤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한다. 이엔아이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수소화 식물성 오일는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으로 차량용뿐 아니라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에 따라 수소화 식물성 오일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톤 규모에서 2030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이 통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에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10만64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9년 유럽 시장 판매량 106만5227대를 뛰어 넘으면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3년 연속 유럽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지키게 됐다. 업체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전년보다 3.1% 늘어난 53만4170대를, 기아는 57만2297대로 증가폭이 5.4%에 달했다. 하지만 유럽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8.6%를 기록했다. 3년 연속 4위다. 업체별 점유율은 폭스바겐이 25.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스텔란티스(16.6%) 2위, 르노그룹(9.7%) 3위, 현대차·기아 4위(8.6%), BMW그룹(7.1%) 5위 순이다. 모델별 판매량은 투싼이 13만3685대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코나(8만3028대), i20(5만3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포스코가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 시행 일자는 오는 22일부터다. 이에 따라 첫 격주 금요일 휴무는 2월 2일부터 시행된다. 포스코는 2018년 상주 직원들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업무 시간대를 정해 일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제도 시행 이후 직원들은 1개월 이내의 단위기간을 정하고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해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신설되는 '격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기존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격주 금요일에 한해 4시간의 필수 근무를 없애 직원들의 근로시간 선택권을 더욱 넓힌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는 근무제도 개선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확대하고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에 더해 젊은 세대의 유연한 근무제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약 1만여 명의 상주근무 직원들은 신설된 격주 주 4일제형 근로시간제나, 기존 근무형태 중 희망하는 제도를 선택할 수 있다. 직원들은 ‘격주 주 4일제’를 사용하는 경우 2주 단위 평균 주 40시간 내의 근로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