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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공격적 행보 눈길

수출규제·핀테크 관련 간담회 및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

[퍼스트경제=최현지 기자]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의 경영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은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 참석해 전자증권제도 도입이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이 확산되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전자증권제도는 증권의 디지털화이자 자본시장 투명성을 담보하는 증권의 실명제"라며 "실물증권이 전자적 기록으로 바뀜에 따라 투자자·발행기업이 해킹·오기재 등에 따른 피해를 우려할 수 있으므로 IT시스템의 안정성과 정보보안을 철저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지난 10일 서울시 서대문구 소재 영천시장을 방문한 이후 공식일정 없이 추석연휴를 맞았다. 따라서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을 시작으로 금융위원장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게 된다. 은 위원장은 17일에도 경기도 안성시 소재 기업을 방문,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 현장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국내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스케일업 지원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18일에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디캠프를 찾아 핀테크 스케일업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핀테크 스타트업·전문가 등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향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은 위원장의 강행군은 이뿐 아니다. 19일엔 금감원의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상담센터를 방문,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금융지원 방안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 20일엔 한국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민금융 집행현장을 점검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결국 혁신 가속화에 방점을 두지 않겠나"라며 "금융소비자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모든 것이 혁신이고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정과 균형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