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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이정희 사장, 독일 1조원 기술수출 쾌거

2년간 연구개발에만 1000억원 투입 등 신약개발 총력

[퍼스트경제=서연옥 기자] 유한양행이 독일에 1조원 상당의 의약품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독일 유명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간질환 치료를 위한 GLP-1과 FGF21의 활성을 갖는 이중작용제(이중작용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1일 체결했다. 이는 1조원에 달하는 규모 기술 수출이다.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식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낮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보다 4.29% 오른 2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정희 대표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 사장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이같은 천문학적인 기술수출 과업엔 유한양행의 사령탑 이정희 사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정희 사장이 취임 후 막대한 규모의 연구개발비르 투입하는 등 신약개발에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기술수출 성과도 그의 이같은 투자와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성과다. 이 사장은 유한양행에 공채로 입사해 유통사업부장, 마케팅홍보담당 상무, 경영관리본부장등을 역임했다. 유한양행은 과거 카피약으로 외형을 키워 왔지만, 이 사장 취임 후 개량신약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가 사장에 취임한 뒤 2년 동안 연구개발에만 1000억원을 쏟아 부었고 그 노력은 1조4000억원 규모의 폐암 치료제 기술수출이라는 성과로 돌아왔다. 2017년 30억 원을 들여 개량신약기업인 ‘애드파마’를 인수, 올해 개량신약 3~4개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8년에는 고지혈 개량신약 ‘로수바미브’로 매출 311억원을 거두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19년 1월에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물질을 길리어드사이언스에 7억8500만 달러(8800억원)에 기술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